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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께서 시온 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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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교회 생활이 항상 누림으로 가득한지에 대해 누군가가 질문을 한다면 어떻게 답변하는 것이 좋을까요? 우리는 ‘믿음으로’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우리의 교회 생활의 상태는 그렇게 높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교회 생활에 대해 어떻게 하면 체험적이고 실제적으로 풍족한 상태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교회 생활이 풍족한 상태에 도달하기 위한 주님의 길은 과연 무엇일까요?



주께서 시온 택해 자기의 거처삼고
이르셨네 이는 내 쉴 곳
영원히 거할 나의 안식처라



주님의 은혜를 어느 정도 체험한 후에 우리는 쉽게 ‘십자가’의 위치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롬 6:6). 내가 아무 것도 아니고 아무 자격도 없다는 그 ‘nothing’의 위치에서 무언가가 있고, 체험이 있으며, 어떤 면에서는 자격이 있다는 생각을 품을 수 있습니다(고전 15:10, 빌 2:3-8). 우리가 이렇게 십자가의 위치에서 조금 벗어나게 될 때 주님의 은혜를 누릴 수 없게 되며 공급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우리가 그러한 십자가의 위치에서 벗어나게 될 때 우리는 지체들의 허물이 보이고 약함이 보이며 지체들의 실패에 대해 강한 비판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누가 약해지면 나도 약해지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한 바울과는 달리 누구는 약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고후 11:29). 어쩌면 생명 안에서 성장하는 것은 더 강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닌 십자가의 위치에 지속적으로 머물 수 있도록 더 약한 사람이 되는 건지도 모릅니다(아 6:14).


우리가 이렇게 십자가의 위치에 지속적으로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되어 머물게 될 때 주님의 풍성과 은혜와 공급을 누리게 되며 주님의 거처로서 주님의 안식처가 될 것입니다(요 15:5, 요 14:23). 우리가 그 위치에 머물게 될 때 지체들의 약함에 대해 더 긍휼히 여기는 사람이 되며 그들의 실패에 대해 강한 비판자가 아닌 덮어줄 수 있는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마 5:43-48, 고전 13:4-8).



내가 이 성에 식료품에 복 주리
양식으로 빈민 풍족케 하리



생명의 체험의 네 번째 단계에 이르게 될 때 우리는 기묘한 조화를 체험하게 됩니다. 한 면에서는 사람들의 존재에 대해, 그들의 참된 사람(영)에 대한 인식이 있으므로 외면적으로 아는 것이 아닌 그들의 참된 존재에 따라 사람을 아는 것이 가능하게 됩니다(눅 9:55). 동시에 자신을 아무 것도 아닌 존재가 되게 하는 주님의 빛 비추심과 십자가 아래 머물므로 몸의 인식 가운데 사람들과 동질감의 느낌도 갖게 됩니다.


그들은 사람을 알지만 비판하지는 않으며 이 두 느낌의 조화로 인해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면서 그들의 상태에 따라 사람들을 적절하게 목양할 수 있게 됩니다. 때로 강한 말을 하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그들 안에 ‘꿀’이 없기 때문입니다(레 2:11). 또한 정치를 하거나 참되지 않은 말을 할 수도 없는데 그 이유는 그들 안에 ‘소금’이 있기 때문입니다(레 2:13).


그들의 존재는 주님의 다루심에 의해 구멍이 뚫린 과자와 속이 빈 전병과 같은데 그러한 음식은 많은 이들에게 누림이 될 수 있습니다(레 2:4). 어떤 이들은 아직 익혀지지 않은 반죽과 같고 익혀졌다고 하더라도 속이 비거나 구멍이 없기 때문에 먹기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생명의 체험의 정점에 이르게 될 때 우리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누리기에 좋은 소제이신 그리스도와 동일시된 음식이 될 것입니다.



구원으로 제사장 입히리니
성도들 즐거이 외치리라



교회 집회 가운데 이러한 과정을 거치고 다룸을 받아 십자가의 위치에 여전히 머물러 있는 소제이신 그리스도와 동일시 된 성도들이 있으면 있을수록 그러한 모임은 잔치가 될 것입니다. 그 성에는 음식이 풍족할 것이고 양식이 부족한 빈민이 없게 될 것입니다(시 132:15). 그리고 그러한 음식을 먹으면 먹을수록 우리의 타고난 애정은 처리될 것이고 우리의 참되지 않은 모든 것도 점점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구약에서 예루살렘이 아름다울 수 있는 이유는 그 가운데 시온이 있기 때문입니다(왕상 8:1, 시 51:18, 시 135:21, 사 40:2, 욜 3:17). 예루살렘의 모든 특색과 생명과 축복과 세워짐은 모두 시온으로 말미암은 것으로 예루살렘은 일반적인 교회 생활을, 시온은 그 가운데 있는 이기는 이들을 의미합니다. 만일 일반적인 교회 생활 가운데 시온으로 상징된 한 무리의 이기는 이들이 있다면 그 교회 생활은 여전히 아름다울 것입니다.


만일 우리의 교회 생활 가운데 누림이 없고 무언가 메마름이 있다면 이제 주님의 요청은 그 가운데에서 이기는 이들을 일으키시려는 건지도 모릅니다. 일반적인 상황 가운데에서 누군가가 주님의 요청에 반응함으로 시온이 될 때 그 교회 생활은 결코 가련해지지 않을 것입니다. 비록 모든 성도들이 수평선에 이르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들로 인해 그 교회 생활은 여전히 아름다울 것입니다.



기도: 우리의 교회 생활이 메마르고 일반적이라고 느낄 때 어쩌면 우리는 주님의 부르심 앞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다만 평범한 한 믿는 이가 아닌 주님의 요청에 반응하는 시온, 이기는 이들이 되기 위해 주님과의 내면적이고 비밀한 여행을 시작하게 하소서. 생명의 체험의 정점에 도달함으로 그들로 인해 교회 집회 가운데 풍족한 양식이 있게 하소서. 그들로 인해 우리의 교회 생활이 여전히 아름다울 수 있도록… 우리로 시온이 되게 하소서.



* 이 찬송은 한국복음서원 찬송가 785장입니다. 가사는 시 132:13-16의 말씀에 따라 붙여졌고 작곡가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 어떤 한 지체가 교회 집회 가운데 어떤 찬송을 부르는 것에 대해 부담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기능 발휘를 할 때 그러한 부담은 교회 집회 가운데 해방되는 것이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우리는 어쩌면 기능을 발휘하는 것에 대해서만 많은 격려를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 집회는 고린도 교회의 상황과 같이 신언자의 영이 신언자에게 복종함으로 질서가 필요한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고전 14:32).


* 어떤 면에서 적극적인 성도들은 성도들의 기능 발휘가 미약할 때는 좀 더 적극적으로 기능 발휘를 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기능 발휘를 할 때는 신언자의 영이 신언자에게 복종하는 것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몸은 활력이 넘치면서도 질서가 있을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활력이 넘치는 것은 살아 있는 것이고 질서가 있는 것은 하나를 주의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 성경진리사역원 http://www.btmk.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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