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교회 변증자료를 나누기 위한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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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학교 신학과 지방교회 비판 논문에 대한 반박 및 해명 글

첨부 1

 

아래 내용은 현재 인보라 홈(싸이트 출처) 등의 인터넷상에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는 고신대학 신학과 학부생인 김요섭, 김일국, 박상훈, 강혜진, 최종남이 쓴 ‘이단사상연구(지방교회)’라는 글에 대한 지방교회 측의 반박 및 해명의 글입니다. 우선 아직 학문적 기초단계에 있는 신학과 학생들의 검증 안 된 의견에 불과한 자료들이 무분별하게 인터넷상에 유포되는 현상을 우려하며 경계합니다. 우리는 이미 이 자료를 포함한 고신교단 측의 지방교회에 대한 오해들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고, "고신교단 총회장님 명의의 해명서"를 받아 보관 중에 있음을 먼저 밝혀드립니다.

 

다음은 위 자료 중 주로 ‘교리적 비판’에 대해 간략하게 그 부당성을 지적하고 반박할 것입니다.

 

1. 신론(삼위일체)

 

1) 비판내용(요약) : ‘지방교회는 우리들처럼 발표된 신앙고백이 없다...신론에 있어서 이들의 가장 잘못된 점은 ‘삼위일체의 설명이 양태론적 설명을 한다는 점이다(그 영과 몸, 96쪽, 하나님의 경륜 19쪽)....구약에서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신약에서는 아들 예수님이, 지금은 성령님이 사역하신다고 주장한다. 하나님이 시대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하는 것이다. 등대나 전기의 예화는 완전한 양태론적 설명이다‘.

 

2) 간략한 반박 : 우선 지방교회는 발표된 신앙고백이 없다는 말은 거짓입니다. 이 한 가지만으로도 이 논문이 충분한 자료조사 없이 쓰여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1978년부터 ‘지방교회의 신앙과 생활’이란 소책자를 발간한 바 있고, 이 내용은 예장 통합 측 전 이단상담소장 최삼경 목사와의 공개 진리토론 시 우리의 첫 번째 원고내용에 포함되어 한국교계 앞에 소개된 바 있습니다(월간 교회와 신앙, 1996년 8월호 참조). 이 자료를 압축한 형태의 지방교회 신앙고백은 지방교회 측이 발간하는 신학지인 ‘확증과 비평’ 영문 홈페이지 http://www.affcrit.com/st_faith.html 에 올려져 있습니다.

 

이단적인 신론 중 하나인 ‘양태론’은 그 어떤 유형이든 결국 한 인격만 남게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세 위격의 ‘동시존재’를 믿는 사람은 결코 양태론자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위트니스 리는 다음과 같이 삼위일체의 세 인격들 모두가 우리 거듭난 사람 안에 계신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사실은 고신교단 출신 신학자인 차영배 박사도 위트니스 리 비판논문에서 인정하고 있습니다(월간 교회와 신앙, 2001년 10월호, 131쪽).

 

“그리스도와 그 영(성령)이 우리 안에 계시고, 아버지도 우리 안에 계신다....성경에서 그 영이 우리 안에 계시고,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계시고, 아버지가 우리 안에 계신다는 것은 분명하며 논쟁의 여지가 없다. 오늘날 세 분 모두가 우리 영 안에 계신다‘(위트니스 리, 그리스도와 교회의 빛 안에서 본 신약의 개관 (2), 한국복음서원, 2000, 175-176쪽).

 

이외에도 위트니스 리는 다음과 같이 삼위의 동시존재와 상호내재 하심을 믿습니다.

“성령이 아버지와 아들과 동시에 거하는 관계 외에도 서로 안에 거하는 것이다. 동 존재는 동시에 함께 존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거룩한 삼일성에 적용되는 상호내재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 서로 안에 거한다는 의미이다‘(위트니스 리, 성령, 1989, 73쪽).

 

신학이나 성경내용을 깊이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위 두 가지 결정적인 증거만으로도 위트니스 리가 정통 삼위일체론을 가졌으며, 양태론 이단이라는 비판이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신학과 학생들이 지적한 위트니스 리의 계시록 1장의 금등대의 설명과 전기에 대한 비유는 ‘경륜적인 삼위일체’ 관점에서 본 것입니다. 그러나 이 때에도 위트니스 리는 삼위의 동시존재 상호내재라는 ‘본질적 삼위일체’ 방면을 손상시키지 않습니다. 신학생들은 이 점을 간과함으로 지방교회의 신론을 잘못 대변하는 심각한 실수를 범했습니다. 참고로, 최삼경 목사는 공개토론에서 삼위일체를 ‘세 인격, 세 영들을 가지신 하나님’이라며 하나님을 ‘세 인격, 한 영’으로 성경적으로 이해하는 위트니스 리를 양태론자라고 공격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소속 교단인 예장통합 측 이단대책위원회로부터 아타나시우스 신조와 다른 삼신론 이단 사상을 가졌다고 조사되었습니다.'


