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다만 그리스도로 인하여 감사할 수 있는

첨부 1


sakura-vetki-cvety.jpg



제대후 나이 서른때까지 주님께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음악선교단이란 것을 하였지요.
교회와 연결되고서는 나의 그것이 참되지 않다는것을 알았고


이후, 서른에 들어간 첫 직장을 10년
자동차 부품 제조 자영업 8년,
이곳 낮선 나라땅에 벌써 3년이 지난 세월,


잘 살고 싶은 마음에 자동차부품 제조업을 시작했었습니다.
일들이 생각대로만 된다면 어렵게 살 사람 누가 있겠습니까만은
매일 새벽 한시 두시까지 고생은 고생대로 하면서도
남는 것은 없는 그런 힘든 생활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기도집회와 소그룹에서 기쁨을 얻고 힘을 얻고
또 내일은 오늘보다는 나으리라는 기대와 희망을 얻고,
그러기를 몇 년...


바울의 가시를 위한 기도처럼 자매와 저도 기도를 했었습니다.
사도의 어려움이 몸의 가시였듯이
저의 가시는 당시의 어려움이었으니까요.


간절함만을 기준 삼는다면 감히 사도의 기도와 비교를 해도
부끄럽지는 않을 정도의 그런 간절함이었습니다.


몇 달의 기도중에서 희망이 생기고 무너지고
또 희망이 생기고 무너지고..
그러기를 수십차례..


그런데 그게 희망과 기대뿐이었습니다.


숨이 컥컥 막히는 어려움과 무너짐은 계속 되고
30년 넘은 내 신앙의 뿌리까지 흔들릴 정도로 반응이 없는 기도


나중에는, 이러한 간절한 기도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 주님은
과연 살아 계시는가...


그 이후 자연스럽게 속에서부터 생기는 의문..
왜 이럴까..하는 것이었지요.


몸의 가시가 그대로 남아 있는 사도 바울에게서는 감사,
그러나, 생활의 가시가 그대로 남아 있는 제게는 반항


자매에게 "이제 기도 안한다 기도하자는 소리 하지마라"는
반항이었지요. 그런 반항으로,
기도하자는 자매를 울리기도 몇 차례,
실제로 근 몇 달을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왜 이러지..?
반항 가운데서도 생기는 의문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바울 사도나 나나 서로의 가시가 없어지기를 기도 했었었고
그리고 동일하게 가시는 그대로 남았는데
바울은 감사이고 저는 반항이고..


믿음의 수준, 분량이 다르지.. 하는 이런 것들은
지극히 객관적이고 교과서적이고 추상적인 모범답안일 뿐
아~ 이거구나~ 하는 시원함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왜 이럴까 왜 이럴까, 고민하기를 거의 4~5달 정도로 기억됩니다.


그리고 어느날..
퇴근 길 운전대를 잡은 제게 갑자기 확~ 비춰지는 빛비춤,,


바로 "목적"이었습니다.


아~~~ "목적"이 달랐구나....


바울은 하나님의 영광이 목적이었고
그래서 몸의 가시가 있든지 없든지 감사할 수 있었고
나는 몸의 가시가 목적이었구나..


그래서 반항이었구나..


그래.. 목적이구나...
목적이 달랐어...
그게 목적이었어..


...................................................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들~


오래 전 이러한 빛비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은 성장하지 못하고
주님이 목적되지 못한 삶을 살고 있으며
"주님~ 당신이 나의 목적입니다.."하는 고백은
아직도 참으로 어렵고 부끄럽기만 합니다.


주님이 목적이 되는 삶..


가시가 있든지 없든지


그리스도로 인하여 환한 기쁨으로 감사할 수 있는
지극히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삶..


더 늦기전에 이제는 진정 그런 삶이 되기를 사모합니다.



