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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뚫린 떡과 비어있는 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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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의 사두들 중에는 산 속에 들어가 고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한쪽 팔을 들고 40여 년을 지내 한 쪽 팔이 위로 치켜 올라간 채로 뼈가 굳어져 다시는 팔을 내리지 못할 지경에까지 이르렀지만, 전혀 고통스러워하지 않는 사두가 있는가 하면(아마 관을 짤 때도 한 쪽을 튀어나오게 짜야 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한쪽 발을 들고 30년 가까이 한 쪽 발을 들고 한 쪽 발로만 서 있어 마찬가지로 뼈가 굳어 다리를 내리지 못하는 사두를, 화면으로 본적이 있었는데, 상당히 놀랐었습니다.

 

 

놀라면서도 한 가지 두려운 생각이 드는 것은, 아마 내가 가진 생각도 어느 한 가지 부분에서는 스스로가 미처 느끼지 못하는 어떤 부분에 있어서 환경이나 관념들을 거치면서 마치 한 쪽 발이나 한 쪽 다리를 들고 아주 오랫동안 있었던 사두들과 같이 어느 한 부분이 유연하지 못한 굳어버린 상태가 될 수 있겠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몸이 원래 정상적인 상태라면 물건을 집을 때는 손을 유연하게 사용하고, 걸을 때는 다리를 유연하게 사용하는 것이 마땅하겠지만,


겪은 경험과 배경과 어떤 교리, 심지어는 과거에 누렸던 그리스도마저도 어떤 시간들이 지나면서 자신도 모르게 유연하지 못하고 일반적이지 못하고 생각에 있어 무언가에 매어 버려 쉽게 열려지지 못하고 일반적이지 못한 어떤 상태가 된, 그런 것이 나에게 있는가 참으로 두렵고 떨리는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생활 중에 지체들을 향하여 '유연하고 일반적'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필요한가 하는 생각이 새삼 듭니다. 물론 여기의 일반적이라는 말은 이래도 흥, 저래도 흥 하는 해파리와 같이 이리 저리 왔다갔다하라는 의미는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한 가지는 주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것이라는 사실이고 주님의 권익을 위한 어떠한 것, 교회를 손상시키는 그 무엇에도 우리는 아주 강하고 누구보다 특별할 필요가 있으며 그것에 대한 우리의 아무런 동의가 필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체들을 향하여 또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을 향하여 내가 가진 배경과 경험과 관념으로 인하여 섞이지 못하고 유연하지 못하고 열리지 못하고 일반적이지 못한 것이 있다면... 이로 인해 지체들과 같이 건축되지 못하였다면...


오! 이것이야말로 그 영광스러운 몸 앞에 얼마나 두렵고 떨리는 일인지

 


아마도 가장 지체들에게 잘 여는 사람이 가장 주님께 잘 여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께 그분의 길을 열어드리는 길은 참된 그분의 선택된 백성들이 한 가지로 그분께 자신을 열고, 지체들을 향하여 열어 들이는 것, 그 누구와도 섞일 수 있고, 일반적이 되는 것...

 

온 우주 안에서 가장 특별한, 한 분 하나님이 가장 일반적인 사람이 되어 구유에 오심으로 세상에 가장 일반적이고 낮고 평범한 사람인 나에게조차 특별한 분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여셨습니다.

 

레위기 2장에서 사용된 히브리 말의 '떡'이라는 단어는 '구멍이 난 떡'들을 가리키기도 하며, '과자'는 '매우 얇고' '속이 비어있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사람들이 먹기에 아주 좋은 떡이요 과자라고 합니다. 너무도 특별하신 하나님이 너무도 일반적이 되셔서 우리가 먹기에 너무 좋게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열린(구멍 뚫린) 영과 일반적인(비어 있어 누구라도 받을 수 있는) 마음으로 함께 교통하고 기다리며 또 기도하고 주님과 교회와 주님의 자녀들에게 열려서 살아 계신 주님께 생생하게 인도함을 받는 생활...


저에게 이런 말들이 이론이 아니라 실재가 되기를 정말 간절히 기도합니다. 

 

 

글쓴이 : 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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