2. 인간론

 

1) 비판내용(요약) : “여기에서는 두 가지를 말할 수 있다. 3분설과 혼합이다. 워치만 니의 “혼의 잠재력”이라는 책의 서문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영과 혼은 전적으로 다른 기관이다. 하나는 하나님께 속하고 하나는 사람에게 속한 것이다. 사람들이 어떤 명칭으로 부르든지 그들은 본질에 있어서 완전히 다른 것이다.“ 지방교회는 인간을 완전히 영과 혼과 육으로 분리한다...”하나님과 사람은 혼합되어 있을 뿐 아니라...‘(그 영과 몸, 36쪽)..비판: 인간의 본질에 대한 개혁주의의 견해는 “이분설”이다“.

 

2) 간략한 반박 : 우선 인간을 ‘이분설’로 보든 ‘삼분설’로 보든 그것은 핵심 신앙 요소가 아닙니다. 따라서 이로 인해 남을 함부로 이단이라고 정죄해서도 안 됩니다. 또한 모든 개혁주의 신학자가 다 이분설을 지지하지도 않습니다. 한 예로 안토니 후크마는 칼빈 신학교 조직신학 교수로 오래 봉직했던 저명한 개혁신학자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인간은 하나의 완전한 단일체일뿐이라며 심지어 이분론이란 용어조차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그의 저서인 개혁주의인간론(기독교문서선교회, 1999)에서, ‘삼분론 뿐 아니라 이분론도 거절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신념이다’(347쪽)라고 강하게 말합니다. 이처럼 개혁교단 내에서 조차 이견이 있는 진리항목에서 자기와 다르니 이단이라고 하는 것은 지나친 것입니다. 그런 기준이라면 안토니 후크마가 볼 때는 이분설 지지자들 또한 이단이 되고 말 것입니다.

 

고신대학 신학생들은 위트니스 리가 ‘하나님과 사람이 혼합(mingling)되었다’라고 할 때 쓴 ‘밍글링’이란 단어를 오해했습니다. 즉 위트니스 리는 이 단어를 ‘두 요소가 합해져 제 3의 물질을 산출한다’는 ‘유티커스’적 개념으로 쓴 것이 아닙니다. 그 대신 ‘고운가루’와 ‘기름’으로 이뤄진 ‘소제’를 설명한 레위기 2:4에 쓰인 성경용례대로 사용했습니다. 즉 ‘두 요소는 연합될 때 고유의 본질을 유지하며 제 3의 본성을 산출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 점은 위트니스 리가 요한복음 1:14의 ’육체‘에 대해 설명한 아래 각주내용을 보시면 확인이 되실 것입니다.(http://online.recoveryversion.org/footnotes.asp?FNtsID=1666&q=mingling). ’밍글링‘은 앞서 언급한 최삼경 목사와의 진리토론집에도 더 상세하게 반박 설명되어 있습니다(누가 이단인가, 도서출판, 생명나무, 1999, 120-122쪽 참조).

 

학생들이 ‘하나님과 사람의 연합’ 자체를 부정하고 오히려 이것을 ‘가현설영지주의’라고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이는 마치 ‘주와 합하는 자는 한영’(고전6:17)이라는 성경말씀을 대적하고 이단시 하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15:5)는 말씀과 요14:20 본문이 말하는 것을 아직 체험하지 못했음을 스스로 시인한 것에 불과합니다.

 

3. 죄론

 

1) 비판내용(요약) : “지방교회는 ‘죄’를 ‘사단의 화신’ 또는 사단이 구체적으로 표현된 것으로 본다...몸은 단순히 죄의 거처가 되었다...‘죄의 몸’ 또는 ‘사망의 몸’이라고 부른다...비판: 죄는 하나님의 법을 순종함에 부족하거나 그 법을 어기는 행위(소요리문답 14번)이다. 죄는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의 행위이다...만일 사탄이 어떤 세력에 불과하다면 예수님을 시험할 수도 대화할 수도 없을 것이다(알곡과 가라지, 49쪽).

