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교회 신문자료를 나누기 위한 게시판입니다.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과연 이단문제는 교단의 전유물인가?

첨부 1



이슈 / 과연 이단문제는 교단의 전유물인가?

 

'통일성'과 '다양성' 조화해 이단판단 기준 명확히 해야


각 교단 이대위 없애고 이단문제는 신학부 특별위원회서 다룸이 옳아

 

 

8a19d48c46.jpg


 

기독교는 진리운동이기 때문에 초기부터 이단과 싸워왔다. 노스틱과 에비온파 같은 복음을 왜곡하는 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삼위일체 논쟁을 통해 교리를 확립한 후에도 역사적 기독교는 이단시비가 꾸준히 제기되었다. 그럼에도 기독교는 통일성과 함께 다양성의 종교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중세 기독교에서는 가톨릭이라는 교회체제에 순응하지 않는 세력은 모두 이단으로 규정됐다. 통일성을 중요시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교개혁 이후 교회는 다양성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그로인해 새로운 교파가 많이 생겨났으나 복음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었다. 그런데 현대에 와서는 로마 가톨릭은 오히려 다양성을 인정하나, 개신교는 교파주의에 매몰되어 다양성을 부정하고 있다.


이단문제는 연합기관이 아니라 각 교단에서 다루어야 한다는 주장의 함정


최근 한기총에서 이단 검증문제가 오르내리자 한쪽에서 이단문제는 연합기관이 아니라, 각 교단에서만 다루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교연은 성명서를 통해 "이단의 규정과 해제는 각 교단의 고유한 권한"이라고 천명했다. 그러나 이 또한 심각한 부작용을 간과하고 있다. 왜냐면 각 교단의 잣대로 이단을 규정한다면 신학적 견해가 다른 교단끼리 서로가 서로를 이단시 하게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사실 중세 종교개혁 시대에는 로마교회가 개혁파를 이단시 했고, 개혁파는 로마교회만 이단시 한 것이 아니라, 자유의지를 강조하는 알미니안주의와 재세례를 주장하는 침례파 등을 모두 이단시 했다. 그리고 20세기초 미국에서 현대오순절 운동이 일어나자 장로교는 그들도 이단으로 규정한 바 있다. 장로교는 장로교의 5대 교리와 다른 것은 모두 이단시 한다. 반면에 그리스정교회는 장로교를 이단시 한다. 그런데 어떻게 이단문제를 각 교단에서만 다룰 수 있다는 논리가 옳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80년대에 장로교가 조용기목사를 사이비로 규정하고 이단시 하다가 90년대 말에 정치력을 발휘하여 풀었는데, 그때 통합측은 오순절 신학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결국은 진리가 아니라 오해에서 이단이 탄생된 셈이다. '다른 것'이 반드시 '틀린 것'은 아니다.


교단이기주의가 이단 제조 할 수 있다


한국교회는 '하나'의 교회론을 이탈하고 있다. 그래서 교회간의 경쟁이 심각하다. '내교회' 유력한 신도 한 사람이 '네교회'로 가면 당장 '네교회'에 대한 이단시비가 일어난다. 그것이 교단간의 문제이면 더욱 복잡해진다. 교단이기주의로 변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장로교는 노회나 총회의 결의를 신앙생활의 규범으로 삼을 수 없고, 신앙과 실제적인 측면에 도움이 될 뿐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그런데도 장로교가 총회의 결의를 금과옥조로 여기는 것이 문제이다.


만국장로교회가 공히 채택하고 있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제32조 제4항, "사도시대 이후 모든 공의회와 협의회는 총회 차원이나 개별적 회의에서 항상 과오를 범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고, 실제로 많은 회의들에서 실수들이 범해졌다. 그러므로 공의회와 협의회는 신앙과 행위에 대한 절대적 규범의 원천이 될 수 없으며, 신앙과 실제적인 측면에서 도움을 주게 될 뿐이다".


신도게요 제31장 제3항, “사도시대 이후 모든 지방의회들과 총의회들이 세계적이든지 지방적이든지를 물론하고,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있었고, 또 많은 회의들이 오류를 범하였다. 그러므로 이들 회의들은 신앙과 본분의 규칙으로 삼을 수 없고 이 둘에 도움으로 사용될 뿐이다.”


