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List
  • 아래로
  • 위로
  • Write
  • Search

만일 하나님이

  • 유진 유진
  • 6937
  • 0
Attachment 1


cloves-1367675_960_720.jpg



주님의 인도가 우리를 당황스럽게 한 적은 혹시 없으신가요? 주님의 인도하심은 많은 때 우리로 ‘아는 길’을 가게 하지 않고 ‘모르는 길’을 가게 합니다. 체험이 있는 한 형제님은 주님의 인도하심에 대해 한 형제에게 이렇게 조언해 주었습니다. “만일 자네가 어디를 가려고 한다면 어떤 목적을 가져서는 안 되네. 자네가 왜 거기에 가는가? 그것은 주님이 그렇게 인도하셨고 주님이 자네를 인도하셨기 때문에 가는 것이어야 하네. 자네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그분만이 아셔야 하네.” 주님은 우리를 왜 이렇게 인도하시는 걸까요?



만일 하나님이 네가 아는 길로 너를 이끄신다면 유익 없지만



주님은 그분의 갈망을 보여 주시지만 어떤 면에서 분명한 방식으로 보여 주시지는 않습니다. 마치 아브람에게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는 말씀을 주셨지만 그 땅이 어디인지는 알려 주시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행 7:2-3). 아브람은 바벨론 땅을 떠나야 했지만 어디로 가야 될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성경은 아브람이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히 11:8).


주님이 이렇게 어떤 면에서 불분명한 방식으로 인도하시는 데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간혹 우리는 어떤 곳에 복음을 전파하러 가야 된다는 부담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언제 어떻게 전해야 될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한 면에서 때를 얻든지 얻지 못하든지 복음을 전파해야 되지만(딤후 4:2) 또한 성경은 복음 전파에 있어서도 주님의 구체적인 인도가 있었던 여러 사례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행 16:6-10, 행 18:9-11).



만일 하나님이 네가 알지 못한 길로 이끈다면



주님의 이러한 인도하심은 우리로 가지 않을 수 없게 하지만 어떻게 가야 될지는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분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이러한 대화 속에는 그분의 지혜를 받아들이고 이해하기 위한 우리의 타고난 관념이 처리되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분의 새로운 인도하심을 받아들이기 위해 우리의 과거의 경험을 내려놓는 것이 필요하며, 그분의 시간을 따라 가야 되기 때문에 우리의 게으름과 성급함이 처리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분은 많은 때 다만 ‘눈’으로 말씀하시고 인도하시기 때문에(시 32:8) 그분의 연인이요 친밀한 친구가 되지 않고는 그분의 말씀을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약 2:23, 대하 20:7, 사 41:8). 주님은 종종 그분의 친구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방식으로 말씀하시기 때문에(창 18:17-33) 그분의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분과 오래도록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너는 수백 번 수천 번을 그분과 대화를 하게 되며



주님의 목적은 어쩌면 그분이 원하시는 일을 우리가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에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그분을 찾고 그분과 대화하고 그분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에 더 큰 목적이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대화의 과정이 비밀스럽게 그분의 다루심과 온전하게 하심을 포함하며 우리로 어떤 존재가 되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대화의 과정은 우리의 천연적인 어떤 부분을 드러내시고 제하는 과정을 포함하고 그분의 신성한 분배하심을 체험하는 과정을 포함합니다.


결국 그분과의 이러한 수백 번 수천 번의 대화를 통해 우리는 어떤 존재가 되어가며, ‘그러한 존재’가 되었을 때 우리는 그분의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됩니다(아 7:11-12). 그러나 많은 때 주님과의 대화가 부족함으로 우리의 새롭게 됨과 변화가 부족하며, 이러한 존재로 주님의 일을 함으로써(비록 그 일이 주님이 원하시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주님의 표준에 미치지 못하는 방식으로 수행될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여행의 결과는 너와 그분 사이에 영원한 기념이 되리라



주님은 우리의 영 안에서 말씀하실 때 너무도 세미한 작은 느낌으로 말씀하시기 때문에(왕상 19:12) 우리의 생각과 감정과 의지가 ‘주인’이 아닌 ‘선한 청지기’가 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작은 느낌은 우리의 동역을 통해서만 수행되며 ‘보좌’를 얻으실 수 있기 때문에 주님은 가장 큰 왕이면서도 가장 지배하지 않는 분이 되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비록 주님의 일을 하지만 자신이 ‘주인’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작은 느낌을 이해하고 그러한 주님의 생명 안에서의 다스리심에 순복하게 될 때 그러한 느낌은 때로 우리를 자신이 드러나지 않은 방식으로 일하도록 인도하며, 많은 때 ‘숨어 계시는 하나님’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인도합니다(사 45:15). 이러한 그분의 인도하심은 얼마나 우리의 육체를 거절하게 하며 자아를 부인하게 하는지… 그리고 자신의 목적이 없게 하며 의도가 없게 하며 알 수 없는 길을 가는 비밀한 사람이 되게 하는지…