 

2) 간략한 반박 : 물론 성경은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의 결과인 복수의 ‘죄들’에 대해서 말합니다. 그러나 아울러 그렇게 불순종하도록 안에서부터 충동질하는 단수의 죄(sin)도 말합니다(롬7:20). 롬5:12의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sin)가 세상에 들어오고’에서의 ‘죄’는 ‘어떤 행위’를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특정 행위자체’는 사람 안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위트니스 리가 ‘사단의 화신’이라고 할 때의 죄(sin)는 사람 안에서 거하고(롬7:17), 사람이 원치 않는 악을 행하게 하고(7:20), 계명으로 말미암아 속이고 죽이며(롬7:11), 안에서부터 각양 탐심을 이루게 하며(7:8), 마음의 법과 싸워 죄의 법 아래로 사로잡아 가는(7:23) ‘강한 영향력을 가진 그 무엇’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다만 죄를 ‘불순종의 행위’라고 보는 죄의 정의로는 롬 7장 본문이 묘사하는 ‘죄’가 제대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한 예로 롬7:20 본문에서 ‘죄’대신에 ‘불순종의 행위’란 말을 넣어 다시 읽어보시면 금방 말이 안 된다는 것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고신대 신학생들의 착각처럼 위트니스 리는 사탄을 어떤 세력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물론 이것은 지방교회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사탄이 한 면으로 공중권세 잡은 자로 존재하고(엡2;2), 다른 한 면으로 ‘죄’로서 사람 안에 들어와(롬5:12) ‘죄와 사망의 법’(롬8:2)으로 역사한다고 믿습니다. 요일3:10이 말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하나님의 생명을 받음으로 존재하듯 ‘마귀의 자녀’ 또한 그러합니다.


4. 기독론

 

1) 비판내용(요약) : “‘예수 그리스도는 삼일 하나님의 구체적인 표현이다(인생의 비밀 9쪽)...그분은 하나님-사람(God-Man)이시다’라고 한다. 여기에는 두 가지 내용이 있는데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한 인격의 세 가지 측면중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는 참 하나님, 참 사람이 아니고 하나님-사람, 즉 하나님과 사람이 혼합된 존재라는 것입니다....비판: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자신이 하나님이심을 알지 못한다. 다만...삼위일체의 두 번째 과정 또는 본질이신 하나님의 표현 정도로만 생각한다. 아주 비성경적이다...이들은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을 혼합시킨 것으로 보는 유티쿠스 파의 잘못을 꼭같이 범하고 있다.”

 

2) 간략한 반박 : 이것은 선입관을 가진 채 남의 글을 읽을 때 얼마나 엉뚱한 곡해를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좋은 예입니다. 위트니스 리의 ‘예수 그리스도는 삼일 하나님의 구체적인 표현이다’라는 말은 골2:9의 ‘신격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의 다른 표현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한 인격의 세 가지 측면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골2:9의 참된 의미는 2격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성육신 하실 때, 함께 신격(Godhead)을 이루시는 1격(아버지)과 3격(성령) 하나님 또한 예수 안에 <구별되나 분리되지 않는 방식>으로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아버지가 하늘 보좌에는 안 계신다는 말이 아닙니다(마6:9). 골로새서 2:9은 구원을 이루기 위한 경륜적인 삼위일체 방면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때도 세 위격들이 상호내재하시고 동시존재 하신다는 본질적인 삼위일체 방면의 특성은 손상되지 않습니다.

 

지방교회 성도들이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이심을 알지 못 한다’느니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을 혼합시킨 것으로 보아 유티커스의 잘못을 범한다’느니 하는 말은 무책임한 거짓말입니다. 이 점은 위트니스 리가 요1:14의 ‘육체’에 대해 주석한 다음의 내용(영문)을 읽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http://online.recoveryversion.org/FootNotes.asp?FNtsID=2369).

 

배우는 학생들은 남을 경솔하게 단정적으로 정죄하지 않기를 힘써야 할 것입니다.


