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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교회 지도자들, 한국 교계에 지방교회 재평가 요청

 

지방교회 지도자들, 한국 교계에 지방교회 재평가 요청

 

CRI·풀러 등 “정통” 결론… 미국 내 긍정적 분위기 전달 [2010-06-11 06:20]

얼마 전 지방교회에 대한 기존의 입장을 뒤집고 “우리가 틀렸었다”며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한 크리스천 리서치 인스티튜트(이하 CRI)의 대표인 행크 해네그래프가, 이번에는 한기총 이광선 대표회장 앞으로 서신을 보내, 지방교회에 대해 재평가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했다.

 

지방교회 지도자들 “성경적 지적 해준다면 겸손히 따르겠다”

 

▲미국 지방교회의 지도자인 다니엘 토울 씨와 크리스 와일드 씨(왼쪽에서 두번째와 세번째)가 최근 방한, 10일 교계 언론들을 상대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지방교회 지도자들은 6월 10일 앰배서더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사실을 밝히는 한편, “한국교회에서 우리에게 개선해야 할 점들을 성경적으로 지적해주신다면, 우리는 겸손한 마음으로 기꺼이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DCP Korea(한국에 있는 지방교회들 진리의 변호와 확증 위원회)가 개최한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미국 지방교회측에서 다니엘 토울 씨와 크리스 와일드 씨 등이 참석했다.

 

최근 미국 기독교계 내에서는 그간 이단 논란을 겪어왔던 지방교회에 대한 긍정적인 재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CRI, AIA, 풀러신학대학 등이 그같은 평가에 동참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뿐 아니라 세계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는 이들의 평가는 한국교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CRI “지방교회들, 기독교 교리 위태롭게 하지 않는다”
풀러 “그들(지방교회 교인들)은 진정한 믿는 이들이다”

 

CRI는 월터 마틴이 창립한 미국의 저명한 기독교 연구소로서, 30여 년 전 지방교회에 대해 가장 먼저 비판을 한 바 있으나, 최근 재연구 끝에 “우리가 틀렸었다(We Were Wrong)”는 결론을 내렸다. 지방교회에 대한 비판 자료들이 대부분 CRI의 최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했던 만큼, 이같은 결론은 매우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게다가 CRI 대표인 행크 해네그래프는 최근 한기총 이광선 대표회장 앞으로 보낸 서신에서 “비록 CRI가 수십 년 전에 지방교회들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몇 개의 글들을 출판했었지만, 우리는 더 이상 그러한 판단들을 지지하지 않으며, 그런 자료를 출판하지도 않는다”며 “6년에 걸친 기초 조사 과정 후, 저는 지방교회들이 본질적인 기독교 교리를 위태롭게 하는 것과 관련하여 유죄가 아니라 무죄라는 것을 완전히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세계적 권위의 신학 명문 풀러신학대학 역시 2006년 지방교회에 대해 이단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풀러신학대학의 리처드 마우 총장, 하워드 로웬 신학부 학장, 베리마티 카케년 조직신학 교수 등의 석학들이 2년간 진행한 연구에서 내린 결론은 “우리는 그들을 진정한 믿는 이들로, 그리고 그리스도의 몸의 같은 지체들로 쉽고도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한국의 모 이단감별사가 이 결과에 불만을 품고 풀러신학대학측에 방문해 강력히 항의했으나, 오히려 지방교회가 정통 교회라는 풀러측의 확고한 입장만을 확인한 일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크리스챠니티투데이 역시 지방교회의 지도자인 워치만 니를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그리스도인 100인 중 한 사람으로 선정하기도 했고, 뉴저지의 하원의원인 스미스 의원은 미국 국회 제111차 회의 도중 워치만 니에 대해 “중국 기독교의 위대한 개척자”라고 평하며 중국에서 출간 금지된 그의 서적들이 자유롭게 출간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지방교회 지도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계적 선교대국인 한국에서도 지방교회에 대한 객관적이고 건설적인 재평가가 이뤄지고,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를 이루길 희망한다”며 “‘본질적인 것들은 일치를! 비본질적인 것들은 자유를! 다른 모든 것들은 자비를!’이라는 원칙하에 모든 일이 아름답게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방교회는… 워치만 니와 위트니스 리가 시작한 신앙운동
논란 시발점인 CRI의 재평가로 미국에서의 논의는 새 국면

 

▲지방교회 지도자들은 미국 CRI와 풀러 등에서 지방교회에 대한 건설적 재평가가 이뤄졌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한국에서도 이같은 결론이 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또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 성경적 지적을 해준다면 따르겠다는 뜻도 전했다.
 

 

지방교회 운동은 중국에서 가장 크고 역동적인 운동 중 하나이며, 1960년대 초반부터 미국에 교회를 세우기 시작했다. 중국인 워치만 니에 의해 시작되고 위트니스 리에 의해 계승·발전된 것으로, 목사기능을 가진 복수의 장로제도, 성직자와 평신도 구분의 폐지, 주님의 상을 중심으로 한 예배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양태론을 가르친다는 의혹을 CRI가 지적한 이래(1980년) 미국에서 이단 정죄를 받아왔었다.

 

한국에서도 CRI에서 출판한 “신흥이단들(The New Cult)”(1980)의 영향을 받아 예장 통합측이 제76차 총회(1991) 때 경북노회가 제출한 “지방교회(회복 교회)의 정체에 대한 질의”가 있었고, 그 다음해인 제77차 총회(1992)에 “지방교회 추가 연구보고서”가 제출되어 이단으로 규정된 바 있다.

 

그러나 이 모든 논란의 시발점이 됐던 CRI가 자신들의 과거 연구 내용을 뒤집고 반성하면서 미국에서 지방교회 논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CRI는 금년 초에 자신들이 발행하는 ‘크리스천 리서치 저널’ 특집판에서 50여 페이지에 달하는 지면 전체를 할애해 지방교회 이단논쟁에 있어 자신들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지방교회들은 신약 기독교의 정통적인 교회”라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이 재연구에는 과거 지방교회에 대해 “정도를 벗어난 그리스도인 단체”라고 지적했었던 연구원들도 직접 참여해 자신들의 과오를 시인했다.

 

CRI 대표인 행크 해네그래프는 특집호에서 “지방교회 대표들은 영원히 구분되는 세 위격으로 계시되신 한 하나님을 믿는 그들의 신앙, 사람은 본체론적으로 결코 하나님의 신격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 그들은 ‘단지 교회(only the church)’라고 말한 것을 ‘유일한 교회(the only church)’로 오해받아 반대 당했던 사실을 하나하나 증언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떤 대가가 든다 할지라도 중국과 전세계에서 박해당한 교회가 겪은 것에 비하면 우리가 당하는 어려움은 아무 것도 아니다”라며 “우리에게 있어서 내가 틀렸었다라는 말보다 더 하기 힘든 말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지방교회에 대한 이단 논쟁이 시작되었던 미국에서 잇따라 이와 같은 재평가가 이뤄짐에 따라 한국에서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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