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트니스 리 형제님의 글을 모아 둔 게시판입니다.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신약 경륜 안에서의 인도직분

첨부 1

 

신약 경륜 안에서의 인도직분

 

 

인도직분에 대한 주님의 관념

 

성경 안에 있는 인도직분의 의미는 우리의 천연적인 관념과는 완전히 다르다. 주님이 마태복음 20장 20절부터 28절, 23장 8절, 10절, 11절에서 인도하는 직분에 관해 말씀하신 것은 인도하는 직분에 대한 사람의 생각을 깨뜨린다. 천연적인 사람의 관념에 따르면 인도자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높다. 그러나 이 장에서 주님은 그들 가운데 크고자 하는 자는 종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인도하는 직분에 대한 주님의 관념은 천연적인 관념과 정반대이다. 그렇다. 오늘날 주님의 자녀들 가운데는 인도하는 자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인도자들은 하나님의 신약 경륜 안에서 인도직분은 노예의 신분을 의미함을 깨달아야 한다. 만일 여러분이 주의 자녀들 가운데서 인도자가 되고자 한다면 노예가 되어야 한다.

 

만일 우리가 참되고 정직하다면, 우리는 인도하는 직분은 좋아하지만 종이 되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심지어 젊은 자매들조차도 인도자가 되고 싶어한다. 만일 그들이 첫째가 되거나, 최소한 둘째가 될 수 없다면 그들은 실망한다. 

 

성경을 읽을 때 인도직분에 대한 천연적인 관념을 가져오지 말라. 반복하거니와 성경에서의 인도직분은 종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만일 여러분이 진정으로 주의 백성들 가운데 종이라면, 여러분은 기꺼이 화장실을 깨끗이 하고 마루의 먼지를 청소하고 의자를 정돈하고 안내 봉사를 해야 한다. 이것은 인도함에 대한 세상적인 관념과는 얼마나 다른지! 주의 회복에서 우리는 청소할 필요가 있을 때 관리인을 부르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우리 모두가 관리인으로서 봉사해야 한다. 인도직분에 대한 우리의 천연적인 관념을 내려놓고 순수한 말씀으로 되돌아가자.

 

유일한 인도자이신 그리스도

 

하나님의 경륜에 따르면, 그의 백성들 가운데에는 오직 한 인도자, 즉 주 예수 그리스도만이 있다.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지도자는 하나이시니 곧 그리스도니라"(마 23:10). 주의 회복 안에서 나를 인도자로 생각하는 사람은 진리를 실행하는 사람이 아니다. 교회 안의 인도자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을 때, 인도자는 그리스도라고 말해야 한다. 이렇게 답변하는 것은 우리가 진리를 알고 진리를 실행하고 있음을 가리킨다. 만일 어떤 사람이 위트니스 리가 인도자라고 주장한다면, 당신은 그에게 '위트니스 리는 우리의 종이다'라고 말해 줄 필요가 있다.

 

가톨릭 교회는 베드로가 그리스도에 의해 지명된 유일한 인도자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신약은 이와는 다른 것을 계시한다. 그렇다. 복음서들과 사도행전의 첫 부분에서는 베드로가 첫째이고, 그의 이름이 첫 번째로 언급된다. 그러나 갈라디아서 2장 9절은, '또 내게 주신 은혜를 알므로 기둥같이 여기는 야고보와 게바와 요한도...'라고 말한다. 베드로가 오순절날 열 한 사도와 함께 서 있었을 때 그는 사자같이 강했다. 그러나 갈라디아서 2장에서 그는 겁쟁이가 되었는데, 이는 야고보에게서 형제들이 왔을 때 베드로가 이방인과 함께 먹기를 거절했기 때문이었다. 그 이전에는 그가 사도행전 10장에서 받았던 이상에 따라 이방 신자들과 함께 먹는 것에 대한 진리를 실행했었다. 그러나 야고보에게서 형제들이 왔을 때, 그는 더 이상 이 진리를 실행하지 않았다. 바울은 베드로와 다른이들이 복음의 진리에 따라 바로 행하지 않음을 보고 모든 자 앞에서 베드로를 꾸짖었다(갈 2:14). 

 

그의 약함으로 인해 베드로는 이방의 믿는이들과 유대의 믿는이들이 동일하다는 복음의 진리를 손상시키고 있었다. 이것은 갈라디아서 2장에서 베드로의 영적 분량이 감소되었음을 가리킨다. 베드로가 타락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영적 분량은 야고보보다 적었다. 이러한 이유로 갈라디아서 2장 9절에서는 야고보의 이름이 베드로의 이름 앞에 언급된다. 더욱이 형제들이 '야고보에게서' 왔다는 사실은 야고보가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를 대표했음을 가리킨다.

 

베드로가 아닌 야고보가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를 대표했음을 가리키는 또 다른 곳은 사도행전 21장 17절과 18절에서 보여진다. "예루살렘에 이르니 형제들이 우리를 기꺼이 영접하거늘 그 이튿날 바울이 우리와 함께 야고보에게로 들어가니 장로들도 다 있더라." 여기에서는 바울과 그의 동역자들이 베드로 아닌 야고보에게 갔음을 나타낸다. 왜냐하면 베드로를 포함한 모든 장로들이 야고보의 집에 있었기 때문이다. 야고보는 그 도시에 있는 교회를 대표하던 사람이었다.

