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난로속에 갇힌 왕자 이야기

첨부 1

 

hands2.jpg

 

 

아이들이 어렸을 때
옹기종기 함께 보던 만화영화 중에.......
지금도 기억에 남는 만화영화가 있습니다.
제목이 아마 "난로속에 갇힌 왕자"였든가......
너무나 진지한 표정들과
사실적인 그림과..
그리고 절실한 내용으로 인해 지금도 기억에 남는...


어느 나라의 왕자가 저주을 받아 쇠난로속에 갇히게 되었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답답한 모양이었는지)
그 난로에서 구출을 받는 유일한 길은
진정한 사랑을 만나게 되는 것이었지요......
물론 그 저주는
그 왕자를 영원히 소유하려는 악한 자의 올무였습니다.


왕자는 매일매일 숲속의 작은 연못가에서 기다립니다.
진정한 사랑을 만나 저주에서 풀리길.........


그렇게 많은 시간이 흐른 후....
어느날 그 나라의 공주가 (어떻게 해서 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숲속에 산책을 하러 나오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연못가를 지나다
뒤뚱뒤뚱 움직이는 괴상한 쇠난로를 보게 되었지요.
무서워서 도망치는 그녀의 뒤에서
제발 저를 구해 주세요~~
난로속에서 울려 퍼져 나온 목소리의 절실함 때문에
공주는 도망치다 말고 되돌아와 묻습니다.


어떻게 당신을 구해줄 수 있지요?~
왕자는 온 힘을 다해 소망을 가지고 부탁합니다.
당신이 나에게 키스를 해주면 된답니다.
입맞춤으로 상징되는 사랑의 마음을 요구했지만...
공주는 도저히 안되겠다며 고개를 젓고 돌아갑니다.


공주가 되돌아간 뒤 악한 자가 나타나 왕자를 비웃고 조롱하고
왕자는 역시.....하며 비탄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왕자의 청을 거절하고 공주는 마음이 편치 않게 되었습니다.
겉모습은 흉칙했지만
난로속에 울려나오는 왕자의 절실한 목소리가 자꾸 들리는 듯 하여
밤에도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게 되고 말았답니다.
그리하여....
다시 조심스럽게 연못가로 나온 공주는
난로속의 왕자로부터 그간의 모든 이야기, 저주받은 사연을 듣게 됩니다.


마음이 미어지는 듯한 연민과 슬픔의 눈물을 흘리며
공주는 난로에 입을 맞추게 되고
한 줄기 연기와 함께 왕자는 난로에서 풀려나
늠름한 모습으로 일어서지만...


악한자는 아직도 멀었다며
왕자를 휘어잡고 지하의 심연으로 빠져들어갑니다.


망연자실 비탄에 빠져있던 공주는...
마침내 중대한 사실을 확인하고
두 손을 불끈쥐고 일어섭니다.


여기가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공주는 자기가 왕자를 사랑하고 있다고 큰 소리로 선포합니다.
그리고 어떤 댓가를 지불하고서라도
그를 구출하겠다고 마음을 먹습니다.


그때 함께 저주에서 풀린 시종들이
그녀를 격려하면서
몇가지 조언을 해줍니다.


가는 길은 너무나 험했습니다.


그녀의 발목을 잡는 온갖 무서운 것이 출몰하는 숲을 통과해야 했고...


배도 다리도 없는 강물에 믿음으로 발을 내딛어야 하는 담대함도 통과해야 했고...


가시밭길을 맨발로 찢기우면서 달려야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녀를 구원한 힘은
나는 왕자님을 사랑한다고 외치는 말과 함께 행동으로 보여준 담대함......


마침내 거대한 지하동굴에 힘없이 매달려 있는 왕자를 발견했지만...


악한 자는 그를 빼앗길 수 없다며
왕자를 데리고 깊은 심연 아래로 빠져 들어가고
공주는 마지막 시험에 직면합니다.


얼마간의 망설임으로 두려워하다
공주는 나는 왕자님을 사랑해요...이렇게 외치며
왕자가 떨어져 내려간 심연을 향해
손을 뻗으며 거꾸로 떨어져 내립니다.


그러자 악한 자의 세상은 허물어져버리기 시작합니다.


악한 자는 얼굴색이 변하며
절망하며 외칩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
어떻게 이렇게 할 수가 있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랑의 힘앞에 허물어져 내리는 악한 자의 세력.


악한자는 지하세계로 떨어져 내리고
무시무시한 동굴은...........
꽃이 만발한 동산으로 변하고..........
저주에서 풀린 시종들과 백성들.....이
왕자와 공주를 둘러싼다는 해피엔딩.............

