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뼈와 살에 대하여

첨부 1


zima-vetki-inei-sneg.jpg



뼈와 살에 대하여...


뼈에 대한 글자 그대로의 느낌을 말하자면
딱딱하고 흔들림이 없고 중심에 있는...등의 이미지가 있습니다.
살은 우선 느낌이 부드럽고 보이는 바깥 부분에서
중심을 감싸고 있으며 부딪혔을 때 완충 역할을 할 것 같은 이미지입니다.


"우리가 교회 안으로 들어올 때,
집회가 생생하거나 형제들의 사랑이 뜨거워서가 그 이유라면
이상이 분명한 것이 아니라는 말씀에 크게 아멘 했습니다.
진리가 옳고 분명한 것이 우리를 교회생활 안으로 이끌고, 남게 하는 이유입니다"
라는 부분을 읽으면서...
제 안에서 문득 '뼈와 살'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저 역시도 누군가가 당신은 어떻게 교회생활하게 되었나요? 라고 물어본다면
전자와 같은 대답을 했을 것입니다.
(지금도 그 생생한 느낌과 맛을 가끔 떠올립니다)
그러나 왜 교회생활을 하고 있느냐? 라고 물어본다면
그 근거는 후자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무슨 얘기냐구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교회생활을 시작할 때는
부모님이나 가까운 이웃분들의 소개로, 또한 형제자매님의 사랑으로 연결되어
하나님을 알게 되고 교회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물론 하나님의 뜻 안에서...)
첨엔 아무것도 모를 때는 말씀 한마디, 찬송 한 구절이 새롭습니다.
그러나 점차로 성경에 대한 지식이 쌓이고 체험이 쌓이면서
어떤 이는 이게 옳은지 저게 옳은지.....
어떤 이는 성경에서 말하는 사랑과 선행에 힘쓰느라 애쓰다 보니
(물론 정말 필요하고 좋은 것이지만)
어느새 그것이 자기의 의(義)가 되어 있고.....
또, 어떤 이는..... etc.


세월이 지날 때 우리가 교회생활에 보존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결국은 뼈대라고 할 수 있는 진리, 즉 말씀입니다.
물론 주님의 은혜와 긍휼하심이 지금껏 우릴 보존하는 것은 당연한 말씀이지요...
밖에서 볼 때 복음 활동이 활발하고 사랑과 선행과 구제 활동이 많고
찬송이 살아있고 크고 작은 경조사에 교회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하더라도
이것이 우리를 교회생활에 끝까지 보존할 수 없고
다만 이러한 사랑과 격려들 안에서 진리의 말씀이 우리에게 새겨질 때
이것이 바로 교회생활의 뼈대로서 진국이 되어 우릴 주님 오실 때까지 보존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뼈대 위에 토실토실한 살이 붙을 때
(살은 없고 앙상한 뼈만 있는 것도 이상하고...
뼈대는 약한데 살만 충만하여 흐느적 거리는 것도 이상하고...)
뼈와 살의 균형이 잘 잡혀야 건강한 몸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 같습니다.


그에게서 온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엡4:16).


하나님의 영원한 경륜에 대한 이상이 우리에게 더 새겨지게 하소서!
그 영에 대하여! 몸에 대하여! 새 예루살렘에 대하여!
우리의 눈이 더 열리게 하소서!