 

이것을 더 분명히 가리켜 주는 것이 사도행전 15장에 있었던 회의이다. 사도들과 장로들의 회의에서 베드로가 첫 번째로 말했고, 다음에 바울이 말했다. 회의에서 인도하는 사람은 먼저 말하지 않고 마지막에 말한다. 이 회의에서 최종적인 말은 다음의 말이 가리키는 것처럼 야고보가 했다. "말을 마치매 야고보가 대답하여 가로되 형제들아 내 말을 들으라"(행 15:13). 그리고는 19절에서 야고보가 결정을 내렸다. "그러므로 나는 이방인 중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을 괴롭게 하지 않기로 결정합니다."(원문 참조) 우리가 이 모든 구절들을 합하여 연결해 볼 때, 베드로가 신약의 유일한 인도자가 아니었음을 보게 된다. 가톨릭이 베드로를 그러한 인도자라고 주장할 때, 우리는 그들에게 분명한 그림을 제시하기 위해 이에 관한 말씀을 옳게 분변해야 한다.

 

인도직분은 영적 역량에 달려 있음

 

하나님의 신약 경륜에서 그의 자녀들 가운데의 인도직분은 공식적이거나 영구적이거나 조직적인 것이 아니다. 인도하는 직분은 영적 분량에 달려 있다. 가장 큰 분량을 갖고 있는 사람이 인도자이다. 어떤 때는 그 분량이 어떤 형제에게 있을지 모르지만, 다른 때는 그것은 다른 형제에게 있을 수 있다. 오순절날에는 가장 큰 분량이 베드로에게 있었지만 사도행전 15장에서는 야고보에게 있었다.

 

바나바와 바울의 관계가 이 원칙을 더 설명해 준다. 사도행전 13장 2절에서는 이같이 말한다.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가라사대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여기서 우리는 바나바의 이름이 바울(사울)보다 먼저 명명됨을 본다. 그러나 그들이 직분을 수행할 때, 바울의 영적 분량이 더 컸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바울이 인도했다(행 13:9). 바나바가 바울을 안디옥으로 데려갔고, 그들이 안디옥에 있었을 때는 바나바가 인도했다. 그러나 바나바는 바울이 직분을 수행하는데 앞장섰을 때 바울과 따지지 않았다. 바나바는 이렇게 말하지 않았다. "바울! 뒤로 물러서라. 우리가 부름 받을 때 내 이름이 먼저 언급된 것을 잊지 말라. 왜 네가 인도하느냐?" 바나바는 바울의 분량이 그보다 더 크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인도하는데 대해 그와 다투지 않았다.

 

이 모든 사례에서 밝혀지는 것은, 오늘날 하나님의 자녀들 가운데에 있는 인도직분은 공식적이거나 영구적이거나 조직적이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반대로, 인도직분은 언제나 영적 분량에 달려 있다. 하나님은 인도직분에 대한 사람의 관념을 없애기 위해 이렇게 정하셨다. 구약에서 왕들은 서로 그 지위를 계승했다. 결코 세 명이나 네 명의 왕들이 동시에 있을 수 없었다. 그러나 신약에서 주님은 한 사도가 아닌 열 두 사도를 임명했다. 후에 그분은 다른이들, 가령 바울과 바나바와 디모데 같은 사람들을 더하셨다. 나는 많은 사도들이 있었다고 믿는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고린도후서 11장 13절에 거짓 사도들이 있을 수 있겠는가? 더욱이 각지방 교회 안에는 항상 많은 장로들이 있다. 장로 직분이 복수임은 교회 안의 인도직분이 실제로 고정적인 것이 아님을 가리킨다. 

 

