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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순한 양처럼..때론 엄위한 군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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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안에서 우린 강한 자아에 대해
많은 교통을 들었고
그런 자아로 인해
주님이 역사하시지 않음에 대해
많이 통탄해 왔습니다.


자아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자아를 부인한다는 것이
생각이 없음은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는 깊은 생각이 필요합니다.


다만..


생각이 관념이 될 때
그것이 하나의 질긴 막이 되어서
새로운 것
전환점이 되는 어떤 것을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이
생각의 틀이 고정적인 것이 될 때 그것이
자아가 되는 것이 아닐런지요...


감정도 의지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선호가 너무나 고정적이 되어서
기호가 일생 한번도 바뀌어 본 적이 없다면
그건 진실함이나
성실함으로 착각될 수도 있지만..


더 깊고 풍부한
그리고 더 섬세한 많은 것들을
체함할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고
우리의 이해의 폭도
공감의 폭도
그만큼 좁아지게 될 것이고
더 나아가
편협하고 부자유스러운 사람이 되어
누군가
무엇을 말하려 할 때
그 사람을 받을 수도
그 사람이 우리 안에 들어올 수도
없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것이 실제적인 표현이 될 때
도무지
융통성이 없는 고집스러운
의지가 되어
...
주님이 때로 다른 말씀을 하여도
순발력있게
대처할 수도
따라갈 수도 없는
자신만의 틀...안에 갇히게 될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또한 강해야 합니다.
어떤 본 이상에 대해
어떤 분명한 것에 대해
일절 양보나
타협함이 없어야 합니다.


목자를 따르는 양이 된다는 것은
한면 단순하면서도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닐지 모릅니다.


더 깊이있게 들어갈 수록...


목자의 마음을 아는 양이 된다는 것은..


그가 우로 갈 때
왜 우로 가는지
그가 좌로 행할 때
그건 어떤 의미인지


알고서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


주님의 마음 안에 있고 싶습니다..
때로는 양처럼 부드럽게
때로는 엄위한 군대처럼 강하게...


우린 분명 자아는 없어야 하지만,
그러나 한면 강해야 합니다..


이 마지막 세대에
주님의 요구는 그러한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약한 질그릇인 자매에 불과할지라도...

 

 

글쓴이 : morning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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