5. 계시론

 

1) 성경관

 

1) 비판내용(요약) : “성경관: 낡은 성경적 지식에서 온 것이다. 그것은 성경적 가르침에서 온 곳이다. 그것은 옳고 성경적이며 원리적인 대답이다. 그러나 그것은 100% 이상에 어긋나고 100% 그리스도를 거스린다(그리스도냐 종교냐 70쪽)....성경의 어디에 가보아도 여러분의 옷이 얼마나 길어야 된다고 말한 곳은 한 구절도 없다. 여러분은 살아있는 예수에게 가 보아야 한다. 따지고 생각하지 말라. 예수께 가라. 오직 예수뿐이다. 구약에서 말한 것을 듣지 말라(72쪽). 비판:...이들은 구약의 모든 말씀이 예수님과 상반되고 낡은 것들이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예수님과 구약성경과는 전혀 상관없다는 얘기다. 이것은 이들이 주장하는 예수가 성경에 근거하지 않는 예수든지,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이 아닌가? ...이것은 곧 성경을 말씀하신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

 

2) 간략한 반박 : 고신대 신학생들은 문맥을 무시하고 떼어 낸 <몇 줄 인용문>을 토대로 위트니스 리를 성경에 없는 예수를 믿고, 정작 하나님도 믿지 않는 불신자로 만드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범하고 있습니다. 논리의 비약에 빠진 결과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말꼬투리를 잡아 없는 말을 만들어 퍼뜨리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 글을 쓴 신학생들은 위트니스 리가 정말 ‘구약에서 말한 것을 듣지 말라’고 성도들에게 말했다고 생각하는지 묻고자 합니다. 만일 그렇다면 그가 몇 년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구약 전권을 강해한 것을 토대로 만들어진 구약 라이프 스타디는 무엇입니까? 구약에서 말한 것을 듣지 말라고 하면서 성도들에게 구약을 바로 이해하도록 강해하는 것이 가능합니까? 우리는 신학생들에게 위트니스 리가 쓴 구약 주석 창세기 라이프 스타디를 직접 읽어보기를 사랑으로 권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그 안에서 위트니스 리가 누구 못지않게 ‘성경에 근거한 예수님’과 ‘성경을 말씀하신 하나님’을 믿고 또 사랑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참고로, 구약 라이프 스타디를 방송으로 듣기 원하면 http://www.lifestudy.or.kr 에 가보시기 바랍니다).

 

2) 재창조론(중건설, gaptheory)

 

1) 비판내용(요약) : ‘재창조론이란 간단하게 말하면 말 그대로 하나님이 천지를 두 번 창조하셨다는 이론이다...이 이론은 토마스 찰리, 해리 링어, 펨버에 의해 강하게 주장되어져 왔고 이것이 펨버에 의해 워치만 니에게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또 이것은 아더 핑크, 루이스, 스코필드(세대주의), 프란시스 쉐퍼와 같은 복음주의자들에 의해 아무런 비판 없이 수용되어져 왔다... 다분히 과학계의 한 학설을 따라가기 위하여 성경의 뜻을 파괴하는 어리석은 행위이다.“

 

2) 간략한 반박 : 학생들은 자신들의 글에서 장황하게 ‘재창조’론의 근거와 자신들의 비판적인 논점들을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이 주제에 대해 자신들과 다르니 워치만 니와 지방교회가 계시론에서 이단이라고 결론짓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적으로 말해 재 창조론이냐 아니냐의 문제는 우리의 핵심 신앙을 구성하는 진리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누가 창1:2의 해석에 있어서 어떤 관점을 가졌건 그것은 ‘이견’일 뿐 ‘이단’이라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이견’은 단지 ‘이견’으로 다뤄주면 족합니다. 만일 이런 소소한 진리해석에 대한 이견까지 이단시 한다면 한국 교회 신학자들 내에는 너나 할 것 없이 이단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6. 구원론

 

1) 비판내용(요약) : “...우리의 영 안에 들어오셔서 우리의 혼을 높이 올리시고 그 다음에는우리의 몸을 높이 올리시어 결국 우리는 그분과 똑같이 높이 된다“(하나님의 경륜)--TAPE 비판: 그들은 구원 받은 자는 하나님과 똑같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사람이 영합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성경에 없는 말이다. 그리고 이 말이 인간의 부활체가 영화롭다 하더라도 하나님과 동일할 수는 없는 것이다.“

 

2) 간략한 반박 : 지방교회의 구원론을 요약해 말하자면, 주 예수님의 속죄의 피로 인해 화목케 된 우리가 생명 되신 주님(골3:4)이 사람의 영 안에 들어오심으로 거듭나고(요3:6), 우리의 혼이 점차적으로 변화되며(롬12;2, 고후3:18), 주님 오실 때 우리의 몸까지 변형(롬8:23)되는 전 과정을 포함합니다(롬5:10, 히2:10, 요일3:2). 이런 구원의 과정은 우리가 하나님의 생명을 얻고(골1:27) 본성에 참여케 하지만(벧후1:4), 경배의 대상이 되는 것을 뜻하는 그분의 신격(Godhead)(골2:9)은 영원히 가질 수 없습니다(행14:14-15).