위트니스 리

[신약의 인도직분, 제1장 신약경륜 안에서의 인도직분, 한국복음서원]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태그 : 위트니스 리
  • 길을 평탄케 하는 개척자
    길을 평탄케 하는 개척자 우리는 기독교에서 매우 많은 영향을 받았다. 우리의 눈에는 색깔이 있게 되었는데, 이는 우리가 여전히 기독교의 색깔을 통해 사물을 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많은...
  •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그의 목적을 이루는 집회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그의 목적을 이루는 집회 성경 : 출애굽기 15:13, 17, 신명기 12:11, 시편 73:16, 17, 고린도 전서 14:26, 히브리서 10:25 밖으로 보기에는 출애굽기, 신명기, 시편에서 ...
  • 그리스도의 승리로 그분을 전람하는 집회
    그리스도의 승리로 그분을 전람하는 집회 말씀 : 출애굽기 5:1, 10:9, 23:14, 시편 42:4, 122:1, 사도행전 2:46-47, 고린도 전서 14:26, 히브리서 10:25 기도 : 주여, 이 모임에 대하여 감사드...
  • 기도의 사람
    기도의 사람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그 결과는 항상 우리가 어떠한 사람이냐에 달려 있다. 다른 사람이 하는 어떤 것을 당신이 할 수 있지만 당신이 그것을 할 때 그것은 다르게 나타난다. 중국...
  • 그리스도를 살기 위하여 능동적-수동적이 됨
    그리스도를 살기 위하여 능동적-수동적이 됨 사도행전 2장 40절을 읽어보자.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가로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너희 자신을 구원하라 하니』 당신은 「너희 자...
  • 생명의 체험―헌신
    생명의 체험―헌신 생명의 체험에 대한 두번째 단계는 일반적으로 헌신으로 시작된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 안에 거하고 그리스도와 교통을 가지고 그리스도를 누리고 그리스도를 체험...
  • 믿는이들의 휴거(2)
    Ⅰ. 이기는 자들의 휴거 C. 사실들 1.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함 마태복음 24장 39절부터 42절까지에서 우리는 휴거의 사실을 본다. 40절과 41절은 『그때에 두 사람이 밭에 ...
  • 새 종교를 향한 다섯 단계
    새 종교를 향한 다섯 단계 성경 : 요한 계시록 1장 12절-18절, 2장 1절-7절, 12절-21절, 24절-29절, 3장 1절-6절, 14절-22절, 17장 4-5절, 18장 2절, 4절, 19장 7절-8절. 이제 계시록에 이르게 ...
  • 진리의 기둥과 터
    진리의 기둥과 터 교회의 두 방면 디모데에게 보낸 두 서신 안에는 신약의 다른 곳에서 발견되지 않는 흔치 않은 표현들이 많이 있다. 디모데 전서 3장 15절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만일 내가 ...
  • 십자가를 통한 사역
    십자가를 통한 사역 그 사역 고린도 후서는 고난과 소모시키는 압력과 십자가의 죽음의 역사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풍성을 체험함으로써 조성되고 산출되고 형성된 사역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 ...
  • 동료 믿는이들을 향한 우리의 태도
    동료 믿는이들을 향한 우리의 태도 우리의 이상 주님은 1920년 이래로 주로 워치만 니 형제님을 통하여 참으로 그분의 말씀을 열어 놓으셨다. 주님이 그분의 거룩한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보...
  • 그분의 사역을 위한 첫번째 하나님-사람의 생활
    그분의 사역을 위한 첫번째 하나님-사람의 생활 이 메시지에서 우리는 그분의 사역을 위한 첫번째 하나님-사람의 생활을 볼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사역을 위해 우리의 생활을 고려해 볼 필요가...
  • 시험 받으심
    시험 받으심 이 메시지에서 우리는 새로이 임명받으신 왕의 시험받으심에 왔다(4:1-11). 기름부음 받으신 후에 주님은 시험받으셨다. 하나님의 경륜에 있어서의 순서는 언제나 택하심, 기름부으...
  • 세계 정세와 주님의 움직이심의 방향
    세계 정세와 주님의 움직이심의 방향 (이 메시지는 1991년 5월에 위트니스 리 형제님에 의해 전해진 것입니다.) 이 장(章)에서 우리는 세계 정세와 주님의 움직이심의 방향을 보아야 할 부담이 ...
  • 축하의 밤 & 당부
    축하의 밤 & 당부 ...이제 오늘밤 아주 긴 메시지를 다루어야 한다. 아가서는 8장까지 있다. 나는 8메시지로 이것을 다루었다. 오늘 메시지는 8장이다. 이 장이 말하는 바는 무엇인가? 하늘...
  • 빗나가지 않고 중심 노선을 취함
    빗나가지 않고 중심 노선을 취함 여기 신약 사역의 바울의 부분에서 우리는 몇가지 요소, 몇가지 내재적 본질을 갖는다. 이들은 중요한 항목들이다. 내가 전한 것과 달리 전하기 위해 다른 어떤...
  • 그리스도를 잡으려고 좇아감
    그리스도를 잡으려고 좇아감 바울은 그리스도를 잡으려고 위를 향하여 필사적이었다. 주의 회복 안에서 우리는 또한 아래로 향하게 하는 시대의 흐름에 대항하여 싸울 필요가 있다. 사단은 간교...
  • 온 몸에 유익을 주는 몸의 교통
    온 몸에 유익을 주는 몸의 교통 인간 사회에서는 일반적으로 많은 일들이 공개적인 모임에서 토론되지 않고 작은 모임에서 은밀하게 토론된다. 은밀한 토론 후에 공개적인 모임을 갖는다. 교회 ...
  • 기둥으로 온전케 되는 길
    적극적인 것들을 즐김 하나님의 창조의 원칙에 의하면 어떤 것이 자라기 위해서는 소극적인 면에 대한 필요가 있다. 닭을 예로 들어보자. 우리 모두는 닭의 알과 가슴 부분과 다리는 소중히 여...
  • 증가를 위해 체계를 바꿈
    증가를 위해 체계를 바꿈 구기 팀이 연습할 때에는 선수들에게 자신의 기술을 연마할 만한 충분히 넓은 공간이 반드시 주어져야 한다. 코치가 선수들의 움직임을 운동장의 반으로 제한한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