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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계에 닫힌 핵심진리 - 『신언』

첨부 1

 

개역 성경은 고전 14장에서 여러 번 나오는 단어인 prophesy를 '예언'으로 번역함으로 사도 바울이 '장래 일을 말하는 것'을 장려하는 것으로 오해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깨달은 마음으로 말씀에 대해 다섯 마디 말을 하는 것' 등 고전 14장 전체내용은 그런 의미보다는, '믿는 사람이 다른 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해내는 것'이라는 의미가 더 강합니다. 그러므로 오해를 피하도록 prophesy를 '예언'이 아닌 '신언'으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위 고전 14장을 교회 안에서 바르게 실행하기 위해서 저는 다음 세 가지를 분명히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1. 신언은 왜 해야 하는가 하는 목적의식입니다.

 

이것은 '신언 하는 자는 교회를 건축한다''(he that prophesieth edifieth the church, 본문엔 '덕'이 없음)는 고전 14:4절 말씀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마 16:18에서 '내가... 내 교회를 세우리니'(I will build my church)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바로 그 주님이 죽고 부활하신 후 성도들 안에 들어오셨고, 성도들의 신언을 통해 '산 말씀'으로 다른 이들에게 전파되어 당신의 몸인 교회를 건축하시는 것입니다. 예배당을 거창하게 짓는 것을 통해서가 아니라 성도들의 신언-하나님 말씀을 해내는 것-을 통해 교회가 건축되는 것입니다.

 

2. 목사님 등 특정인만 신언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이것도 고전 14장 본문을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결론을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즉 고전 14:1에서 사도 바울은 목사님만이 아니라 고린도 교회 성도 전체에게 '특별히 신언을 하려고 하라'고 권면합니다. 5절도 '나는 "너희가 다" ...특별히 예언하기를 원하노라(I would that ye all ...that ye prophesied)라고 합니다. 31절도 '너희는 다 모든 사람으로 배우게 하고 모든 사람으로 권면을 받게 하기 위하여 하나씩 하나씩 예언할 수 있느니라'(For ye may all prophesy one by one...)고 함으로 신언이 목사님들의 전유물이 아님을 확증해 주고 있습니다.

 

오히려 은사 있는 자들은 온 성도들이 신언하도록 격려하고 기회를 주고 온전케 해야 할 것입니다(엡 4:11-12).

 

벧전 4:11도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라'(If "any man" speak... as the oracles of God)고 함으로 하나님의 신탁의 말을 하는 것이 소위 신령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거듭난 "any man"들의 당연한 의무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은 '그 사람 안에 그리스도가 사시는 것(갈 2;20)'임으로 성도들 안에 사시는 그리스도가 하나님 말씀을 하시는 것은 조금도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성도로서 세상 말은 청산유수처럼 잘해도 하나님 말씀을 하려면 꿀 먹은 벙어리처럼 입이 딱 붙어 버리는 것이 비정상일 것입니다. 우리는 이 점에서 표준에 이르도록 서로 격려하고 도와야 할 것입니다.

 

3. 실제적인 실행에 있어서 주의사항

 

사실 저도 집회 가운데 신언 하기 위해 일어서면 다리가 떨리고 얼굴이 벌개지고 가슴이 콩당콩당 뛰던 체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부인하고 자꾸 신언을 하려고 한 결과 지금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할말이 너무 많은데 그 부담을 2-3분내에 해방하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자꾸 신언이 길어지는 것이 또 다른 어려움입니다.

 

이것은 신언을 주저하는 분은 격려가 필요하고, 너무 자주 그리고 길게 하는 분은 몸 안에서의 제한이 필요하다는 산 증거입니다.

 

교회생활 초기나 지금이나 저도 실수가 많은 사람인데 주님의 긍휼과 지체들의 용납해주심으로 함께 자라가고 있습니다. 만일 율법적인 기준을 강요받았다면 저도 위축되거나 실족 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영을 따라서 융통성 있는 실행을 함으로 지체들을 용납하고 살리며 하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 7-80년 전에 워치만 니 형제님이 '신언함'의 진리를 보셨지만 정작 우리가 그 이상을 실행한 지는 약 20년이 조금 못되었습니다. 처음보다는 많은 진보가 있지만 우리의 신언 실행이 표준에 이르렀다고 말하기엔 아직 이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성경말씀을 이루는 이러한 신실한 실행이 성직제도의 종교적 전통과 내면의 자아의 방해를 뿌리치고 계속적으로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은 날이 갈수록 더합니다. 오 우리 같이 작은 지체들의 신언을 통해 주님의 갈망인 교회가 건축되다니요. 이 어떠한 영광인지...

 

그리스도의 몸의 한 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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