 

이 글을 쓴 학생들은 경솔하게 단정하기 전에 성경을 더 자세히 상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요14:20은 ‘그날(부활)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고 했고, 엡2:22는 ‘너희도...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해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간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더하여 에베소서2:5-6도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라고 말합니다.


7. 교회론

 

1) 비판내용(요약) : “비판: 성경해석 방법에 따라 혹은 강조점에 따라 교단이 나뉘어진 것이 사실이다. 이를 지방교회에서는 비방하고 있다. 이런 분쟁이 나쁘다면 바울과 바나바는 어떻게 볼 것인가? ...그들은 한 지방에 그 지방 이름을 붙인 한 교회만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초대교회에서 하루에 수천명씩 회개하는데 과연 한 집회소만 있어서 되겠는가? ...그들은 자기들의 교회만이 유일한 참 교회라고 한다. 이들은 ...성경에 분명히 밝혀져 있는 교회의 직분에 대해 부인한다. 그러나 이들은 실제적으로 사도(타지방에 가서 사역하는자), 장로(행정, 교육 담당) 등의 일을 하는 사람을 인정하고 있어 자기 모순된 모습을 볼수 있다. 또한 그들은 예배형식, 규범을 무시한다...교회의 예배의식은 초대교회 이전부터 성전과 회당에서 있어 왔으며 에수님도 따랐던 것(눅4:31)을 무시하는 것이라 하겠다...위에서 주장하는 것같이 구원 받은 성도가 심판을 통과하지 못하고 징계를 받도록 어디엔가 놓여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위와 같은 규정은 성경 어디에도 없다.”

 

2) 간략한 반박 : 위 교회론 비판 안에 많은 세부항목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비판내용의 순서를 따라 차례로 반박해 보겠습니다. (1) 주님의 몸된 교회가 여러 교단으로 나뉜 것을 안타까워하는 것은 지방교회 뿐만이 아닙니다. 성경이 분열을 책망합니다(고전1:12 -13), 양식 있는 신학자들이나 일반성도들도 교계의 분열을 부끄러워합니다. 또한 바울과 바나바의 예는 소극적인 사례일 뿐 분열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2) ‘한 지방에 한 교회’라는 말을 학생들의 잘못된 이해처럼 ‘한 지방에 하나의 집회소’(예배당)라는 말이 아닙니다. 주님의 몸인 ‘교회’는 ‘예배당’과 동일시될 수 없습니다. 이런 교회관은 비성경적임으로 재고되어야 할 것입니다. (3) 우리는 교회직분 자체를 부인하지 않습니다. 다만 ‘성직자 평신도 제도’는 성경에 없음으로 부인합니다. ‘직분’이 ‘계급’이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4) 학생들이 비판하기 위해 인용한 해당 위트니스 리 책자 내용은 요한복음 20장이 묘사하는 제자들과 부활하신 예수님의 만남을 설명한 것입니다. 그러나 위트니스 리는 거기서 다른 단체들의 예배형식을 비판하고 있지 않습니다. 성경엔 구체적으로 예배형식을 규정한 곳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본인들 생각에 좋은 예배형식을 가지시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차이를 가지고 남을 이단으로 말하지도 말아야 할 것입니다. (5) 구원받은 성도에 대한 징계에 대한 기록은 고전 3:12-15, 마14-30(특히 30절)을 잘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7:21-23도 참고로 읽어볼 가치가 있습니다. 이런 내용은 불신자들을 향하여 말하고 있지 않음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8. 종말론

 

1) 비판내용(요약) : “지방교회에서는 그들의 교인만이 3년 반 대환란이 오기 전에 휴거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개혁주의의 종말론은 통과설이다.”.

 

2) 간략한 비판 : 본문으로 인용한 위트니스 리의 ‘주님의 재림’ 7쪽 어디에도 ‘지방교회 성도들만’ 대환란 전에 휴거한다고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환란 전에 휴거하든 대환란을 통과하든 이 자체가 이단 사유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역시 이것도 ‘이견’일 뿐 핵심진리가 아닙니다.


9. 결어 및 대책

 

1) 잘못된 교리?

