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두고두고..

첨부 1

 

464615.jpg

 

 

화창한 햇살 아래 혼연히 피어나는 꽃들을 바라보니
생명에 대한 찬사가 절로 납니다.
부드럽고 신선한 그러면서도 눈에 선뜻 띠지 않는 강렬함.
빨강색, 노란색, 하얀색, 분홍색, 보라색......
형형색색 아름아름 피어나는 꽃들을 배경으로
어제는 소그룹 형제자매님들의 사진을 찍어 주었습니다.


젊은 커플은 다정히 허리를 껴안고 포즈를 취하고
중년 커플은 중간 틈을 약간 두고 포즈를 취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오십 중반을 넘어선 자매님은
전형적인 백인 중년여성의 모습입니다.
허리 언저리부분이 무척 풍성한...^^
게다가 반백인 머리와 얼굴엔 세월을 나타내는 주름이 역력합니다.
그러나 미소 짓는 두 분의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비록 세월 앞에 외양은 늙어가지만
두 분이 동역하며 주님의 생명을 지키고 키워나가는 모습은
언제나 보기 좋고 아름답습니다.


그 자매님의 젊은 날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그 당시도 젊은 사람들의 취직이 그다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자매님의 취직문제를 두고 지체들이 기도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한 회사에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보고
급기야 취직이 되었다는 통보를 받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그 자매님 마음에 안식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경력부분을 약간 과장하여 이력서와 면접에 임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장을 찾아갔습니다.


사장 앞에서 자매님의 고백은 이러했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다.
그 동안 나의 취직을 위하여 형제자매님들의 많은 기도가 있었다.
그런데 나는 경력을 과장하였다.
그래서 양심에 가책을 느낀다.
양심은 영의 한 부분으로 하나님을 받아들이는 곳이다.
이러한 양심을 손상시킬 수 없으니 나의 취직을 취소해 주기 바란다.'
이렇게 고백하는 자매님을 두고 그 사장님 눈이 동그래졌습니다.
(세상에 이런 양심을 가진 이도 있구나 싶어겠지요.)


그리하여 그 회사에 취직이 된 것은 물론이고
사장은 그 자매님에게 항상 호의적으로 대해 주었으며
나중에는 그 사장에게 복음을 전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생활의 간증은 두고두고 참 공급이 됩니다.
교회생활 가운데 이렇게 주님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기꺼이 그 생명으로 살아가려는 지체가 가까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봄날..
아름다운 꽃밭에서..
아름다운 자매님의 이야기를 오클랜드 지방 교회에서 전해 드립니다.

 

 

