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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드려지고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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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저는 오늘 당신께 드릴 것이 없습니다.
갖고 있는 향유나
빈 옥합조차도 없습니다.


당신을 향해 뭔가 드리고 싶지만
제 자신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제 자신을 드리기에는
저는 저 자신을 너무도 사랑합니다.
제 자신을 제단에 올려 놓기에는
당신을 향한 사랑이 너무도 부족합니다.


당신의 향기로운 제물이 되는 것
그것이 얼마나 가치있고 아름다운 것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주님~~
그러나 여전히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께 드려지고 싶은 갈망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죽임 당하고 가죽이 벗겨지고 각띄어진채로
제단 위에서 불태워지고..


그래서 더 이상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는
이유도 의견도 존재도
기능마져도...
다 끝내어진 그리고 재마저 바람에 날리워지고...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는..
그러나 당신께는 향기로운 제물이 되는
갈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참된 만족을 위해서
당신이 원하시는 하나를 위해서
당신의 교회의 조화로움을 위해..


당신의 제물이 되는 것이
얼마나 값지고 아름다운 것인지
저로 알도록 제 귀에 속삭이심으로
저로 당신께 기쁘게 드려지는
제물이 되게 하소서...


저는 당신을 사랑하고
또 제 자신도 사랑합니다.


그런 어리석은 제게
당신의 제물이 되는 것.. 제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는 것
이것이 얼마나 향기로운 것인지 알게 하시어
저로 기꺼이 기쁘게 제물이 되고
당신께 감사할 수 있도록...

제게 당신 자신을 당신의 하나에 대한 마음을 조화로움에 대한 마음을...
보여주소서..

 

 

글쓴이 : 깊은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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