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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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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를 살아봐도 아직까지 알 수 없는
수많은 일들 중 특별한 한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나 자신에 대한 것입니다.


나에 대한 모든 것은
누구에게 물어볼 것도 없이
나 스스로 가장 잘 알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무슨 일에나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았는데 어느새
소극적이 되어가는 나 자신을 발견합니다.


나는 그동안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생각했는데
상황이 바뀌니 그렇지 않은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가만히 보니 타락한 세상을 싫어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그곳에 눈길을 돌리고
때로는 그런 세상을 동경하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나는 누구일까요?


나는 스스로 정직함을 강조했지만
세상의 불공평함을 탓하며, 자신을 변명하고,
눈앞의 이익을 좇아 부정한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돈을 사랑한다고는 말하지 않으나
어떤 때는 인색할 정도로 돈에 목을 매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의를 절대적으로 중요시 하면서도
때로는 불의와 타협하는 자이기도 했습니다.

도대체 나는 누구일까요?

 
그때 문득 깨달아지는 것이
나는 바로 빈 그릇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때그때 무엇을 담는 대로 마음이 변할 수밖에 없는
빈 그릇..


오! 나는 비참한 사람입니다.
누가 나를 이 변덕스러움에서 구원하겠습니까?


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들은
그런 변덕스러움에 더 이상 매여 있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생명의 영의 법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나를 죄와 죽음의 법에서 해방하였기 때문입니다.


... 누구든지 하나님의 영의 인도를 받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아들들입니다.


여러분은 다시 두려움에 빠지게 하는 노예의 영을
받은 것이 아니라, 아들의 자격의 영을 받았습니다.
이 영 안에서 우리는 “아바 아버지!”라고 외칩니다.


... 이와 같이 그 영도 우리의 연약함을 함께 짊어지시므로
우리를 도우십니다.


... 사람의 마음을 살피시는 분께서 그 영의 생각을
아십니다. 왜냐하면 그 영께서 하나님에 따라 성도들을
위하여 중보 기도하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곧 그분의 목적에
따라 부름 받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함으로써
선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압니다.


... 이 모든 일에서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을 통해
넉넉히 이깁니다.”(롬8장 중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내가 긍휼이 여길 사람을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길 사람을 불쌍히 여기겠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원하는 사람에게 속한 것도 아니고,
달음질하는 사람에게 속한 것도 아니고,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 하나님께서 또 영광에 이르도록 예비하신 긍휼의
그릇들에 대하여 그분의 영광의 풍성을 알게 하고자
하셨을지라도 어찌 하겠습니까?


이 그릇은 우리”(롬9장 중에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곧 빈 그릇들에게 보화이신 그분을 담아
충만케 하심으로 다시는 변덕스럽지 않고, 사팔뜨기 노릇에
피곤치 않게 하시고, 단일하게 주님만 보게 해 주셨습니다.


“아버지께서 그분의 영광의 풍성을 따라, 그분의 영을 통하여,
능력으로 여러분을 강하게 하셔서 속사람에 이르게 하시고,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마음에 거처를 정하시게
하시며, 여러분의 사랑 안에서 뿌리를 내리고 터를 잡아서


모든 성도들과 함께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지를
깨달을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이 있도록 하시고,


또 지식을 초월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하시어, 하나님의
모든 충만에 이르도록 여러분이 충만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엡3;16-19)


하나님께서 사람을 그분의 형상과 모양대로 지으셨다는 것은
우리가 그분을 담기 위한 그릇이라는 말이 틀림없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은 하나님의 내적존재로서 창세기 1장 26절
회복역 각주3번에 의하면 하나님의 신성한 속성의 표현으로서
사랑(요일4:8), 빛(요일1:5), 거룩함(계4:8), 의(렘23:6)입니다.


하나님의 모양은 하나님의 인격의 본성과 본질의 표현인데(빌2:6)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셔서 그분 자신의 재생산이 되도록, 즉
사람이 하나님을 담고 표현할 능력을 주신 것입니다.


지금은 아직 나와 그분의 속성과는 괴리감이 많지만, 그분의 영과
한 영됨 안에서 언젠가는 내적으로 변화되고 그리스도의 형상과
같은 형상이 되고(고후3:18, 롬8:29), 외적으로도 그리스도의 영광
스러운 몸과 같이 변형될 것입니다.(빌3:21)

 

 

글쓴이 : 생명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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