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List
  • 아래로
  • 위로
  • Write
  • Search

너무 다른 가을, 벌써 일년

Attachment 1

 

565658.jpg

 

 

하늘이 참 높고 맑고 푸릅니다.


바람은 차지만 햇살은 따뜻하고..
기분좋은 계절 가을입니다.
오늘, 여유롭게 하늘을 쳐다보다
문득 작년 가을이 떠오르며 웃음이 났습니다.


작년 9월 말, 생명의 양식을 통해
처음으로 주의 회복을 접했고
며칠 후 쯤엔 혼자 서적과 인터넷을 뒤지며
뒷조사(?)를 하느라 분주했었습니다.
그리고는 낙망도 하고. 의심도 하고....


교파에서 나름대로의 만족과 열심을 부리던 제게..
여러 상황도 있었지만
이곳은.. 매력적이면서도 두려운 곳이었습니다.


혼란스럽던 가을과 심각하던 겨울을 지나
연결된 지체들과 교통을 갖고
회복 안의 진리들을 반복해 접해갈수록
이끌림이 있어 메시지를 추구하며
아멘이 될때
비로소 온전히 강을 건널 수 있었습니다.
그 때가 6월이네요.^^


돌아보니,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였음을
또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린 생명을 모두들 기쁘게 보아주시고
격려해주시는 지체들께 감사하고...
비밀이신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해 메시지를 보며,
또 교통 가운데 작은 체험으로 알아갈 때에
더욱 기쁨이 있습니다.


생명에 대한 인식이 생기며
하나님의 갈망과 뜻을 알아갈수록 더욱 놀랍습니다.
처음 일 이년은 주님 무슨 기도든
기분좋게 들어주시더니, 좀 지나니 다르더라.
뭐든 주님께 가져가고 많이 누리라..
하신 여러 지체들의 말씀들.


원래 이것저것 소상히 열심히 기도하지도 못했지만,
주님은 제가 가장 바라던
이런 평안과 안식, 안정을 주셨습니다.


요즈음은 가끔 고난이 닥치면 어떻게 하나...
쓸데없는 걱정이 몰려올때도 있지만,
그저 이런 나날을 누리며
다만 그런 날을 위해 나날이
그리스도로 더욱 조성되기 원합니다.


퍽이나.. '소망'이란 말이
제게 멀리 느껴졌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갖고싶고
애틋한 말로 상호로 까지 썼지만...^^


이제 참 소망. 하늘의 소망. 영광의 소망이
제 안에 제 생명, 모든 것으로 계시니
더 이상 원함도 부러움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 일 년이란 시간이 또한 짧지 않은데
얼마 만큼 생명의 자람이 있는지 돌아볼 땐,
아쉬움이 남습니다.


강을 건넌자로 떠난 강 건너를 돌아보진 않지만,
얻은 분깃을 열심히 경작하여 누리지 못한
게으름과 소극적인 태도가 여전히...
이 복된 복음을 전하고픈 강렬함이 솟구치는 반면
내 안에 실제와 진리가 부족함으로 인해,
좌절을 경험하며 더욱 진리를 추구함에 힘쓰고,
영을 훈련함을 힘쓰기를 원합니다.


오. 주 예수여.
지금 내모습이 어떠하든, 제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오. 주 예수여.
오. 주 예수여. 제게도.. 달콤함이 있습니다.


작년의 혼란스럽고 힘들었던 가을을 거치고
오늘의 행복한 가을을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은혜와 긍휼의 주님 감사합니다. 아멘

 

 

글쓴이 : 그이름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Comment 0

You do not have permission to access. Sign In

Report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Delete

"님의 댓글"

Are you sure you want to delete?