글쓴이 : Christine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이전글 : 네 가지 법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새 사람...새 사람...새 사람...
    골로새서 3장 11절은 새 사람인 교회 안에는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할례당이나, 무할례당이나, 야만인이나, 스키타이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 있을 수 없나니, 오직 그리스도는 만유시요, ...
  • 내적 동기를 다루는 말씀의 공급
    우리가 생명 안에서 조금씩 자라면서 깊이 고려하는 한가지는 그리스도를 아는 것과 사는 것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일 것입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는 주님에 관한 어떤 신언, 어떤 목양의 ...
  • 김치찌게 끓이기
    1. 출근하시는 분들의 아침 시간은 대부분 바쁘실 것입니다. 새벽 네시 반에 눈을 뜨는 저희 집의 아침 역시 어찌하다 보니 바쁘긴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도 아침에 집회소에 나가서 한 시간 반 ...
  • 훈련된 자아와 생명의 성숙
    며칠 전 자매와 교통하다가 우연히 "훈련된 자아"라는 표현이 나왔습니다. 이 "훈자"는 "성숙된 생명"과 그 모양이 아주 흡사하여 여간해서 구분이 힘들고 무엇보다 큰 문제는 이 훈자가 위장된...
  • 커다란 아름다운 빈집..
    이쁘게 지었습니다. 평생의 작품이라 생각하고 아름다움을 표현할 방법을 찾으려고 많이도 돌아다녔습니다. 튼튼하게 지었습니다. 골조를 세우고 2중, 3중의 벽을 세워 평생을 살 것 같이 지었...
  • 말 잘하는 법
    같은 말도 '아'가 다르고 '어'가 다르다고 합니다.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인간관계가 꼬일 수도 있고, 풀릴 수도 있음을 살면서 경험합니...
  • 어떤 길을 갈 것인가
    요 며칠 두 분의 자매님들과 이런 저런 교통을 나누었습니다. 두 분 다 교파에 계시고 신학을 하신 분들입니다. 주님의 주권적인 안배를 따라서 이 생명과 건축의 사역, 하나님의 경륜을 이루는...
  • 주님의 다루심이 올 때..
    주님의 다루심이 올 때 자기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우는 사람이 있고 주님의 다루심이 있기 때문에 우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을 너무 귀히 보고 이렇게 사랑스럽고 귀한 자신이 다...
  • 사람 마음이란...
    아침에 이방여인으로 인해 여호와로부터 "마음"이 떠난 솔로몬 왕 이야기를 읽으면서 사람 마음이 이것 저것을 함께 동시에 사랑할 수 없음을 다시 느낍니다. 우리 마음이 어떤 때는 마음먹는 ...
  • 함께 병원으로 갑시다
    주로 교회 생활을 오랫동안 매우 신실하게 하고 있는 성도들 안에 숨어 있는 하나의 고질병이 있습니다. 형제자매님들! 우리 함께 병원 안으로 필사적으로 들어가서 진단을 받고 오래된 이 고질...
  • 전 목련꽃을 참 좋아합니다.
    오늘은 아침에 아이를 학교에 픽업해주고 힘껏 달려 오는데, 하얀 목련이 소복히 만개한 것을 보고 길에서 한참동안 멍하니 바라보다 돌아왔습니다. 올해는 냉해도 없어서 꽃이 정말 한점 흠도 ...
  • 우리는 어쩌면...
    • 유진
    • 조회 수 19501
    • 14.12.05.16:01
    우리는 어쩌면 육체를 알고 육체를 처리하기 전에, 자아를 보고 자아를 부인하기 전에 방법을 먼저 배우고, 실행을 먼저 터득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방법도 필요하고 실행도 중요하지만 그...
  • 거짓이 사랑스러워..
    • 유진
    • 조회 수 19449
    • 14.06.17.09:25
    "너는 놀랍다" "너는 누구보다 생명 안에서 성장한 지체이다" "너는 누구보다 빨리 자라고 있다" "너는..." 우리의 생각 안에 누군가 이런 말을 넣어 줄 때 그 말은 너무도 사랑스럽습니다 그 ...
  • 초월한다는 것...
    • 유진
    • 조회 수 19431
    • 14.07.21.09:03
    사람은 영웅을 좋아 합니다. 무언가 뛰어난 사람, 무언가 탁월한 사람을 바라는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주님은 이상한 분이셨습니다. 어떤 때는 그들의 기대를 충족시켰지만 결정적일 때...
  • 울보가족
    어떤 가정은 종종 전쟁을 치룬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저희 가정도 전쟁 정도는 아니더라도 씨름은 가끔 한다고 느낀적이 있습니다. 한번은 자매에게서 직장에 있는 저에게 전화가 와서 작...
  • 통장의 잔고
    얼마전 지체의 집에서 애찬을 하고 교통을 하는데 어떤 지체가 자기는 환경이 올 때 자기 통장에 저축되어 있는 말씀을 꺼내 빛 비추어 본다고 했습니다. 한지체가 그럼... 마이너스 통장일 때...
  • 얼마나 쉽지 않은지..
    • 유진
    • 조회 수 19327
    • 14.05.23.13:54
    사탄은 종이 사자와 같지만 얼마나 그의 목소리는 그럴듯하고 그의 거짓말은 실재처럼 들리는지 그의 목소리에 걱정이 가득하고 그의 염려를 주입하는 말에 얼마나 쉽게 근심하는지 그의 말은 ...
  • 4년 넘는 해외생활 동안 배운것이 있다면 ' 사랑이 역사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제 안에 사랑이 없다는것은 주님께서 가르켜주셨지만.. 그걸 배우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 이제는 아무에게...
  • 새끼감자 조림과 조성
    1. 살다보면 가끔씩은 어릴 적에 먹었던 것들이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아마도 어릴 적에 먹었던 음식은 나이를 먹어도 입에서 당기는 뭐가 있는 모양입니다. 지난 주에 마켓에 갔다가 구슬만한...
  • 여름 날의 풍경
    여름 날의 풍경 박근수 힘차게 날던 물잠자리 손에 여름이 꼬옥 잡혀 헛간 지게 작대기 위에서 잠들 때, 싸리 담장 위로 서슬 퍼렇게 내달리던 오이도 잠시 쉬며 얼굴에 톡톡 여드름을 세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