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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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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C. 형제의 간증


나는 무의식중에 구원받았습니다. 구원받은 후에는 성경 읽고 기도하는 것을 좋아하고, 목사가 되려고 생각했습니다. 후에 신학교에 들어가서 공부하고, 삼년 후에 졸업하여 전도의 일을 하도록 파견되었습니다. 워치만 니 형제님이 출판한 "기독도보"를 읽은 후에 무엇이 교회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인정 때문에 종파를 떠날 수 없었습니다.


후에 상해 합동로 문덕리에서 니 형제님이 요한복음 12장 24절의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말씀을 전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난 후에 어떻게 교회가 산출되는지를 보았습니다. 이전에 장광영 형제가 절강, 평양에서 말씀을 전파할 때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의 표준을 말했었습니다. 나 개인은 정말 하나님을 섬길 자격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나는 주님께 니 형제님으로 전국 동역자 집회를 인도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주님은 나의 기도를 들으셨고 상해에 특별집회가 있었습니다. 나는 과거에 많은 환난이 있었습니다. 세 번 해적을 만났고, 한 번 토비(土匪)―지방에서 일어나는 도적의 떼―와 두 차례의 내전을 겪었고, 자신에게 또 많은 병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평안히 보호해 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나는 늙었으므로 많은 일을 젊은이들에게 맡길 수 있다고 느낍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교회의 책임은 나에게 있고 원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 합니다. 이것이 나의 어려움입니다.

 


니 형제님의 논평


영적인 모순


형제는 절강 일대의 주된 책임자이므로 절대로 물러나서는 안 된다. 이 몇 년 동안 내전으로 말미암아 확실히 동역자 사이에 교통이 부족했었다. 당신의 주님의 사역에 대한 천연적인 흥미는 감소되었다. 이것은 좋은 현상이다. 한면으로는 당신이 자신에게서 벗어나는 것은 좋은 것이다. 다른 한면으로 당신은 부활의 능력 안에서 더욱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


주의 사역에 있어서 모순되는 상황이 있다. 황 형제는 마땅히 모순된 이 상황에서 더욱 강화되어야만 한다. 이런 당신이 모순된 상황 아래에서 진정 얼마나 주님을 위하는지를 볼 수 있다. 그리고 나서야 어떤 것이 더욱 단순하게 하나님을 섬기는 것인지 분명히 알 수 있다.


한 면에서 말한다면 당신은 천연적인 흥미가 없기 때문에 일을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된다. 이것은 "죽음"의 체험이다. 그러나 단지 죽음만 있고 부활이 없다면 옳지 않다. 그러므로 또 다른 적극적인 면에서 당신은 반드시 부활의 생명의 부축으로 젊었을 때 보다 더욱 많이 일을 해야 한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사람이 사역을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어떤 효과도 없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사역을 계속하는 것은 책임의 문제이다. 애호가 아니라 책임이다. 바울은,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로다. 내가 내 임의로 이것을 행하면 상을 얻으려니와 임의로 아니한다 할지라도 나는 직분을 맡았노라"고 말했다. 이러한 모순 속에서도 강화되는 것은 좋은 것이다.


만일 사역자가 너무 사역을 중요하게 여기면 손을 놓기가 어렵다. 또한 만일 손을 놓으면 쉽게 소극적으로 변한다. 하나님은 많은 경우에 사람들을 인도해서 흑암의 골짜기를 지나게 하신다. 우정(雨亭), 흠법(欽法), 천주 등지의 형제들이 잇따라 세상을 떠났으므로 평양의 교회는 실제적인 어려움이 있다.


내가 형제에게 묻고 싶은 것은 당신이 사역하기를 좋아하지 않을 때 당신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섬기기 위한 마음이 얼마나 있는가를 알고 싶다. 사람이 사역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때 주님을 위하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볼 수 있다.


사람이 젊었을 때는 이일 저일을 다하기 좋아한다. 이것은 천연적인 역량이나 육체의 역량이 그렇게 행한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은 다르다. 오직 수많은 흑암의 시간 안에서만 비로소 얼마나 주님을 위했는지를 볼 수 있다.


