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야곱같은 '나'

첨부 1


9ff7aa1c4ff789b86d7bd4fec6df4f0d.jpg



주여, 우리는 다만 매일매일 말씀 안에서 그리스도를 얻기 원합니다.


오늘은 창30장을 읽으면서 야곱의 환경에서 역사하는
하나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주권적으로 레아에게만 태를 열어주시고
야곱이 사랑하는 라헬에게는 18년 동안 태를 닫았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레아와 라헬의 다툼과 경쟁은
그야말로 뜨거운 오븐 그 자체입니다.
야곱은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아무 자유도 없는 상황을 맞게 됩니다.
야곱이 라헬만을 편애하여 사랑한 결과였습니다.


사랑에는 어떤 힘이 있고, 역사가 있고, 성취가 있습니다.
'라헬을 연애하는 까닭에 칠 년을 수일같이 여겼더라'(창29:20)
하나님은 그분이 선택한 자를 다루시는데, 그들의 안에 있는
어떤 요소로부터 다루시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다만 아브라함이나 이삭처럼
제단을 쌓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그의 목적은 변화의 과정을 통과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에도 야곱은 그의 안에 있는 어떤 요소로 인하여
에서의 장자권도 빼앗았고, 아버지의 축복도 약탈하였습니다.
그로 인하여 그는 도망해야 했고, 더 약삭빠르고 사람을 이용하는
라반에게 붙잡히게 되지요.


라반의 어떠함은,
아롱지고 점 있고 검은 것은 다 가려서 자기 아들들 손에 붙이고,
야곱에게는 흰 양들만을 주면서 '아롱진 것과 점있는 것,
검은 것이 태어나면 야곱의 것'이라고 협상하는 사람입니다.
야곱이나 라반이나.....
달리는 속이는 자 위에는 날라 다니는 속이는 자가 있게 되더군요.


창30장 후반부를 보니 야곱은 또 다시 라반의 것은 어찌되든
그의 소유를 위해 그의 머리를 굴립니다.
라반이 준 흰 양과 염소를 버드나무, 살구나무, 신풍나무의 껍질을
벗겨 물구유에 세워두고 새끼를 베게 합니다.
야곱의 꾀도 어지간하고 하나님도 그의 꾀를 인정이나 하듯이
흰 양들에게서 아롱진 것이 나오고 검은 것이 나오게 합니다....


사실 하나님은 야곱을 본래부터 택하였습니다.
'큰자가 어린자를 섬기리라'
야곱을 택하신 후에 하나님은 그를 축복하였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이었습니다(창28:15).


야곱은 장자권도 빼앗고, 아버지의 축복도 약탈하고
라헬을 연모하고, 라반의 양떼들도 실한 것은 버려두고
건강한 양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일들을 하지만
하나님은 야곱에게 이미 축복하시기로 작정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를 축복하시는 이유는...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 땅은 바로 꿈에 사닥다리가 있던 바로 그 벧엘이지요.
하늘과 연결하는 사람의 영이요, 하나님의 전인 교회입니다.


우리가 많은 것을 얻으려고 열심히 공부하고 또 일하고,
뺏고 빼앗기는 머리 굴리는 일상의 생활들을 살고,
또 의외로 하나님은 물질과 사람의 어떤 것을 축복하사
남보다 조금 나은 기쁨과 평강의 시간들도 가진 적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시간은 흘러가서 지금 여기까지 왔지요.


하나님이 택함받은 우리를 그 모든 환경에서 그렇게 역사하신 한가지 이유는
그들은 교회의 건축을 위하여
"이 땅(벧엘)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돌아온 그들은 한면으로는 많은 벗겨내심과 허무심의 흔적이 있고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는 하나님의 주권과 축복하심을 '아는 자'가 되었습니다.
사람의 목적은 물질적인 것에 있어 그것을 향하여 달려가지만
하나님의 목적은 그 가운데서 '변화'를 위해 침묵하시기도 하시고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시기도 하면서 떠나지 않고 우리를 지키십니다.


