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List
  • 아래로
  • 위로
  • Write
  • Search

가장 강한 사람

Attachment 1

 

raschelina-kustik-cvety-anyutiny-6425.jpg

 

 

열 일곱, 고등학교 1학년 정도 나이에 불과하던 요셉이
형들의 단이 자신의 단에 절하는 꿈을 말했을 때
다 비웃었을 뿐 아니라, 시기하여 구덩이에 넣고 노예로 팔았습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손에서부터 고난을 당하기 시작하여
삼십 세가 될 때까지 십삼 년을 계속하여 과정을 통과했습니다.


후에 요셉이 애굽 땅의 통치자의 지위에 앉았을 때,
자신의 꿈이 이루어졌음에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를 가장 사랑해주던 아버지가
그의 맘속에 누구보다도 사무쳤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그의 아비 이스라엘을 보기를 사모했지만
그는 아무런 액션도 취하지 않고 조용히 구 년을 더 보냈습니다.


위엄을 나타내는 병거와 함께 시위병을 대동하고
'아버지, 보십시오. 잃어버렸던 그 아들 요셉이
이렇게 성공하여 돌아왔습니다'라고 금의환향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그 정도는 안된다 할지라도 사람을 보내 애굽으로 모셔오라
하기는 커녕 그의 살아있음 조차도 기별하지 않았습니다.


요셉은 십여 년 가까이 감옥에 있으면서
하나님의 주권적인 손 아래 있는 것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주여, 여기까지 보내신 분이 주님 당신이십니다.
나로 하여금 모든 고난을 통과케 하시고,
오늘 이러한 지위에 앉게 하신 분도 당신이십니다.
아버지와 헤어지게 하신 분이 주님이시며
주님의 주권적인 때에 다시 아버지를 만나게 하실 줄 믿습니다.'

 


요셉은 비록 통치자의 지위에 있었지만,
자신이나 자신의 누림을 위해서 아무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랜 감옥 생활은 그를 주권적인 기다림에서도
지루하지 않게 하는 법을 훈련케 하였습니다.


그의 모든 꿈이 모두 이루어졌지만,
아버지 이스라엘의 임재 한가지만은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그는 제한 가운데 있었으며,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 함부로
움직이지 않고, 오히려 인내하며 합당한 때를 구할 줄 알았습니다.


결국 어느 날 그의 확신과 같이, 그의 형제들이 애굽에 나타났습니다.
오... 이런, 빨리 형들을 시켜 아버지를 모셔와야지..
그러나, 요셉은 여기에서도 쉽게 자신을 나타내지 않고
반대로 그의 형제들이 교훈을 받고 온전케 되기를 다시 기다렸습니다.


결국 형들의 두 번 왕래 끝에 아버지를 모시러 갈 적당한 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요셉은 여전히 자신이 아버지를 만나러 직접 가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결코 그의 마음이 아버지를 만나기를 갈망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요셉은 아버지가 고센에 도착한 후에야
'아비 이스라엘을 맞으며 그에게 보이고
그 목을 어긋맞겨 안고 얼마 동안 울었습니다'(46:29)
그토록 매우 정이 많은 사람이었으며 아버지를 너무 그리워하였던 사람입니다.

 


다만 그는 하나님의 제한 아래 통치자로서 왕의 삶을 살았습니다.
어린 사람, 제한받지 않는 사람은 장래 왕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요셉이 자신을 부인하며,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생활이
왕국 생활로 인도하며 왕국 생활을 실행하는 열쇠이었던 것입니다.


강한 나라의 총리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는 힘이 있었지만,
하나님과의 접촉을 통해 그의 꿈이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주권 아래 그의 아비 이스라엘을 만날 것이라는 강한 믿음,
그 영역을 뛰어넘어 가볍게 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강한 사람은 할 수 있는 일을 안 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어떤 일을 할 힘과 지위와 기회가 있지만 여전히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은 십자가를 지는 생활이며
자신의 갈망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자격과 힘이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이며,
은혜시대를 사는 오늘, 교회 안에서 왕국을 가져오는 사람입니다.