글쓴이 : 동산안에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지방교회 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지방교회 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우리를 비판했던 한 기독교 신문의 기사에 대해 항의하고, 서로 수습책을 논의하려고 만난 자리에서 동석했던 한 여기자가 한 말입니다. 17년이 지난...
  • 그분의 연인들만이..
    • 유진
    • 조회 수 18682
    • 14.06.27.08:57
    말씀을 읽을 때, 메시지를 들을 때 영을 훈련해야 하는 이유는 영을 통해 접촉하는 것만이 우리 안에서 생명이 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식으로, 다만 교리로 받아들인 것은 그것이 옳기는 하지...
  • 누가 이처럼 간절함을 주시는지
    주님과 교회를 향하여 우리 마음이 열려 있고 주님을 추구하려는 마음이 있는 것은 우리의 신앙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좋고 우리의 주님과 진리를 사랑하는 마음이 남다르기 때문인가? 교회생활...
  • 가는 것과 되는 것의 차이..
    처음에 내가 예수님을 믿을 땐 주님을 향하여 나가 갔습니다. 날마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갔었습니다. 어느날 주님을 만난 후 그분께서 내게 보여 주신 것은 그분이 날마다 나를 기다리셨다는 ...
  • 때론 순한 양처럼..때론 엄위한 군대처럼.
    교회 안에서 우린 강한 자아에 대해 많은 교통을 들었고 그런 자아로 인해 주님이 역사하시지 않음에 대해 많이 통탄해 왔습니다. 자아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자아를 부인한다는 것이...
  • 홈 미팅..
    대학 밀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 이곳 강북지역에 이사온지 6개월만에 타 홈 미팅 순방길에 나섰습니다.. 시립대쪽의 홈 미팅에 좀 늦은 시간에 참여하고 누리는 중에 홈웍 홈 미팅이라는 이...
  • 한 사람이 구원받기까지
    우리 각 사람이 구원받기위해 주님이 어떻게 역사하시는지 안다면 그 배후에서 역사한 그림을 일일이 다 기록할 수 없을지 모릅니다. 성경이 그런 모든 것까지 다 기록하지는 않으니까요.... 에...
  • 무언가를 하면 할수록
    무언가를 하면 할수록 더욱 건축되어야 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그러나 무언가를 하면 할수록 높아진 사람이 나오고, 너무 높아져서 다른 사람들은 따라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경우를...
  • 천년의 빛
    여러분은 세상의 빛입니다.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입니다. 올림픽 경기가 시작되면 성화부터 타오르듯 인고의 세월들 그날에 빛발하리! 천년이 길다고 생각지 마오, 신혼에 빠진...
  • 왜냐하면 나의 능력은...
    우리는 우리의 약점이나 약함들이 노출되는것을 꺼려 합니다 왜냐하면 누구나 예외없이 모두 기본적인 자존심이 있기 때문에 그 자존심에 타격 받는 것을 다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 마주 이야기
    잘 아시다시피 베드로는 급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나서기 좋아하는 만큼 그의 코도 여러 번 깨졌습니다(마14:29, 16:22~23, 17:4, 24 등 참조). 아마 그는 주 예수님을 따라 다니는 동...
  • 희년에도 시간의 제한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가로수에 붉은 물이 들어가는 것이 하루가 다릅니다. 새로운 천년인 이천 년이다 뭐다 요란법석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천 하고도 공공 팔년입니다. 엊그제 가지 위에 겨우 새싹이 나...
  • 시온을 위하여 모리아로 이끄소서
    시온을 위하여 모리아로 이끄소서 예루살렘 안의 가장 뛰어난 봉우리, 빼어난 봉우리 그 이름은 시온 그로 인해 예루살렘 그 이름이 아름다우리 이 뛰어난 봉우리에게 또 하나의 이름이 있으니 ...
  • 떡 줄 생각은 안하고
    예수님이 많은 병자들을 치유하심을 듣고 봄으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몰려들었습니다. 사람들이 큰 무리로서 자기에게로 오시는 것을 보시고 한 아이가 가진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
  • 예수로 인해 실족치 않는 자는 복이 있음
    예수는 사람에게 듣기좋은 말로 각색해 말하지 않고 곧이곧대로 참된 것을 말한다. 너희는 나를 믿지 않는구나. 심지어 너희중 하나는 마귀다라고 직언한다. 이러니 걸리는 사람도 많이 만들고 ...
  • 소나기와 이슬
    저에겐 언제나 소나기 같은 비만 내렸습니다. 잠깐 지나가 버리는... 그리고 그러한 비가 내리면 대단한 것인 마냥 행복해 하였습니다. 소나기에 비해 이슬은 참 하찮은 것 같습니다. 소나기는 ...
  • 주님의 뜻
    이것이라 말할 수 없고 분명하다고 말할 수 없고 늘 작은 느낌처럼, 작은 속삭임처럼... 그런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아... 작은 기름 부음이 있는 듯, 또 아닌 것도 같고... 다만 성경 말씀만...
  • 자일리톨
    최근 한국에서는 충치를 제거해준다는 자일리톨껌이라는 상품이 크게 히트를 치고 있는데, 이 원리가 재미있더라구요. 입안의 충치균이 자일리톨을 먹었지만 이것을 소화를 시키지 못하고 배출...
  • 기도는..
    • 유진
    • 조회 수 18445
    • 14.10.21.11:38
    마음이 낮아진 사람은 들을 수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흐르는 물과 같아서 높은 곳이 아닌 낮은 곳으로 흐르기에.. 기꺼이 받아들이는 사람은 들을 수 있습니다. 기도는 주님께 요구하는 것이...
  • 가을바람으로 오신 주님
    이른 아침.. 창가로 비춰진 아침햇살이 따사로웠다 가늘고 기다란 빛으로 창가에 놓여진 화분은 햇볕에 흠뻑 적셔진 모습이었다. 아... 가을이 오고 있나보다.. 조금씩 찬 기운이 돌고 있고, 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