그리고 이러한 많은 대화를 통해 그분과 함께 걸어가는 이 길은 그 날에 얼마나 큰 기념이 될 것인지!



기도 : 주님 앞에 나아갈 때마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될지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인도가 있은 이후에도 여전히 알 수 없는 길을 가는 사람들입니다. 주여 주님의 긍휼로 우리로 아는 길이 아닌 모르는 길을 가게 하소서. 아는 길을 가는 봉사가 아닌 모르는 길을 가는 봉사를 하게 하소서. 주님의 인도가 있다는 것만을 알 뿐 왜 그 일을 해야 되는지는 모르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리고 그런 과정을 통해 주님과 수백 번 수천 번의 대화를 하는 사람들이 되게 하소서. 그 날에 주님과 우리 사이에 영원한 기념이 될 수 있도록…



* 이 찬송은 워치만 니 전집 1집 7권 p.291에 있는 글에 곡을 붙인 것입니다. 작곡자는 미상입니다.


* 많은 사람들이 작곡을 특별한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일로 생각하지만 어떤 면에서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어떤 멜로디를 떠올려 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작곡자는 어떤 면에서 그렇게 떠오른 멜로디를 고정시키고 구체화 시킨 사람에 불과합니다.


* 많은 곡을 자세히 분석해 보면 많은 부분이 반복적인 부분이고 독창적인 멜로디는 아주 일부분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처음 한 두 마디의 멜로디와 후렴의 한 두 마디만이 새로운 부분이고 나머지는 그러한 멜로디의 반복이거나 약간의 변형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 그러므로 작곡은 어떤 면에서 특별한 사람들만이 하는 것이 아닌 자기도 모르게 어떤 멜로디를 떠올려 본 사람이 그것을 반복해서 좀 더 구체화 시키는 작업을 더 해 준 것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 주님의 은혜로 그리스도의 몸에 풍성을 더하는 아름다운 가사와 함께 그 가사를 더욱 빛낼 수 있는 아름다운 옷을 짓는 사람들도 많이 일어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출처 : 성경진리사역원 http://www.btmk.org/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Comment 0

You do not have permission to access. Sign In

Report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Delete

"님의 댓글"

Are you sure you want to delete?

