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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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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교회생활을 한 지 얼마 안되서입니다.
무슨 일이든 교회 지체들과 교통하는 것을 배우고,
특히 인도하시는 형제님들에게 마음을 열고
교통하는 것을 배워가던 때였습니다.


저는 아직 때가 아니라고 하는데도 지체들의 강권에
의해서 결혼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교회 생활이 1-2년 밖에 안되고 또 누가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하루는 전화를 드리고 형제님을
찾아 뵈었습니다.


형제님은 서랍에서 결혼 적령기에 있는 자매들의
신상명세가 적혀 있는 노트를 꺼내 펴 보이시며
"객관적인 정보들"을 친절하게 알려 주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떠듬거리며 하는 말도 간단 간단하게
메모를 하셨습니다.


그때 저는 교회봉사가 한 면으로는 믿음으로 주님께
나아가는 것이 있을 뿐 아니라 인성을 입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의 수준으로 내려가서 그 눈 높이에서
생각하고 교통하는 방면이 있다는 것을 깊이 만지게
되었습니다.


저 같으면 형제님 기도하십시오. 주님이 인도하실
것입니다. 정도였겠지만...


주님의 역사도 결국 사람을 통해서 하는 것임을
알게 되는 기회였지요.


또 하루는 집회 끝나고 형제님 댁에 가서 먹고
마시고 쉬는 가운데 그 당시 20대 중반인 제 또래의
한 형제님이 연로하신 그리고 교회 봉사를 책임맡고
있는 분들 중 한 분에게 너무나 스스럼없이 평소에
의문을 가졌던 것을 질문하는 것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스스럼없는 친구 간에 나누는 대화를 듣는 것 같았습니다.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왜 형제님은 집회소에 가면
늘 맨 앞자리에만 앉느냐 그곳이 장로석이냐 가끔씩
맨 뒤에 앉으면 안되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어떻게 저런 질문을 젊은 사람이 당돌하게
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형제님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진솔한 답변으로 대하셨습니다.


자신을 부인하고 그리스도의 인격을 사는 사람이 어디서
무엇을 하든 은은한 향기를 풍기는 것을 눈으로 보는 것은
교회생활 안에서의 큰 즐거움들 중 하나입니다.

 

 

글쓴이 : 갓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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