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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천 년전 고린도 땅에 살고 있던 어떤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영접하였습니다. 그는 그리스도를 알았지만, 앞서서 믿는 이 된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간접적으로든 들었을 것이고, 고린도 교회에서 형제들과 함께 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게바, 바울, 아볼로 등에 속한 사람들에게서 듣고 믿음 생활을 했을 수도 있구요)


2. 그러나 교회 생활의 처음에는 잘 몰랐지만, 조금 지나고 보니 형제들이라고 다 같은게 아니라 미묘하게 조금씩 틀린 것이 보였습니다. 즉 어떤 사람들은 게바에게, 어떤 사람들은 바울에게, 또 어떤 사람은 아볼로에게, 심지어 어떤 사람은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자라는 것입니다.


3. 게바에게 속한 사람에게 들어보니, 주 예수님과 삼년 반이나 함께 살고 행한 최고 제자임이 확실하고, 바울에게 속한 사람의 말을 들어보니,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의 나타심과 회심, 가르침이 정말 뛰어났습니다. 아볼로에게 속한 사람은 또 어떠합니까? 학문이 많고 성경에 능한 아볼로인지라, 그에게서 나온 말씀 또한 최고였습니다.


4. 어떤 사람들은, '저 사람들은 매일 게바와 바울과 아볼로를 두고 다툰다. 저런 사람들과 대화해야 꽉 막혀있다. 나는 그리스도께만 속한다. 그리스도가 최고지 다른 말 하는 사람은 필요없다'라고도 생각하였습니다. 그러한 사람들은 자신이 그리스도께 속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월등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5. 게바에게 속한 사람은 게바쪽으로, 바울에게 속한 사람은 바울쪽으로, 아볼로에게 속한 사람은 아볼로쪽으로, 각각 이쪽 저쪽으로 당깁니다. 심지어 부지불식간에 '그리스도라는 이름'으로 당을 짓게된 사람들도 자기들만이 옳다고 당기구요.


6. 어떤 사람들은 '이 모든 게 하나님의 뜻이다. 이런 자유로운 경쟁을 통해 조화를 이루어가는 것이 아닌가?'라고도 하였습니다. 또 '이쪽이든 저쪽이든 선택은 그들의 몫이다. 나는 그냥 내 자리에서 열심히 믿고 섬기면 되는 것 아닌가? 모든게 하나님의 섭리다.'라고도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7. ... 고린도전서 '각각 이르되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자라 하는 것'(1:12)이라는 말씀 읽으면서 '과연 내가 고린도 땅에 살던 사람으로서 주님을 알았더라면 어떻게 했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그로부터 이천 년이 지난 지금 이 땅에서 믿는 이로서 나는 또 어떻게 해야 하는 생각과 함께 말입니다.


8. 고린도전서를 가만히 읽어보면 전체가 이러한 분열 상황에 대한 치유의 내용입니다.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 하나님의 밭과 집, 머리의 권위, 주의 상과 만찬, 그리고 그리스도의 몸과 그리스도의 부활이 모두 다 그렇습니다.


9. 사도 바울이 그토록 간절히 외치던 그것이, '그건 그때 이야기이고, 지금 세상은 다르다'라는 말로 변명이 될까? 과연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무엇이며, 우리에게 필요없이 더해진 것은 무엇일까?


10. 번연이 쓴 글이 다시 제 귀에 울립니다.


11. "제가 어떤 이름으로 다른 사람들과 구분되고 싶어하는지 여러분이 알고 싶어하는 것 같아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저는 그리스도인으로 알려지고 싶고 실제로 그렇게 되고 싶습니다. ... 그리고 하나님께서 저를 합당히 여기신다면 그리스도인이나 믿는 이나 혹은 그밖에 성령께서 인정하시는 그런 이름으로 불리고 싶습니다.


12. '재침례파'나 '독립파'나 '장로파' 따위의 분파적인 명칭들에 관해서 저는 그 명칭들이 예루살렘에서 나온 것도 아니고 안디옥에서 나온 것도 아니며, 지옥과 바벨론에서 나온 것이라고 결론 내립니다. 그 명칭들은 분열의 성향을 띄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그 열매들로 그 명칭들을 알 것입니다"(존 번연의 생애 중에서)

 

 

글쓴이 : 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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