  • 로마서에 대한 조감
    1. 사람들은 '논리적'(logical)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의식적이든 무의적이든,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논리적으로 말하고, 논리적으로 글을 쓰고자 합니다. 그런데 정작 '논리적'이란 말이 무...
  • 그 때마다의 영광스러움으로....
    법리적인 구속의 견고함만을 깨닫는 것만으로도 새삼 행복하고 행복하며 감격스러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참으로 겸손함을 배운 사람이라면.... 그러나 우리 앞에 놓인 경주해야하는 긴 좁은 길...
  • 저, 약혼했습니다.
    "저, 약혼했습니다. 상대는 제게 너무 과분한 분이십니다. 사실 결혼 상대가 이미 진작부터 정해져 있었지만 어찌하다 보니 오늘에야 제가 그 사실을 또렷하게 알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는 약...
  • 누가 어리석게 보인다면..
    • 유진
    • Views 14714
    • 14.09.16.10:29
    나는 현명하지만 누군가 어리석다고 생각될 때 나는 강하지만 누군가 약하다고 생각될 때 나는 영광 가운데 있지만 누군가 천대 받는다고 생각할 때.. 반드시 내가 장성한 사람인 것은 아니며 ...
  • 마주보며 웃습니다
    작년 그리고 그보다 더 전쯤에는.. 일주일에 최소한 라이프 스타디를 한권씩 읽어가며 정리하여(주로 머리속에) 주일이 되고 신언집회 시간이 되면 온통 지식^^을 전람으로 날카로운 입놀림으로...
  • 장의사의 기량
    세상 직업 중에도 한국 사람들이 옛날부터 천시하는 직업이 장의사이다. 장의사는 시신,즉 사망을 만지는 직업이고 장의차가 곁에 지나만 가도 재수없다고 침뱉고 멸시하는 직업이다. 그러나 만...
  • 너무 다른 가을, 벌써 일년
    하늘이 참 높고 맑고 푸릅니다. 바람은 차지만 햇살은 따뜻하고.. 기분좋은 계절 가을입니다. 오늘, 여유롭게 하늘을 쳐다보다 문득 작년 가을이 떠오르며 웃음이 났습니다. 작년 9월 말, 생명...
  • 희생인지도 모릅니다.
    • 유진
    • Views 15445
    • 14.09.10.09:22
    댓가가 없어도 사랑할 것인가? 보상이 없어도 섬길 것인가? 알아 주지 않더라도 고난을 받을 것인가? . . . 주님은 우리의 일을 한 번은 이런 길로 인도하실지도 모릅니다. 그럴지라도 우리가 ...
  • 오른팔 수술
    최근 일년 반 이상을 오른쪽 어깨 50견으로 고생하면서.. 왼손께서 참 고생을 많이 하십니다. 본래 오른팔에 비해 그 능력이 덜할 이유가 없는데 주인의 편견으로 인하여 오래 쉬다 보니.. 모양...
  • 아기 새
    어느 날 보금자리가 무너지고 험난한 벼랑 아래로 굴러 떨어질 때 신음하며 날개 짓 할 수밖에 없었고 낭떠러지 어두운 곳에서 주님의 이름을 많이 불렀습니다. 갈라진 바위 틈새로 떨어지는 물...
  • 오순절의 부흥보다 더 높은...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오순절의 부흥을 사모하고 구합니다. 급하고 강한 바람, 위로부터 오는 능력, 많은 사람들의 통회 자복과 구원, 많은 기적들, 그리고 땅을 뒤흔들었던 기도... 이것...
  • 변화..
    • 유진
    • Views 14236
    • 14.09.04.10:47
    처음 추구할 때 바로의 준마와 같이 강했던 그녀는 이제 연기 기둥과 같이 여전히 견고하지만 쉽게 변화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전에 혈기로 추구하고 주님께 요구가 많았던 그녀는 이...
  • 궤를 메는 것을 배움
    저는 처음부터 타는 목마름과 주린 마음으로 교회생활을 시작하지는 않았습니다. 약간은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분위기에 휩쓸려 반, 호기심 반 시작하였는데 그것도 주일집회 정도만 왔다갔다하...
  • 영천역 대합실도 처지에 따라...
    어릴 때부터 여행을 동경해왔던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방학을 이용해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겨울에 설악산을 등반한다는 것은 그리 만만치 않은 일이었지만, 나름대로 구체적인 계획을 ...
  • 사실 이것이 오랜 간구였습니다.
    사역의 맨 뒤에 개인적으로 얻게 되는 열매가 무엇일까.... 사역자에게는 그것은 동역자들이라고 불리우는 사람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활력그룹에서는 모든 것을 함께 교통하고 함께 기도하...
  • 그분이 원하시는 것은..
    • 유진
    • Views 15264
    • 14.08.29.07:19
    선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만큼 큰 고난이 없으며 선한 사람이 되려는 것만큼 하나님의 경륜과 반대되는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피 속에는 가장 좋은 가인의 제물을 드리고자 하는 타락...
  • 우리가 믿는 주님
    우리 주님은 '참떡'이시고(요6:32) '하나님의 떡'이시며, '생명의 떡'이십니다. 또한 그분은 '하늘에서 내려 온 떡'이시고, '산 떡'(living bread)이시며, '나의 줄 떡'(the bread that I will ...
  • 생명과 건축 안에 남아 있는 것이 긍휼임
    요즘은 여러 환경을 통과하면서 '생명'에 대한 공과를 새롭게 조명해보고 또 적용하는 체험들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나님의 경륜의 과정 가운데 십자가의 역사에 머물고 객관적인 부활과 ...
  • 다루심
    작년, 재작년을 생각해 봅니다. 특히 재작년을 생각해 볼 때, 입가에 웃음이 납니다. 학교에서 열두명으로 구성된 팀의 팀장 자리를 주님이 시키셨었는데, 출근할 때 눈가에 항상 눈물이 마르지...
  • 뿌리
    • 유진
    • Views 15246
    • 14.08.25.09:04
    공개되지 않은 대화 마음 속에 감추인 고백 주님만이 아시는 체험은 그래서 달콤합니다. 사람들은 꽃과 열매와 잎과 줄기의 아름다움을 알지만 그 모든 것이 있게 한 뿌리는 더더욱 아름답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