따라서 오늘날과 같은 복잡한 교단 분열 상황에서는 각 교단들이 너도나도 이단연구를 한다며 이단을 규정하게 되면 교회간의 연합과 일치를 이룰 수 없고 분열과 갈등만 고조될 수 밖에 없게 된다.


이단에 대한 기준이 분명해야 한다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목사는 “이단은 삼위일체를 부인하고,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고백하지 않고, 자기교회만 구원이 있고, 기존교회를 다 부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옳은 말이다. 한국교회의 이단은 교주우상주의와 고대 에큐메니칼 교리, 즉 삼위일체 교리를 부정하는 집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위일체 교리가 바르고, 교주우상주의가 없는 또 ‘나하고 다른 것’을 이단으로 보는 편협한 군상들이 이단시비를 멋대로 하고 다니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단시비를 당하는 사람은 일생의 신앙인격과 삶이 한 순간에 망가지는데 소위 이단연구가들은 심심해서 우물에 돌을 던지는 철없는 아이들처럼 ‘아니면 말고’식이다. 이는 헌법상의 종교자유를 방패 삼아 남의 신앙인격을 무참히 짓밟는 죄악이다. 이단에 대한 기준을 분명히 해 이들의 뒷배가 되고 있는 교단들의 교단이기주의를 삼가해야 한다.


그러므로 각 교단에 설치된 이단사이비대책위를 해체하고, 이단문제가 생기면 신학부 산하에 특별위원회를 두어 연구토록 함이 옳다.                                                                               <강>

 

 

출처 : 교회연합신문 http://www.ecumenicalpress.co.kr/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1

