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교회 연구자료를 나누기 위한 게시판입니다.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성경 말씀으로 서로 대립되는 사례들 - 안식일, 그리스도, 할례

첨부 1

 

성경 말씀으로 서로 대립되는 사례들

 

여호와의 증인들처럼 '성자는 여호와 하나님이 아니다'라고 하거나 누군가가 '내가 재림 예수다'라고 한다면, 쉽게 분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양쪽 다 성경을 말하되 대립되는 경우는 어느 쪽 말이 더 성경적인지 분별이 쉽지 않습니다. 아래에서 그러한 경우에 해당되는 세 가지 사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어느 쪽이 더 깊고 균형 잡힌 진리 인식인지 스스로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방교회들의 가르침에 대한 기존의 기독교계의 오해들 중  상당부분은 아래 세 가지 유형들에 해당되는 것으로 관찰됩니다.)

 

1. 사례 1 - 안식일 준수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잘라 먹은 사건을 놓고 바리새인들과 예수님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한 쪽은 제자들의 행위가 율법을 어겼다는 것이고 다른 쪽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바리새인들 : “보십시오. 선생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마12:2) 이런 주장은 ‘제 칠일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아무 일도 하지 말고’ (신 5:14)라는 말씀에 근거할 수있습니다.

 

예수님 : “안식일에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안식일을 범하여도 죄가 없다는 것을 여러분은 율법에서 읽어본 적이 없습니까?”(마12:5). 이것은 “안식일에는… 수양 둘과 기름 섞은 소제와  그 전제를 드릴 것이니” (신명기 28:9)라는 말씀에 근거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다윗이 성전에서 제사장 외에는 먹을 수 없는 진실병을 먹어도 정죄되지 않았던 사례를 추가 증거로 제시하셨습니다 (출29: 33, 삼상21:1-6, 마12:3-4).

 

관전평 :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 관한 일반 원칙만 알았다면, 예수님은 그에 더하여 예외적인 경우까지도 알고 계셨습니다. 따라서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추가 설명을 들었을 때 자신들의 부족을 인정하고 기존의 관점을 보완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오히려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습니다(마12:14).   

 

2. 사례 2 - 그리스도가 어디 계시는가?

 

성경기록에 대해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이견을 갖는 경우입니다. 이 문제는 하나님의 뜻인 그리스도의 몸이 무엇이며 그 몸은 어떻게 세워지는가 하는 것과 관련된 매우 중요한 항목 중 하나입니다.

 

의견 1 : 아들 하나님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저 하늘 보좌 우편에 계신다. (그러므로 사람 안에는  안 계신다.) 이런 주장은  “누가 감히 유죄판결 하겠습니까?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을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셨고, 지금은 하나님 오른편에 계시며 또한 우리를 위하여 중보기도하시는 분은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롬8:34) 라는 말씀과 “…여러분에게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님은 여러분이 하늘로 가시는 것을 본 그대로 오실 것입니다.”(행1:11)라는 말씀에 근거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성경적인 주장입니다.

 

의견 2 :  (물론 아들 하나님이신 그리스도는 저 하늘보좌 우편에 계신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방면과 함께 그러한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도 비밀스런 방식으로 내주하신다고 말하는 성경의 또 다른 기록도 똑같이 믿고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은 “하나님은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들 가운데서 얼마나 풍성한지를 성도들에게 알리기 원하셨습니다. 이 비밀은 여러분 안에 계신 그리스도인데, 곧 영광의 소망입니다.” (골1:27) 라는 말씀에 근거할 수 있습니다.

 

관전평 : 이 사례에 대한 이견은 그리스도의 존재의 양면을 말하는 성경본문 그대로를 믿고 받아들이면 즉시 해소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한된 이성으로 성경이 비밀이라고 한 것까지도 무리하게 체계화 하려 한다면 성경본문 자체가 무시되거나 왜곡된 해석으로 인해 진리의 어느 한면이 가려질 수 있습니다.