글쓴이 : 작은감자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자매님~~'라고 불리울 때...
    늘상 하도 자주 사용하는 단어라서 누가 절 '자매' 혹은 '자매님'이라고 불리우는 것이 당연하다 느끼며 삽니다. 그러나 때론 제가 누군가에게 '자매님'이라고 불리울 땐.. 정말 행복한 느낌을 ...
  • 내 마음의 깊은 구덩이
    우리는 가끔씩 마음 속의 깊은 곳으로 혼자 들어가곤 합니다. 그러한 깊은 곳에 들어 갈 때면 어둠뿐인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또 어둠 속에서의 절망과 슬픔, 하락의 느낌은 너무도 커서 누...
  • 그 일입니다
    • 유진
    • 조회 수 10823
    • 16.02.17.14:03
    부담은 여러가지 일 중에 한 일이 아닌 오직 그 일만 있는 듯이 우리 마음 안에 어떤 무게를 주고 우리는 다른 일이 있음에도 다른 일을 잘 할 수가 없고 오직 그 일만을 돌보게 되는 부담은 한...
  • 헉~! 절 모른데요.
    딸아이의 마음을 얻어 보려고 단 둘이 오붓하게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딸아이는 연신 맛있다고 하는데 제 입엔 느끼할 뿐이었습니다. 게다가 나이프와 포크질이 서툰 저는 네프킨을 걸치고 하...
  • 다만 그리스도로 인하여 감사할 수 있는
    제대후 나이 서른때까지 주님께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음악선교단이란 것을 하였지요. 교회와 연결되고서는 나의 그것이 참되지 않다는것을 알았고 이후, 서른에 들어간 ...
  • 은혜의 단비가 하늘에서 내린다
    하루종일 비님이 하늘에서 내린다. 은혜의 단비가 내린다. 온땅을 적시고 가로수를 적시고 들판을 적시고 아스팔트 길위에 먼지를 씻어낸다. 사랑스런 주님은 내 마음의 때를 씻어낸다. 화분을 ...
  • 사람을 알아 보는 것에 의해..
    • 유진
    • 조회 수 11071
    • 16.01.29.13:58
    처리받은 사람은 능력이 있지만 능력이 없는 사람처럼 보여 천연적인 사람은 알아 보지 못합니다. 천연적인 사람은 능력의 기준에서만 사람들을 알기 때문에 순수함으로 인해 감추어진 능력은 ...
  • 10분간... 행복하였습니다
    조금전 자기 전에 마지막으로 이메일을 체크하고 게시판을 체크하면서, 한 가지 글을 보았습니다. 한국에서 어느 지체와 연결이 되어 회복 안으로 들어오신 조OO 형제님.. 열심히 주님을 섬기고...
  • 아무 것도 잃을 것이 없습니다
    아침부흥도 하고, 정시 기도도 형제들과 함께 하고, 성경연구모임도 하고 있지만 회사근무를 하는 8시간 동안 많은 혼의 생각과 사탄의 공격이 있습니다. 틈틈히 지체들의 글을 읽는 것이 많은 ...
  • 일보다 생명을 주의함
    중국 땅에서 한 알의 밀로 땅에 떨어졌던 바버 자매님은 한 가지 항목에 있어서 우리에게 매우 특별한 본이 되었습니다. 그것이 그분이 일생 동안, 전일하게 일보다 생명을 주의했다는 것입니다...
  • 힘겨운 씨름을..
    • 유진
    • 조회 수 11230
    • 16.01.19.15:26
    생명의 씨앗이 땅에 떨어져 여기 저기서 땅 위로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곳은 많이 나왔고 어떤 곳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어떤 곳은 조금 나왔지만 그 위에 바위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명...
  • 삶
    그저 살아있는 것 자체, 생존을 위해서 살 뿐이라면 그건 삶이 아닐겝니다. 삶에 진지한 사람들은 참된 살아있음의 의미를 추구하지만... 그들의 인생에 하나님이 없다면 그 어떤 높고 의미있는...
  • 산초기름으로 볶은 김치
    마땅히 가지고 놀 장난감도 없던 시절...방과 후 집에 오면 책가방을 마루에 내 던지고 뒷동산으로 들로 내 달았습니다. 마침 뒷동산은 야트막해서 고만 고만한 아이들이 겅둥대고 뛰어다니고 ...
  • 선택
    사람은 출생의 순간부터 선택하기 시작하여 죽을 때가지 선택합니다. Birth와 Death 사이에는 Choice가 늘 있습니다. 일반사람이 하루에 무엇인가를 선택하는 횟수는 보통 70여회나 되는데, CEO...
  • 존재로 인해..
    • 유진
    • 조회 수 11034
    • 16.01.05.18:08
    '행함' 보다 '존재'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당시에는 행함이 크게 보일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행함은 희석되고.. 존재만이 남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지체를 그리워 하는 것은 ...
  • 일상생활에서 모든 것을 포함하신 주님을 공급자로 누리기
    지난주 토요일은 연휴로 인해 교회와 집안에 손님들을 접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님 안에서 여러가지 마음에 닿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서울교회 지체들이 방문하여 대전 지체들의 사랑과 ...
  • 산 자의 헌신과 죽은 자의 헌신
    제목이 좀 그렇죠?? 오늘은 주일신언 집회에서 학개 신언자의 신언이 우리를 부추기고 분발시킴에 대해 누리고 교통했었습니다. 저도 신언을 준비하려고 학개서를 한번 읽어보았습니다. 2장으로...
  • 담낭 제거 수술 후 느낌과 기도
    사실 나는 어떻게든 수술을 하지 않고 견디고 싶었다. 그런데 어느 기간이 지나자 통증은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가 되었고 급기야 아무 일도 할 수 없을뿐 아니라 엄청난 양의 진통제가 없이는...
  • 아브라함의 하나님을 체험함은..
    • 유진
    • 조회 수 10630
    • 15.12.17.17:11
    주님은 나타나실 뿐만 아니라 나타나시지 않기도 합니다 주님은 말씀하실 뿐 아니라 말씀하시지 않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믿음이 없을 때 우리가 주저할 때에 그분은 반복해서 나타나시고 반복해...
  • 농촌생활을 시작했던 그 어느날
    참으로 기다리던 비가 내립니다. 새벽에 빗소리를 듣고 기뻤습니다. 농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고, 채소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집이 완성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