profile image
새예루살렘 2015.08.05. 01:39
어느 단체나 개인에 대하여 가 교단은 이단이라고 하고, 나 교단은 정통이라고 하면 그 대상은 이단인가 정통인가? 지금 다락방 류광수 목사님이 그런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공신력있는 연합기구가 이단문제를 담당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모 이단감별사로부터 공식적인 글을 통해 제기된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이단 문제는 각 교단이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은 거꾸로 가고 있는 셈입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 “정동섭목사 사이비로 규정된 것 맞다” 공지
    “정동섭목사 사이비로 규정된 것 맞다” 공지 한기총, 회원교단 착오없기를 당부 성경을 성 생활 지침서로 해석해 “성경의 거룩성을 훼손하고 성적 해석의 도구로 변질시켰다&...
  • 이단감별사들은 바리새인들의 후예
    이단감별사들은 바리새인들의 후예 가방끈, 교리의 끈, 법리의 끈, 양심의 끈 짧고 정죄의 끈, 소송의 끈, 왜곡의 끈, 조작의 끈, 단결의 끈 길어 한국교회는 이단들보다 이단감별사들과 이들을...
  • 이단 최삼경과 관련 통합측 총회에 대한 우리의 요구 (성명서)
    이단 최삼경과 관련 통합측 총회에 대한 우리의 요구 (성명서) 최삼경은 하나님이 '셋'이라고 보는 "삼신론"을 주장하여 이미 통합측 제86회 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되었다. 통합측의 ...
  • 자신들을 반대하는 자는 모두 ‘이단옹호자’인가?
    “자신들을 반대하는 자는 모두 ‘이단옹호자’인가?” 심영식장로, 정동섭목사와 「하나되는 기쁨」 관련 입장 밝혀 주목 성경을 성(性)적으로 해석해 물의를 빚은 「하나...
  • 지방교회에 대한 올바른 이해 돕는 책 두 권 발간
    지방교회에 대한 올바른 이해 돕는 책 두 권 발간 ‘지방교회는 성경적인가?’ ‘지방교회여, 우리가 틀렸었다’ 구원파 출신의 정동섭 목사(가족관계연구소 소장)가 최근 ...
  • 합신 이대위, 대국민 사기극 펼쳤다
    해설 / “합신 이대위, 대국민 사기극 펼쳤다” 해설/ 합신 이대위의 두날개 공청회에 대한 설명회 합동 박기성 목사, ‘두날개 공청회’의 거짓 폭로 최근 두날개 컨퍼런스(이하 두날개)에 대한 공...
  • 과연 이단문제는 교단의 전유물인가?
     이슈 / 과연 이단문제는 교단의 전유물인가? '통일성'과 '다양성' 조화해 이단판단 기준 명확히 해야 각 교단 이대위 없애고 이단문제는 신학부 특별위원회서 다룸이 옳아 기독교는 진리운동이...
  • 박해하는 ‘장로교’
    ◇중세 종교개혁 시대에는 장로교도 이단이었다. 프랑스의 칼빈파(위그노)는 이단으로 간주되어 가톨릭의 박해를 받았다. 칼빈파는 교회를 세울 수도 없었고, 무기 소지, 군대 모집, 세금 징수, ...
  • 무분별한 이단매도 자제해야
    어설픈 이단전문가 이인규 폭행당해 무분별하게 신천지식으로 매도.....무분별한 이단매도 자제해야 지난 12.14일 어설픈 이단감별사가 이단전문가 행세를 하다가 폭행을 당해 물의를 빚고 있다...
  • 예장합동, 세이연-이인규 씨 이단 규정 및 교류 금지 유지
    예장합동, 세이연-이인규 씨 이단 규정 및 교류 금지 유지 박형택 목사 관련 ‘이단 옹호의 건’ 한 회기 더 연구키로 예장합동측이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이하 세이연)와 평...
  • “이단 판별 핵심 기준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
    “이단 판별 핵심 기준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 이대웅 기자 입력 : 2016.11.06 17:27 최덕성 박사, 한국복음주의조직신학회 정기논문발표회서 제안 ▲최덕성 박사가 발표하고 있다. ⓒ이대...
  • 최삼경 목사, 심각한 이단이자 신성모독에 해당
    “최삼경 목사, 심각한 이단이자 신성모독에 해당” 한기총, 철저한 대처 의지… 공개 사과 없인 뒤집기 어려울 듯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길자연 목사, 이하 한기총)가 ...
  • 이단감별사가 사라져야 한국교회가 산다
    이단감별사가 사라져야 한국교회가 산다 세이연은 마피아적 이단정죄, 비전문가들의 이단정죄... 필자는 세이연이 일방적으로 지난 7. 30일 모여서 소명기회도 없이 일방적으로 이단옹호언론으...
  • 한국장로교 통합해야 한국교회 산다
    특별기획 / 한국장로교 통합해야 한국교회 산다 300개 넘는 장로교단 이대로는 안된다 교파와 교단 한국 기독교는 미국의 교파주의 교회를 받아들임에 따라 교파의 백화점을 이루고 있다. 거기...
  • 이슈/예장통합측 총회 이단대책위원회의 ‘이중적 잣대’
    “로마교회는 이단적인 요소 있으나 이단이라 하기엔 무리 있다” 통합측은 로마교회를 보는 시각으로 더 이상 억울한 이단 만들지 말아야 로마 가톨릭에 대한 통합측 총회 이대위의 입장 통합측 ...
  • 한국교회 이단논쟁은 ‘동물의 왕국’
    한국교회 이단논쟁은 ‘동물의 왕국’ 이단마피아들, 나약하거나 쩔뚝거리는 사람 공격 "배고픈 사자가 사냥감을 고를 때 아무 동물이나 공격하는 것이 아니고,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가 무리에서 ...
  • 손봉호 교수 "교단은 목회자만 중요시...평신도에겐 무의미"
    한국복음주의협의회 11월 월례회, '장감성침순 교회의 장단점' 주제로 개최 (Photo : ) ▲한국복음주의협의회 11월 월례회가 14일 진행됐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한국복음주의협의...
  • 이단감별사들, 일부는 비정규신학교와 무신학 출신
    이단감별사들, 일부는 비정규신학교와 무신학 출신 이단감별사중 이단연구 박사학위소지자 하나 없어 법과 교회 (341) ▲ ⓒ 법과 교회 세이연 소속 이단감별사들 9명이 필자를 고발하면서 자신들...
  • “한국교회 이단연구는 ‘퍽치기’와 같다”
    “한국교회 이단연구는 ‘퍽치기’와 같다” 이재범박사, “박윤식목사의 신학사상은 이단성이 없다” 제15회 기독언론포럼, “결자해지로 명예회복시켜야&r...
  • 임준식목사, 비본질적인 것으로 이단해서는 안돼
    임준식목사, 비본질적인 것으로 이단해서는 안돼 최태영교수, 교파의 다양성 인정해야 6. 27일 백주년 기념관에서 한국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회장 임준식목사)는 '교회를 살리는 신학'세미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