 

 3. 사례 3 - 할례 문제

 

사도 바울 시대에 ‘할례’를 고집하는 견해와 할례를 받고 안 받고는 강제 사항이 아니다 라는 견해가 팽팽하게 대립되었습니다. 특히 사도행전과 갈라디아서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의견 1 : “어떤 사람들이 유대에서 내려와 형제들에게 ‘여러분이 만약 모세의 관례를 따라 할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라고 가르치니”(행15:1). 위 주장은 여호와께서 직접 명령하신  “너희는 양피를 베어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의 언약의 표징이니라”(창17:11) “제 팔일에는 그 아이의 양피를 벨 것이요” (레12:3)라는 말씀들에 근거할 수 있습니다.

 

의견 2 :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가 아무 효력이 없고"(갈5:6) “할례나 무할례는 아무 것도 아니며, 중요한 것은 새창조물 뿐입니다.”(갈6:15) 이것은 사도 바울의 관점입니다.

 

관전평 : 사실 이 할례 자체만 놓고 볼때는 현재는 거의 문제시 되지 않습니다. 즉 율법이 아닌 은혜가 주관하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더 전진된 진리인식이 이 문제에 있어서 사도 바울의 손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십일조 , 주일(안식일) 성수 등 본질상 할례와 동일선상에 있다고 보여지는 주제들에 대해서는 현재도 여전히 이견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결론적으로,

 