 

1) 비판내용(요약) : “...우리들이 지방교회를 이단으로 규정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그들의 잘못된 교리이다. 양태론적인 삼위일체 설명과 그리스도가 하나님과 사람이 혼합된 존재라는 설명과 죄에 대한 잘못된 설명들이 두드러진다. 인간의 본질을 삼분설로 나누면서..인간의 삼분설 때문이 아니라 3분설로 인해 파생되어진 영지주의에 가까운 이단성 때문에 이단으로 규정한다. 잘못된 성경에 대한 종말의 교리가 그들에게 나타난다.“

 

2) 간략한 반박 : 결론적으로 이 글을 쓴 고신대 신학과 학생들은 두 가지 치명적인 실수를 했습니다. 첫째는 자료조사 미흡과 제한된 신학지식 때문에 위트니스 리의 글을 ‘오해’한 것입니다. 위트니스 리는 ‘삼위일체’와 관련하여 세권의 저서-‘하나님’, ‘그리스도’, 성령‘-를 발간한 바 있습니다. 이는 도합 약 2천 쪽에 해당한 방대한 분량입니다. 그럼에도 학생들은 이런 핵심자료가 아니라 ’경륜적 삼위일체‘ 방면을 주로 설명하는 한 두 권의 책만을 참고하여 성급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구별되나 분리되지 않으시는 아버지, 아들, 성령 세 인격들 모두가 우리 안에 계신다>고 말하는 위트니스 리를 ‘양태론’ 이단이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또한 ‘하나님과 사람의 혼합’이라고 했다는 비판도 'mingling'이란 단어를 글쓴이의 의도대로 이해하지 못한데서 온 오해입니다. 롬5:12, 고전 7장에 언급된 단수의 ‘죄’를 ‘불순종의 행위’라고 정의하는 것은 본문에 대입해 볼 때 모순이 드러납니다. 즉 ‘단수의 죄를 불순종의 행위’라고 정의하는 것은 적어도 고전 7장 본문 용례에 맞지 않습니다. 이 점은 개혁신학계 내에서 더 연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둘째는 ‘이견’에 해당되는 진리항목을 ‘이단’이라고 정죄하여 균형을 상실한 것입니다. ‘3분설’은 초대교부들, 속 생명파, 다수의 침례교인들, 그리고 일부 장로교인들도 인정하는 인간이해 방식입니다. 상대적으로 ‘이분설’은 생명 되신 그리스도를 주관적으로 체험하는데 있어서 치명적인 제약이 있습니다(롬8:6). 그러나 이런 이견으로 상대방을 이단이라고 말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또한 대환란 통과 문제도 동일합니다. 이것은 종말론의 전부도 아니고 남을 이단으로 정죄할 만한 주제도 아님은 앞에서 지적했습니다. 고신대 신학생들은 죠지래드가 그의 책 ‘복된 소망 재림과 휴거’(도서출판 영문, 1993년) 결론에서 ‘전 환란설 후 환란설은 모두....정통판별의 기준이나 혹은 기독교리의 필수 요소가 되어서도 안 된다. 우리는 양 견해 모두에 대하여 자유와 사랑을 가져야 한다’(216쪽)고 조언한 것을 귀 담아 들어야 할 것입니다.

 

2) 교파=이단?

 

1) 비판내용(요약) : “둘째, 기존의 교회들을 교파라고 규정한다. 교파=이단이라고 생각해서 자신들 외의 다른 교회들을 인정하지 않는 교회론에 대한 문제가 지방교회를 이단으로 규정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

 

2) 간략한 반박 : 단적으로 말해서 지방교회 성도들 누구도 ‘교파’를 ‘이단’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여기에 고신대 신학생들의 결정적인 오판이 있습니다. 다만 ‘교파’는 ‘분열’이라고 분별합니다. 이것은 지방교회 성도들 뿐 아니라 양식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 모두가 인정하고 마음 아파하고 있는 대목입니다(이종성, 교회론1, 대한기독교출판사, 1995, 152쪽 참조). 지방교회 성도들이 믿는 교회론은 에베소서 1:23, 행8:1, 13:1, 계1:11, 행14:23, 딛1:5 등에 근거한 지극히 성경적인 교회론입니다. 즉 성경이 말하는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단수)이며 이는 그 구성원인 성도들이 ‘거주하는 지역‘(특정진리, 특정인의 이름이 아닌)을 경계를 기준으로 ’교회들‘(복수)로 불린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교회론은 성경을 깊이 있게 아는 사람들 속에서 점차적으로 공감대를 확산해 가고 있습니다(케빈 길레스, 신약성경의 교회론, 기독교문서선교회, 1999, 32쪽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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