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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론(1) - 혼란의 원인과 그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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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론(1) - 혼란의 원인과 그 현상

 

 

일반 성도들은 소위 신학적 주제에 익숙치가 않습니다. 그러나 자신들과 달리 신학을 공부하신 분은 자신들보다 더 많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물론 어떤 방면은 그러합니다. 그러나 어떤 방면은 신학을 전공해도 여전히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성령론'입니다.


일반적으로 성부 하나님은 저 멀리 하늘 보좌에 계시고, 성자 하나님은 이 땅에 오셨다가 다시 저 하늘로 가시고, 보혜사 성령님만이 사람에게(또는 사람 가까이) 오셨다고 믿습니다. 이런 설명을 따른다면, 삼위 중 사람과 접촉점을 가진 분은 오직 성령님뿐이십니다. 그런데 이 성령님이 누구신지, 또 어떤 일을 하시는지를 잘 모른다면 믿음 생활에 심각한 혼란이 올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기독교계 실상을 아는 분들은 성령론 관련 신학이나 성령의 역사라고 불리워지는 현상들 속에서 실제로 그런 혼란이 관찰되고 있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1) 그렇게 된 원인과 현상 2) 성령론 관련 연구의 현 주소를 더듬어 볼 수 있는 전문가의 글을 두 차례에 걸쳐 이곳에 소개하고자 합니다. 인용문 출처는 한국성서대학 총장을 역임하심 김호식 박사님의 "성령론 - 계속되는 그리스도의 사역"(도서출판 한글)입니다.


"이렇게 종교개혁이 시작될 때부터 구원과 관련된 성령의 역사 문제로 칼빈주의 내에서 칼빈주의와 알미니안주의로 갈라져 서로의 타협점을 발견할 수 없는 상태가 계속됐다. 그뿐 아니라 기독교의 정설로 믿어 온 사도신경에도 성령에 관하여 "성령을 믿사오며"라는 한 마디밖에 자세한 설명이 없기 때문에 근거도 없이 성령에 관해 함부로 이론을 전개할 수가 없었다. 잘못 이론을 전개하다가 이단으로 낙인찍히면 출교를 당하는 무서운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1900년대까지 성령론에 관해서는 아무도 함부로 입을 벌리지 못해 미개발 분야의 교리로 남은 상태였다."(위 책 20쪽)


위 인용문은 '성령을 믿사오며'라는 지극히 단순한 신앙고백 외에 성령론이 왜 극히 최근인 1900년대까지 미개발 분야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었는지를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어진 아래 인용문은 성령론 관련 신학 정립이 미비한 상태에서 성령론과 관련된 바람직스럽지 못한 현상들이 도출된 현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유럽이나 미국의 백인 기독교인 사이에는 전혀 없는 은사운동이 억압된 감정을 해소시키는 일종의 한풀이 종교로 소수 민족이나 중남미의 원주민들 그리고 미국의 흑인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발전되었고 이러한 양상이 한국에도 전수되었다.


특별히 지나간 30여년간 신유의 은사와 방언과 관련해서 성령론이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성령의 품성이나 역사를 옳게 이해 한 후에 성령의 능력을 옳게 활용하는 차원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괴상한 방향으로 나간 것은 대단히 불행스러운 현실이다."(위 책, 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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