똑같이 성경의 가르침을 말하되 쌍방이 다툼이 있는 것은 어느 한쪽이 상대적으로 진리 인식에 있어서 부족이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 사례는 보다 더 깊이 있게 진리를 알고 있는 쪽과 그렇지 못한 쪽의 대립이라면, 둘째 사례는 양면성을 가진 성경진리에 대해 어느 한쪽만을 고집함으로 결과적으로 다른 방면의 진리를 부정하는 예입니다. 셋째 사례는 하나님의 경륜에 있어서의 시대적 전환을 보고 안 본 차이로 있게 된 대립과 이견입니다. 첫째 사례에서 보듯이 성경진리 위에 서 있는 사람이 오히려 비 진리로 오인되어 핍박과 배척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경우는 지난 교회역사를 볼 때 오늘 날에도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성령, 영으로 오신 하나님
    성령, 영으로 오신 하나님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오던 마지막 날, 비행기 시간이 아직 남아 있길래 도심공항 터미널 인근 책방을 들렀습니다. 혹시 쓸만한 책이 나왔는지 알아 보던 중 제 눈이 ...
  • 성경 말씀으로 서로 대립되는 사례들 - 안식일, 그리스도, 할례
    성경 말씀으로 서로 대립되는 사례들 여호와의 증인들처럼 '성자는 여호와 하나님이 아니다'라고 하거나 누군가가 '내가 재림 예수다'라고 한다면, 쉽게 분별이 될 수 있을 것...
  • 생명주는 영 (고전 15:45)
    고린도 전서 15장 45절의 ‘생명주는 영’을 대문자로 표시한 다른 번역본들 아래 소개한 영어 성경 번역본들은 신약성경 회복역(the Recovery Version)처럼 고린도 전서 15장 45절에...
  • 생명 주는 영은 누구이신가?
    생명 주는 영은 누구이신가? 다음은 위트니스 리 형제님이 쓴 고린도전서 영문 주석(라이프스타디) PP 615-616에 있는 '생명 주는 영' 관련 언급들입니다. "First Corinthians 15:45 is a great...
  • 새 예루살렘 성은 장소인가 사람인가?
    새 예루살렘 성은 장소인가 사람인가? ‘새 예루살렘 성’은 요한계시록의 구원론적 비전의 완성 혹은 정점 부분을 차지한다. 그렇다면 새 하늘과 새 땅 그리고 새 예루살렘은 무엇을 가리키는가?...
  • 삼위일체- 한 인격, 세 인격들 논쟁
    위트니스 리가 <세 부분인 사람의 생명되시는 삼일 하나님>에서 삼위 하나님을 ‘한 인격’으로 표현한 것이 통합측 최삼경 목사와의 공개 토론시 주된 쟁점 중 하나가 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
  • 삼분설, 이분설
    삼분설, 이분설에 대한 (지방)교회 측의 입장은 무엇인지 워치만 니와 위트니스 리의 가르침을 토대로 간략하게 요약해 보겠다. (1) 영과 혼을 나눠서 이해해야 할 필요성 이 세상에는 실익이 ...
  • 삼분설, 이분설
    사람의 구조를 영( spirit), 혼(soul), 몸(body) 셋으로 이해하는 것과 '영혼'과 '몸' 둘로 이해하는 것은 이론상으로는 그 말이 그 말 같지만, 실제 체험상으로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대체...
  • 삼반(三反) 오반(五反) 운동
    삼반(三反) 오반(五反) 운동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삼반 오반 운동 상하이에서 열린 캠페인 회의(1952년) 토착명 三反五反运动 지역 중국(전국, 북경에 집중) 기간 1952 1952...
  •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가?-낙원과 천국
    여호와의 증인이나 제칠일 안식교인들을 제외하고, 참된 신앙을 가진 사람들 대부분은 사후세계가 있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무엇이며 어디에 있는가에 대해서는 서로 간에 다소 ...
  • 분열의 상처를 치료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찢긴 몸 : 누가 책임질 것인가? 이 글은 송인규(합동 신학원) 교수의 '그리스도의 찢긴 몸'(예영 커뮤니케이션, 1995년)의 내용을 토대로 한국교회의 분열이 속히 치유되길 원하는 ...
  • 무엇이 한국개혁신학을 대변하는 입장인가(5)-로마 천주교에 대한 평가
    절대 다수의 수적 우위를 토대로 장로교단은 그 동안 한국 교계를 주도하며 이단 문제에 대하여 매우 예민하고 엄격하게 대처해 왔다. 그러나 유독 이질적인 교리와 실행을 가진 로마 천주교에 ...
  • 무엇이 한국개혁신학을 대변하는 입장인가(4)-사람 안에 내주하시는 위격문제
    성경 기록에는 사람의 이성으로 이해하지 못할 부분이 많다. 예를 들어, 요한 복음1:14 에서 보듯이 무한하신 하나님이 왜소한 인간의 몸을 입고 성육신 하신 것은 기적적인 사실이다. 또한 예...
  • 무엇이 한국개혁신학을 대변하는 입장인가(3)-자유주의 문제
    주지하다시피 1870부터 1930년 사이의 미국의 장로교단은 고등비평과 현대과학의 발달에 힘입어 독일로부터 불어온 자유주의(현대신학) 문제로 큰 홍역을 치렀다. 이런 와중에 미국교단 내 보수...
  • 무엇이 한국개혁신학을 대변하는 입장인가(2)-한 분 VS 세 분 하나님
    성경 상의 하나님은 하나와 셋 양방면을 다 가지신다. 즉 신명기 6:4의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The Lord our God is one Lord), 고전8:4 의 '하나님은 한 분밖에 없는 ...
  • 무엇이 한국개혁신학을 대변하는 입장인가(1)-고전15:45 해석 문제
    다양한 교단들로 이뤄진 성도수가 근 천만 명에 육박하는 한국교계 내에서 칼빈의 개혁신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막중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이 가운데 거의 대부분의 장로교단들은 성경과 함께 ...
  • 마태복음 안의 천국 관련 세 가지 쟁점들
    마태복음 안의 천국 관련 세 가지 쟁점들 양치기 소년이 숨가쁘게 마을에 뛰어 와서 '늑대가 나타났다'고 소리쳤습니다. 이 소리를 들은 마을 사람들이 늑대로부터 양들을 지키기 위하...
  • 마태복음 안의 천국 가는 조건으로서의 칭의
    마태복음 안의 천국 가는 조건으로서의 칭의 I. 이렇게 시작하겠습니다. 런던신학교 학장인 필립 입슨이 쓴 <칭의론 논쟁>(원제: The Great Exchange)(기독교문서선교회, 2001년)을 읽어 본 독...
  • 마태복음 25장의 열처녀에 대한 학설들 소개
    마태복음 25장의 열처녀에 대한 학설들 소개 지금부터 소개하는 내용은 목원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자이신 정태성 님의 석사학위논문 '"열처녀 비유와"(마25:1-13)와 "양과 염소의 비유"(마25:3...
  • 루터의 칭의론에 대한 더 깊은 연구
    루터의 칭의론에 대한 더 깊은 연구 루터의 ‘이신칭의’ 교리가 종교개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이신칭의 개념에 대한 지금까지의 개혁진영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