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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게 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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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쾌하게 되는 날(행3:19)]이라는 말씀이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사도행전 3장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기도하러 들어갈 때
나면서부터 앉은뱅이 된 자가 구걸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때 베드로가 하는 말이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행3:6)]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니(3:7)]
발과 발목에 힘을 얻고 뛰고 걸으며 하나님을 찬미하였습니다.


말씀 중에 베드로가 앉은뱅이에게 한 말 중에 몇 가지 의미있는 단어가 있습니다.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걸으라],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니]...


(1) [주노니]라는 말은 무엇인가를 분배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to give something to someone, to supply, furnish, necessary things)


(2)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라는 말은
그 분배하는 그 무엇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 그분 자신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3) [걸으라]는 말은 분배된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말미암아 온전케 됨을 보여주며,


(4)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니]라는 말은 우리의 몸을 드려 그 공급이 필요한 지체에게
실제적인 공급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베드로의 말씀에 의한 분배의 치료에 모든 사람이 놀라워하였습니다.
이 때 베드로는 관심을 《치료》로부터《참된 치료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에게로 돌리는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베드로가 그렇게 초점을 치료에서 치료자이신 그분께로 돌린 것은
주 예수님의 이름, 즉 그 인격이 생명의 기원이요, 흐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베드로는 앉은뱅이를 일으켜 세운 후 [생명의 주(행3:15)]를 말하고 있습니다.
즉, 생명의 근원, 창시자, 기원이신 분이 근원으로부터 흘러나와
베드로 안에 자리한 그 생명이 앉은뱅이에게까지 흘러간 것이고,
오늘 우리에게까지도 흘러.. 흘러나오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이어서 베드로는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유쾌하게 되는 날이 주 앞에서부터 이를 것이요(행3:19)]라고 합니다.


[유쾌하다]는 말은 '호흡을 회복한다(a recovery of breath)'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또 신선하게 하고, 소생시키고, 상쾌하게 하고(refresh),
무엇인가 묶인 것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있는 것입니다.


만일 교회 안에 [주노니]라는 단어와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는] 것이 선결되지 않은채
[걸으라]는 요구만 허공 중에 돌아다니다면,
거기에는 참다운 유쾌함과 상쾌함이 없을 것입니다.

 


요즘...


앉아서 무엇인가를 하는 것도 좋지만,
직접 몸을 드려 움직이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절박함이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대로는 무엇보다 내 자신의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일생이
답답한 행로가 지속될지 모르며, 무언가 전환이 있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속에서부터 마음을 급하게 만들었습니다.


최근, 한 형제님과 동역해서 직장이 끝나는 시간이 되면 만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 주에 한 번 정도 만나서 기도하고 한 가정 심방하던 것이
이제는 횟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 필요가 있는 곳을 방문할 때,
가는 곳마다 문제가 없는 곳이 없습니다.
무언가 걷지 못하게 하고,
말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있고,
붙들어 매는 것이 있고,
또 그로 인해 아파하는 신음들이 있습니다.


참으로 걸을 줄 모르는 자요
나면서부터 앉은뱅이요
우리의 엉덩이를 땅바닥에서 떨어지지 못하게
종교에 꼭 붙들려 있던 자요
이리저리 얼기설기 얽매어져
풀래야 풀 수 없는 실타래를 항상 몸에 지니고 있던 것이
각 사람 모두의 문제이며,
그런 상태의 사람마다 유쾌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무언가 안에 [생명이신 그리스도]를 [분배할] 때마다,
[오른손을 잡아 일으켜 발과 발목이 힘을 얻게] 할 때마다,
[걷게]되는 실재가 조금씩 있고,


그럴 때마다 무언가 돌이키는 것이 있게 되고
속에서부터 유쾌해지는 것이 있으며,
이 상쾌한 것이 그 지체 안에서 우리 안으로
우리 안에서 그 지체 안으로 순환됩니다.
몸은 좀 피곤하다고 느껴지지만,
속에서의 시원함은 어찌 말로다 할 수 있으리요..


우리에게 공급이 되시기 위하여
과정을 거치시고
부활 안에서 생명주는 영이 되시어
우리에게 그분 자신을 생명으로 분배하시는 분.


흐르는 것이 속성인 이 생명이
흘러나가지 못하고 막혀 있을 때는 어떤 유쾌함이나 상쾌함이 없지만,
아, 이 생명의 흘러나감이
참된 생명공급이고 온전케 되는 것이고
그것보다 우리를 유쾌하게 하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그분의 인격을 그 영으로 마음껏 누리고
이 누린 그리스도가 다른 사람에게 흘러가는 실재가 있을 때
우리 모두는(분배하는 사람과 분배받는 사람)
유쾌하게 되는 날에 이르는 것이며, 호흡이 회복되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혹시...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그리스도인의 생활이 다람쥐 쳇바퀴처럼 느껴지고
생명의 호흡이 그리워지고
속에서 답답한 기운이 있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까...?


[그리스도]를 누리고 또 분배[주노니]하면,


무엇보다 실제적인 공급을 위해 각 사람 각 사람에게 찾아가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는] 실행에 일단 발을 넣는다면,
(무엇보다 급박한 필요가 있는 실행입니다)


누구보다도 분배하는 사람이...
또한 분배받는 사람 모두가 유쾌하게 될 것입니다.


정말 날마다 이런 생명의 호흡의 상쾌함(refreshing) 가운데 있기를 간구합니다.

 

 

글쓴이 : 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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