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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재발견 (1)

 

물론 성경은 재발견하고 말 것도 없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그 하나님의 말씀이 구체적으로 어떤 용도로 쓰이는가 하는 것입니다.

 

약 2년 전인가 여러 기독단체를 돌며 각종 성경 공부를 다 해 보았다는 분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분의 원함은 진짜 성경공부다운 공부를 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원함을 따라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그리고 이사야서를 하다가 어떤 일을 계기로 잠시 쉬게 되었습니다. 성경 각 책의 핵심과 큰 틀을 잡아가는 식으로 진도를 나갔었는데, 솔직히 고백컨 대 또 하나의 성경공부였을 뿐이었습니다. 가르치는 저 자신도 조금은 아쉬운....

 

그런데 그 아쉬움은 최근에 또 다른 접근방법으로 성경을 대함으로써 많이 해소되었고 갈수록 좋아지게 될 것같은 예감입니다.

 

그것은 성경은 가르침과 책망과 바르게 함으로 교육하는데 유익한 책이라는 기존의 인식에 더하여, 또 다른 면 즉 <영적인 먹거리>로 대하는 것입니다.

 

만일 어떤 자녀가 어머니가 차려 준 밥상을 받은 후 노트까지 꺼내어 놓고 음식과 반찬을 연구하고 성분까지 분석하되 정작 먹지는 않는다면, 그 음식은 그에게 이론일 뿐 결코 실재가 되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일을 한 두 해도 아니고 수년씩 그리하고 있다면, 그 자녀의 건강에 심각한 이상이 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 본질이 영이요 생명입니다(요6:63).

 

따라서 우리가 생각이 아닌 입을 사용하여 음식을 먹듯이, 영의 양식인 말씀을 먹을 때도 합당한 기관(도구)를 사용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말씀 자체를 기도하는 방식으로 대하는 것입니다. 즉 그 말씀을 내용으로 주님 앞에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경험에 의하면 처음에는 이렇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대하다가도 오랫동안 공부습관이 들어서 그런지 자꾸 무슨 뜻인지 분석하고 이해하려고 자주 생각에 빠져든다는 것입니다.

 

(물론 성경을 이해하고 연구할 필요도 있고 이를 위해 당연히 생각이 사용되어야 하나, 영인 말씀을 먹는 과정에서는 이것이 종종 방해가 됨.)

 

또한 이런 말씀먹기는 한꺼번에 여러 구절을 먹어서는 곤란합니다.

 

오늘아침을 예로 들자면, "예수님께서 또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왕국은 이와 같습니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리고서"라는 막4:26 한 구절을 가지고 세 명이 함께 약 20여분 정도 먹고 기도하고 또 읽고 묵상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라고 천천히 읽을 때 그리고 심지어 '또' 라는 단어를 먹을 때 안에 많은 감상과 느낌이 있었습니다. 오 주님, 이 아침에 제게 또 말씀하소서! 라는 기도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하나님의 왕국'(나라)이라는 그 다음 말씀도 우리의 간절한 기도의 주제가 되었습니다.

 

거듭 강조하거니와 이런 식의 말씀읽기(또는 먹기)는 무슨 뜻인지를 알려고 머리를 사용하던 성경공부 접근 방법과는 매우 다른 것입니다.

 

이렇게 성경 말씀을 먹으면, 그 결과로 생명과 빛을 얻게 됩니다(요1:4). 그 자체가 성경을 바르게 먹었음을 확증해 주는 내적 증거입니다.

 

이런 식으로 말씀을 먹는 것은 또한 영적 성장을 위한 가장 쉽고도 효과적인 길입니다(마4:4, 렘15:16, 시119:103, 고전3:2, 벧전 2:2-3, 요6:57, 히5:12-14, 겔3:1,3 계10-9-10).

 

성경은 공부의 대상일 뿐 아니라 참된 영적인 먹거리임을 새롭게 발견한 후, 아침마다 얼마간의 시간을 내어 말씀을 씹어 먹는 맛이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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