우리가 변화되고, 하나님을 체험한 만큼 그분을 알게 됩니다.
그분이 택한 자를 축복하신다는 약속의 말씀이 참이라는 것.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신다는 것.
그렇게 하시는 이유는 변화를 거처 몸의 건축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글쓴이 : Hannah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한 방울의 물로써
    어쩌면 커다랗게 보이는 불일치도 그 처음엔 조그만 차이에서 시작되었는지 모릅니다. 어쩌면 한 오리만큼이나 멀어 보이는 간격도 그 처음엔 머리카락 한 올만큼의 균열에서 시작되었는지 모릅...
  • 한 명의 환자로서...
    • 유진
    • 조회 수 10064
    • 15.04.22.15:02
    우리는 어쩌면 사람들과의 관계를 떠나 주님과 일대 일로 마주하는 시간이 필요한지도 모릅니다 모세가 호렙산에서 그러했듯이 바울이 아라비아 광야에서 그러했듯이 우리는 너무도 사람을 의식...
  • 한 가지를 제시하는 처음과 마지막
    전체 성경은 1,189장으로 되어 있는데, 성경의 처음 두 장과 마지막 두 장은 상당히 일관성이 있는 내용을 말하고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이 두 장들은 한 가지 일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생명나...
  • 하이, 폴
    아침마다 쓰레기통을 뒤져서 빈 깡통이나 플라스틱류를 수집하는 중국계 미국인 노인 한 분을 알고 있습니다. 원래는 인도네시아 출신 화교인데 미국에 오래 사신 시민권자라 거의 미국인같습니...
  • 하루살이 인생
    유난히 해무리가 인상적인 여름날, 어느 저녁 무렵 베짱이와 하루살이가 감나무 잎사귀 아래서 놀다 헤어지며 인사를 나눕니다. 베짱이: 오늘 재밌었어, 내일 놀자 하루살이: 내일이 뭔데? 다음...
  • 하루밤 꿈같은 혼인날의 잔치를 위하여...
    사람들의 관심은 어쩔 수 없이 자기자신에게 촛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자신의 승리 자신의 헌신 자신의 성숙 자신의 뭐 뭐 뭐... 결국 자신 자신 자신 이 글자가 들어가고야 말이 되는 그 단계...
  • 하늘이 저렇게 파란데....
    이미 지나간 사건을 객관화 시켜 놓고 보면 저런 바보들이 있나 싶은 일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창세기에 나오는 몇몇 이야기들입니다. 얼른 생각나는 것이 소돔과 고모라 성을 멸...
  • 하늘에 속한 이상
    제 나이가 벌써 이런 얘기를 꺼내면 안될 것 같지만.. 며칠 전에는 사무실 서고에 무엇을 찾으러 갔다가 가만 있어보자, 내가 왜 여기를 들어왔었더라...... 아 그렇지, 내가 무얼 찾으려고 왔...
  • 하나님의 달리기
    <하나님의 달리기> 그는 화실에 있었다. “있었잖아?” 없으면 어떡하나 걱정하며 왔는데도 그를 보자 화가 났다. 나는 그의 화실을 둘러보았다. 오랜 동안 작업을 하지 않은 게 분명...
  • 하나님의 긍휼로 긍휼히 여기기
    이 세상은 긍휼이 없는 세상입니다. 남과 남 사이도 그렇고 혈육간에도 그렇고 가만 보면... 긍휼히 여김이 부족합니다. 다 자기의 어떠함을 기준으로하여 그 기준에 다른 사람이 따라오길 바랄...
  • 하나님의 권속, 우리들은 식구
    이번 주말에 한적한 곳에 가서 리프레시할 필요가 있었는데 어느 가정으로부터 초대 받았습니다. 정말 한적한 곳에서 맑은 공기를 쐬며 좋은 교제를 가졌습니다. 저희 부부 안에 신선함이 부족...
  • 하나님을 위해 '스스로' 행한 많은 일들
    1. '나도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대적하여 범사를 행하여야 될 줄을 스스로 생각하고'(행26:9) 이 말씀은 바울이 아그립바 왕 앞에서, 다메섹 도상에서 주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행했던 ...
  • 하나님을 고용한다구요?
    나이든 인도자 모세가 죽고 난 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에 인도하기 위해 섰을 때, 그는 어떻게 느꼈을까요? 책임을 질 만한 사람이 이미 죽었고, 젊은 청년 한 사람만 남았는...
  • 하나님-사람...
    하나님-사람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사람은... 그리스도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사람은... 그리스도를 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사람은... 자신...
  • 하나님 사람....
    제가 교회생활을 한 지 얼마 안되서입니다. 무슨 일이든 교회 지체들과 교통하는 것을 배우고, 특히 인도하시는 형제님들에게 마음을 열고 교통하는 것을 배워가던 때였습니다. 저는 아직 때가 ...
  • 풀죽 쑤는 날일수록
    물벼락을 몇번 맞으면 풀기 있는 빳빳한 광목 천조각도 본래의 상태인 부드러운 면이 되더라구요. 풀기가 있을때는 겉옷감이 되고, 풀기가 없으면 버려지는게 아니라 속옷감이 되는겁니다.^^ 우...
  • 폭로되는 것을 두려워 말아야
    중국본토에서 교회 생활하던 400여 명의 지체들이 중국의 공산화 직전인 1949년에 대만 섬으로 이주했습니다. 약 5 년후에 이 작은 숫자는 수 만명으로 폭발적인 증가를 보였습니다. 물론 밤 낮...
  • 포도나무는...
    포도나무는 본래 그 자리에 있을 뿐이지만 아주 멀리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 뿌리가 깊이 땅에 편만하면 할수록 그 가지는 바다에까지 뻗을 수 있습니다(시80:9,11) 포도나무는 왕이 되려 높이...
  • 편식
    • 유진
    • 조회 수 46670
    • 14.03.28.10:52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을 수 있습니다. 메시지를 들을 때에도 나의 관념과 자신의 존재에 일치하는 것만.. 자신을 드러내고 자신을 폭로시키는 것은 짐짓 외면하면서.. 우리의 ...
  • 팀형제와 오바마 대통령
    미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같이 누리고 싶네요. 한 대학생 형제가 있었습니다. 이름은 팀형제입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하는 타운홀 미팅(townhall meeting)에 200명의 또래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