아, 우리 주님은 열두 영도 더 되는 천사 군단을 보내달라고
아버지께 요구할 수도 있는 분이셨지만,
친히 십자가의 생활로서 십자가를 지신 분이십니다.

 


한번은, 아흔이 되도록 신실하게 주님을 섬긴 형제님이
자신이 전하고 가르치고 세운 형제가 배역의 깃발을 세웠을 때
다만 스스로 자신은 떨었다고 간증하시며,
자신이 떤 것은 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어떠함이 나올까 떨었다는
간증을 하실 때 얼마나 인상이 깊었는지...


여전히 왕국생활로 인도하는 이런 사역 안에 있으면서도
아침, 초등학교 3학년 된 아이 밥을 혼자 먹도록 해야지,
할머니가 언제까지 그렇게 먹여주실 거예요 하면서
(내심 내 속으로 합당한 이유였지만)
말소리를 높이며 제한받지 못한 제 자신, 내내 부끄러운 하루였습니다.


마지막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이십여 년을
감옥에서 기다릴 줄 아는 어떤 분이 있는가 하면,
신호등과 같은 잠시 멈춤에도
브레이크 밟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 주여...

 

 

글쓴이 : 민하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Comment 0

You do not have permission to access. Sign In

Report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Delete

"님의 댓글"

Are you sure you want to delete?

