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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성숙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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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실행으로 도달하기에는
너무도 먼 길이어서
이 길의 끝은 쉬이 붙잡히지 않고
잠시 있는 누림으로 가늠할 수 없는
존재의 변화와 성숙은


그 실재는 하나의 전환이 있을 때 시작되고
그 이전까지는 다만 이 전환의 준비일 뿐입니다.


그러나 쉬이 도달하려는 마음에
우리는 이 전환이 없는 채 서둘러 목적지에 도달하고
그 목적지는 존재의 변화가 아닌
우리 스스로 도달한 목적지일 뿐입니다.


얼마나 많은 영의 훈련의 오해로 인해
우리는 주님의 목적지가 아닌
자신의 목적지에 도달하게 되는지


그 결국은 생명에 대한 느낌을 점점 상실하여
영의 느낌에 대한 감각을 갈수록 잃어버리게 되는
민감하고 예민한 영이 아닌
그 실상은 변화되지 못한 우리의 존재 그대로라는 것을


우리는 영의 훈련을 자신이 훈련하는 것으로 오해하였고
주님이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도록
다만 열어드리는 것임을 간과하였는지도 모릅니다.


생명의 느낌이 상실된 상태에서
생명에 대해 말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이론일 뿐
우리는 생명을 알아 보지 못하고
생명에서 비롯된 일을 알아 보지 못하며
보석을 보석으로 알지 못하며
생명이 있는 사람의 감정에 의해 객관적으로만 알 수 있을 뿐


분별할 수 없기에 기도는 기도가 아니고
우리의 일은 일이 아니며
우리의 수고는 새 창조의 영역에 이르지 못하는


그리고 주님의 긍휼은 이러한 교회의 상태에 대해서도
여전히 문을 두드리고 계시니
누구든지 그분께 열어 드린다면
우리에게는 다시 누림이 회복되고
주님과 함께 다스릴 수 있는 지점까지
변화와 성숙의 과정을 새롭게 갈 수 있는..


그 시작점에 놓이기까지
우리가 가진 것이 무엇임을 보아야 하는
그리고 우리가 누구임을 보아야 하는
계시가 얼마나 필요한지..


마치 멋진 옷을 입고 걷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벌거벗은 임금님에게


한 아이의 참된 말이 필요하듯이..


변화와 성숙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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