  • 우리가 고대하는 부흥은..
    • 유진
    • Views 6594
    • 16.10.20.14:15
    바람이 불었을 때 그것이 바람임을 알지 못하고 바람이 지나간 후에야 비로소 그것이 바람이었음을 압니다. 흐름이 있었을 때는 그것이 흐름임을 알지 못하고 그 흐름이 잦아진 후에야 그것이 ...
  • 생각이 새롭게 꽃핌
    개인적으로 사도 바울을 참 좋아합니다. 그에게서는 하나님 냄새도 나고 또 진한 사람 냄새도 납니다. 그는 주 예수님을 많이 닮았습니다. 성경은 이러한 바울을 생명을 얻은 사람들의 본으로 ...
  • 9시 52분 부터 10시 27분까지...
    매주 화요일 밤 9시 52분 부터 10시 27분까지 이 세상에서 제일 작은차- 티코- 안은 천국의 실재로 가득차게 됩니다... 작년까지 안네의 다락방(부여여고 기숙사 사감실)의 주님을 사랑했던 여...
  • 돌과 스폰지
    우리의 마음이 돌같이 딱딱할 수도 있고 스폰지와 같이 부드러울 수도 있습니다. 돌 위에는 아무리 많은 물을 뿌려도 그 물들이 다 흘러 내려갈 뿐 돌 안으로는 흡수될 수 없지만, 스폰지는 그 ...
  • 내 의지 능력 약하고
    • 유진
    • Views 6730
    • 16.10.10.18:34
    원하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어쩌면 주님의 원하심은 우리 생각과는 다른데 있을지도 모릅니다. 나의 계획이 실패하고 나의 갈망이 이뤄지지 않을 때 나의 원함이 아닌 그분의 원함이 무엇...
  • 첫사랑과 수건
    오늘 출애굽기 21장을 읽으면서 상전을 섬기는 종이 어느날 상전을 사랑하게 되어 안식년이 되어도 그 집을 나가서 자유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을 읽었습니다. 그 사랑이 ... 영영히 그 상전을 ...
  • 생명인가 쭉정이인가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눅 3:17) 길지 않은 인생이기에 사람들은 돌아가는 꼭지마다 이정표를 세우고 의미를 부여하고 또는...
  • 장의사
    죽음이 몰려와 생명을 가져가면 덩그렇게 몸덩이만 남는다. 오척(五尺) 아니면 육척(六尺)인데 그 속에 그렇게 모진 욕심이 살았고 시기,질투가 살았고 그 속에 영(spirit)도 살았었다. 그러나 ...
  • 코스모스
    늦은 시간이 아니라고요, 오히려 지금이 나의 때라고요, 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기에 곁 돌아볼 여가 없어서 밤낮 하늘을 향한다오. 나 있는 곳, 깊은 산중이 아니고 인적이 드문 광야는 ...
  • 또 하나의 잔디밭에서 본 이상
    또 하나의 이상은 1996년 얼바인에 있는 UCI 대학 캠퍼스에 간 일이 있었는데 넓은 잔디밭을 거닐고 있을 때 주님이 주신 이상입니다. 그 때도 역시 다니엘처럼 순수한 마음 뿐이었습니다.^^ 넓...
  • 부분의 총합보다 항상 전체는 큽니다
    제가 처음 바둑을 배울 때 바둑판 전체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부분적으로는 싸움에 이겨도 전체적으로 집을 계산하면 늘 집이 모자라 그 게임에 패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5급 정...
  • 골방
    사람들은 저마다의 특색이 있습니다.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선호와 표현들... 그러나 가까이 가서 서로 맘을 열고 서로를 털어내어 보면... 누구나 다 비슷비슷합니다. 외형적인 성격을 가진 사...
  • 만일 하나님이
    • 유진
    • Views 6937
    • 16.12.16.14:28
    주님의 인도가 우리를 당황스럽게 한 적은 혹시 없으신가요? 주님의 인도하심은 많은 때 우리로 ‘아는 길’을 가게 하지 않고 ‘모르는 길’을 가게 합니다. 체험이 있는 한 형제님은 주님의 인도...
  • 관계중심의 교회생활
    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
  • 흔들리는 사람들
    라헬은 언니와 경쟁하여 빌하를 내세워 아들을 낳았고 합환채도 의지해 보지만 하나님이 태를 여십니다. 레아는 안력이 부족하여 소심하고 순종하는 듯 보이지만 동생과의 경쟁에 있어서 실바를...
  • 내 안에 주 계시하길
    • 유진
    • Views 6972
    • 16.09.28.16:38
    많은 수고와 봉사가 있지만 우리의 마음이 오히려 메마를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여전히 우리의 포도원을 주의해야 하지만 우리가 생명과 본성에서 그분과 똑같은 술람미가 되기까지 아가서에 ...
  • 바로 우리의 일입니다.
    • 유진
    • Views 7019
    • 16.04.14.14:32
    우리의 말 안에서 우리가 드러나는 것보다 우리의 일 안에서 우리의 어떠함이 더욱 드러납니다. 우리가 처리받지 못한 만큼 우리의 일은 우리의 경쟁, 우리의 야심, 우리의 지위, 우리의 주관함...
  • 할 수 없음..
    주님은 아십니다.. 이제까지 할 수 없음을.. 수 없이 고백하며.. 여기까지 왔음을... 그런데.. 더욱 할 수 없음을 느끼는 것은.. 산이 더 높아져서인가.. 골이 더 깊어져서인가.. 아님, 참으로 ...
  • 이것저것 붓가는대로..
    서울에 성산대교 가까이에 선유도라고 있습니다. 한강 가운데 조그마한 섬이 예전에는 정수처리장이었었는데 지금은 아주 예쁘게 한강 위로 아치형 목조 다리를 만들어 산책로를 만들었고 섬 전...
  • 시간이 지나면..
    • 유진
    • Views 7098
    • 16.05.06.20:42
    시간이 지나면 생명으로 한 것만이 남아 있을 것입니다. 유창한 것도 사라지고 아름다운 것도 자취를 감추고 영원한 것은 다만 생명으로 한 것 뿐입니다. 사람으로부터 시작된 모든 것 사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