  • 일의 축복은..
    • 유진
    • Views 12874
    • 15.04.01.20:33
    일의 축복은 그 일의 시작이 누구인가에 달려 있습니다. 옳은 이치와 합당한 이유와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 논리도 그것이 주님으로부터 시작된 것임을 증명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서...
  • 수술 받고 돌아 오니....
    종양을 제거하기까지 한 순간도 느슨해질 수 없게 만드시는 주님의 주권에 미소를 띄웠습니다. 주님은 기회를 잡아 이제껏 하시고 싶었던 모든 말씀을 쏟아 부어 주시려고 작정하신 것 같았습니...
  • 가장 강한 사람
    열 일곱, 고등학교 1학년 정도 나이에 불과하던 요셉이 형들의 단이 자신의 단에 절하는 꿈을 말했을 때 다 비웃었을 뿐 아니라, 시기하여 구덩이에 넣고 노예로 팔았습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
  • 한의원에 다녀 왔습니다.
    재작년엔가는 왼쪽 어깨를 상해서 근 1년을 고생했는데, 올해는 오른 쪽 어깨 근육이 상했는지 자주 시큰거립니다. 사실은 두 달 전인가 운전석에 앉아서 운전석 바로 뒷 좌석에 있는 책을 무리...
  • 사람의 의지가 있으면서도..
    • 유진
    • Views 11837
    • 15.04.10.17:28
    주님의 방법은 사람의 의지가 있으면서도 그분의 경륜을 성취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종종 사람의 방법은 사람의 의지를 제하고서 어떤 일을 이루는 것입니다. 비록 어떤 일이 성공적으로 이루...
  • 축복이 있는가 하는 것으로 귀결되는...
    주님의 일을 하는 데 있어.. 사람의 능이 어디까지 그 힘을 가질 수 있는가 웅지를 가진 사람들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학문과 언어로 비축하며 그외의 어떤 조직력 추진력 구성력 등을 갖추며 ...
  • 얍복강가에서...
    우리가 주님을 따라가려면... 한번 이상 얍복강가에 앉아야 합니다. 자신 안에서 머무른 채.. 주님을 사랑하고.. 누리고 봉사할 수 있는 것 같지만... 사실 아무것도 참되지는 않습니다. 얍복강...
  • 베드로를 다루시는 예수님
    예수님께서 빌립보의 가이사랴 지역에 오셔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합니까?"라고 물으시니, 제자들 중 어떤 사람은 침례자 요한이라 하고, 어떤 사람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
  • 한 명의 환자로서...
    • 유진
    • Views 10064
    • 15.04.22.15:02
    우리는 어쩌면 사람들과의 관계를 떠나 주님과 일대 일로 마주하는 시간이 필요한지도 모릅니다 모세가 호렙산에서 그러했듯이 바울이 아라비아 광야에서 그러했듯이 우리는 너무도 사람을 의식...
  •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함
    우리가 매일매일 말씀을 영의 실재로 누리지 못할 때 때때로 쌓여진 지식으로 인해 그것이 자신의 전통과 유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다른사람의 외적인 약함을 안에서 판단이 되고 ...
  • 마가복음
    많은 높은 진리들을 배우고 또 이를 실행하는 길은 영 안에 있기를 훈련하는 것임을 배웠습니다. 사람들을 낳고 목양하고 견고한 지체로 양육하고.. 회복된지 10년 가까이 되어 가면서 주님이 ...
  • 누가 참된 말을 할 것인가
    1. 예레미야는 눈물의 선지자라고도 불리웁니다. 선지자 중에서도 제일 반대당하고 증오를 받으며 핍박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일 것입니다. 2. 그가 그렇게 미움을 받은 것은 '너희들 잘 된다, ...
  • 축복을 이끌어 오는 사람
    • 유진
    • Views 10406
    • 15.05.04.15:57
    영 안의 느낌을 이해하고 말로 표현해 내는 것은 그 부담의 전달 차원에서 또한 중요한 과정입니다. 안에 부담이 있지만 가끔 그 부담이 해방되지 못하고 부적절한 표현과 말에 의해 오히려 무...
  • 우리는 성경만 봐요(1)
    "우리는 성경만 봐요." 최근에 몇분 지체들과 연결되어 주일 저녁에 성경공부를 하고 있는 한 자매님이 하신 말입니다. 십수년 동안 찬양사역을 하신 분입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그런 말을 들...
  • 우리는 성경만 봐요(2)
    1. 이해를 돕도록 우리가 다 아는 코끼리 이야기를 좀 해 볼까요? 다리만 본 어떤 사람은 코끼리가 기둥처럼 생겼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코만 본 사람은 코끼리가 긴 고무 호스처럼 생겼다는 자...
  • 귀와 뇌가 아주 가깝게 연결되어 있다?는 게..의미 있는 거 같습니다.
    최근에 더 확인하게 된 한가지 사실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정확하게 알아듣는 것이 아주 간단한 거 같으면서도 의외로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면서 자신...
  • 아주 가끔...
    • 유진
    • Views 8610
    • 15.05.14.16:10
    가끔 영 안에 느낌이 있을 때 그것이 누가 봐도 합리적이고 이유가 타당하다면 쉽게 우리는 수긍하고 동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주 가끔 그 느낌은 우리의 상식에 어긋나고 마치 전혀 이치...
  • 은혜 위에 은혜러라
    은혜를 몰랐을 때는 나 자신이 죄인인줄 몰랐고 나 자신 깨끗한줄 알았다. 내게 해만되지 않으면 모른척하고 다른 사람의 불의를 봐도 눈 감았다. 내가 아는 사람과 친하게 지내고 남을 의식하...
  • sect를 나누다.
    주님의 들추어 내시고, 파내시는 작업은 실로 신실합니다. 최근에 저는 저의 뇌가 매우 노회되어 있는 병든 상태임을 보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입장에서 대하지 아니...
  • 탁월한 중매장이
    짧은 점심시간을 통해서도 주님의 공급하심이 넘칩니다. 이 글은 어쩌면 지체가 우리의 구원이라는 글에 대한 답글로 어울릴 법한 것입니다. 같은 학교에 있게 하신 주님의 축복으로 에노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