아마 어렸을 때 열심으로 행한 것들에는 주님을 위한 것이 조금뿐이고 많은 것이 자신을 위하거나 사람을 위했을 것이다. 자신이 물러날 때 비로소 주님이 안에서 역사하는 때이다. 주님은 우리로 갈수록 더욱 단순하게 그분을 섬길 수 있도록 우리를 정결케 하실 수 있다.


천연적인 흥미를 잃고 부활 안에서 힘을 얻음


형제는 두 가지를 주의해야 한다. 첫째는 모순되는 생활을 증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역에서 흥미가 없을 때조차도 여전히 해야 한다. 둘째는, 부활의 생명 안에서 강해야 한다.


첫번째 점에 있어서는 아마도 천연적인 흥미를 잃게 될 것이다. 그러나 두번째 점에 대해서 당신은 항상 책임과 위임이 있고 많은 일을 책임져야 하고 교회를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고 느껴야 한다. 당신은 죽음에서부터 기어올라 와서 교회의 위기와 대면해야 한다.


어떤 사람은 사역에 있어서 욕심이 있다. 만일 그에게 사역하지 못하게 한다면 마치 그의 생명을 요구하는 것과 같다. 형제여, 당신은 사역의 욕심에서 나와야 하고 그 욕심을 죽음에 넘겨야 한다.


그러나 다른 한면으로 당신은 부활 안에서 강화되어야 한다. 당신은 주님의 종임을 알아야 한다. 그분이 요구하셨다면 반드시 힘을 더하여 주실 것이다. 노년에 주님을 섬기는 것은 자신의 즐거움과는 상관이 없는 것이다. 마치 베드로와 같다. 주님이 그에게 이르시기를, "젊어서는 네가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치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고 하셨다(요 21:18).


이 때는 사역자가 시험을 받는 시기이다. 주님의 사역의 필요를 더욱 보고 주를 위해 사역하는 것이 헌신의 최대의 시험이다. 이 때는 기쁨이 있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주님이 나에게 하라고 하는 문제이다. 내가 기쁘지 않을 때 하는 것이 심지어 기쁠 때 한 것보다 더욱 믿을 만하다.


몸의 공급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사역하는 것은 기쁨이 있을 때 하고 그렇지 않으면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부활 안에서 몸의 공급을 앙망하면서 하는 것이다. 부활은 교회 안에 있다. 그러므로 부활의 생명의 공급 또한 교회 안에 있다.


당신은 몸의 공급을 의지해서 성도들과 함께 나아가야 한다. 흥미가 있든지 없든지, 감정이 있든지 없든지를 상관하지 말라. 형제 자매들은 교회 안에서 부활의 생명을 의지하여 전체가 함께 전진해야 한다.


바울도 거의 낙심하고 마치 사역을 그만하려고 한 적이 한번 있었다. 그러나 성경은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서 내려오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혔다고 말한다(행 18:5).


바울은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강론했다. 그는 좌절감을 느껴서 중단하려고 생각했거나 혹은 어떤 때 압력을 받아서 힘이 부쳤을 것이다. 그러나 실라와 디모데가 왔을 때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서 변함없이 다시 그리스도를 말했다.


여기에서 우리는 바울이 거의 낙심했을 때 두 젊은 형제가 옴으로 바울의 영이 다시 강해진 것을 본다. 당신에게 두 젊은 형제가 지금은 오지 않았겠지만 이후에는 올 수 있기를 바란다.


당신이 만약 지금 물러난다면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다. 만일 당신이 어려움을 많이 보았지만 부활의 능력을 얻지 못했다면, 그 어려움은 죽은 것이며 소용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몸의 공급을 얻는다면 비록 당신에게 모순의 생활이 증가할지라도 한면으로 천연적인 흥미는 죽을 것이고(죽음은 비록 좋지 않지만 다른 면에서 죽음은 쓸모가 있다.) 이런 종류의 죽음 아래서 부활의 능력이 나타날 것이다.


워치만 니
[워치만 니 전집, "영적인 판정과 판정의 실례 p. 46-50", 한국복음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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