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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약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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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약혼했습니다. 상대는 제게 너무 과분한 분이십니다.
사실 결혼 상대가 이미 진작부터 정해져 있었지만 어찌하다
보니 오늘에야 제가 그 사실을 또렷하게 알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는 약혼자가 있다는 것을 늘 의식해야 할 것 같아요.
그분께 누를 끼치지 않기를 바라고, 또 어울리는 한 쌍이
되려면 조신하게 처신해야 하겠지요. 아무래도 혼자 편하게
살던 때와는 좀 달라야 하겠지요?"


이렇게 말하면 저를 아시는 분들은 아니 나이 오십줄에 무슨
소린가 하고 의아해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은 저도 아래 글을 읽다가 문득 깨달게 된 사실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질투로 여러분에게 질투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여러분을 한 남편이신 그리스도께 순수한 한 처녀로
드리려고 약혼시켰기 때문입니다."(고후11:2)


제가 영적으로 여자의 위치이고, 그리스도께서 남편으로
불리시는 것은 물론 전부터 알았습니다. 그러나 개역성경은
위 구절을 '중매함이로라'고 번역해서 저는 그냥 중매만
들어온 상태인 줄 알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에 몇분 지체들과 한글 회복역 성경을
읽으면서 본문 내용이 단순히 중매만이 아니라 약혼
(또는 정혼)까지 된 사이인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참고로 이 단어 원문은 '하르모조'(718')인데 영어성경들은
이것을 'espoused' (아내로 삼다, 장가가다, 시집가다)로
번역했고, 한글 킹제임스 성경들은 이 단어를 '정혼시켜'
라고 번역했습니다.


중매만 들어온 것과 이처럼 아예 약혼(정혼)(betrothed)까지
해 버린 것은 물론 뉘앙스가 있습니다.


요즘 세태는 약혼아니라 여러 하객을 모셔 놓고 결혼식을
치르고도 관계가 쉽게 깨지기도 하나봅니다. 그러나 위
'하르모조'(약혼)라는 말의 뜻은 마치 '관절'(히4:12)처럼
단단하게 결합된 것을 말합니다.


아무튼 꿈만 같습니다. '여자'의 일생은 '남자' 만나기에 달려
있다는데...저를 아시는 모든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우리 약혼,
끝까지 잘 될수 있도록 도와 주시고 기도해 주셨으면 합니다.

 


각주: 참고로 개역성경은 호 2:19-20에서는 같은 단어를
'장가 들어' 라고 번역함.

 

 

글쓴이 : 갓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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