 

 

글쓴이 : morningstar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다음글 : 겨울이 오면..
이전글 : 내성적인 성격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어떤 여행
    어떤 분이 여행을 하시는데 하늘에서 땅으로 오셨습니다. 그분은 비밀한 분으로서 사실은 육체가 되셨습니다. 그분은 여행을 마치고서 이제 하늘로 가셔야 하는데 사실 과정을 거치신 분으로서 ...
  • 수가성의 여인
    예수님께서 수가라는 사마리아의 한 동네에 가셨다. 그 동네는 야곱이 그의 아들 요셉에게 준 땅에서 가까운 곳이며, 거기에 야곱의 우물이 있었다. 예수님께서 여행에 지치시어 우물가에 그대...
  • 말하고 잊음..
    최근들어 자주 듣는 이야기가 있다.. "형제님..형제님께서 하신 말씀인데요?.." 완전히 까맣게 잃어 버린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언제 어디에서 말한였었다고 하는 데 도통 기억이 나지 않는다.. ...
  • 지방교회 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지방교회 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우리를 비판했던 한 기독교 신문의 기사에 대해 항의하고, 서로 수습책을 논의하려고 만난 자리에서 동석했던 한 여기자가 한 말입니다. 17년이 지난...
  • 회개하는 시간
    지난주는 크게 주님께 회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매일아침 우리에게 주님의 말씀이 빛이 되는 것이 은혜와 긍휼입니다... 주님을 첫(Best)사랑에서 떨어지면 등잔대(간증)을 옮긴다는 말씀이...
  • 연극은 시작되다
    구약은 예행연습이요 신약은 연극의 실재이니 극본대로 유대 땅에 예수 나시고 마리아는 섬세하며 요셉은 늘 고개만 끄덕입니다. 주 예수님은 극작가요 무대를 꾸미시는 연출자이시며 배역을 정...
  • 가을바람으로 오신 주님
    이른 아침.. 창가로 비춰진 아침햇살이 따사로웠다 가늘고 기다란 빛으로 창가에 놓여진 화분은 햇볕에 흠뻑 적셔진 모습이었다. 아... 가을이 오고 있나보다.. 조금씩 찬 기운이 돌고 있고, 햇...
  • 칠년 간의 풍년 동안에 무엇을 할 것인가?
    칠년 간의 풍년 동안에 요셉은 양식을 축적했다. 한 면으로 요셉은 수고했으며, 다른 한 면에서 그는 아버지와 헤어져 있었으므로 고난을 받고 있었다. 이 칠 년 동안 그는 자신을 돌보지 않았...
  • 낡은 것의 자취
    지금 살고 있는 집의 연수는 저의 작은 아이 나이만큼 되었으니 20년도 넘은 것입니다. 다시 들어와 살기로 하고 리모델링을 하면서 부속품들도 바꾸고 칠도 다시 하고 살면서 커텐도 달고 블라...
  • 영광의 방향을 향해..
    • 유진
    • 조회 수 13389
    • 13.07.17.18:27
    성전에서 나온 생수는 동쪽, 주님의 영광이 있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겔47:1-3). 이 흐름은 우리 자신의 어떤 계획이나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분의 영광의 방향을 향해 흐르고 있습니...
  • 훈련 졸업생 섞임에 다녀 와서
    주말에 훈련 졸업생들 섞임이 사역원에서 있었습니다. 처음에 신청을 해 놓고 여러가지 고려가 있었습니다. 이런 생각들을 주님께 가져 갔을 때, 드러나는 것이 두려운 자아라는 것을 비춰주었...
  • 어떤 형제님의 간증이 나의 존재를 적시다
    이번 가을 국제 장로집회 심화훈련에서 미국에서 00 형제님과 동역하는 00형제님의 교통이 나의 존재를 적셨다. 형제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기억나는 것은 주님은 공산당을 사용해서 하나님의 ...
  • 그분과의 완전한 연합 안에서..
    • 유진
    • 조회 수 15856
    • 13.08.09.19:24
    처음에는 짧은 대화로 시작될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필요에 대해, 자신의 연약함에 대해 우리 안의 느낌을 조금씩 조금씩 그분께 말하는 그리고 그런 단계를 거쳐 그분과 대화하는 것이 좀 더 ...
  • 신성하고도 인간적인
    사람들 안에는, ‘예수믿는 사람의 삶의 모습은 적어도 이래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관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묘사하는 예수님 잘 믿는 모습은 과연 어떤 것일까요? 그것은 선한...
  • 교통하는 교회생활이 회복되기를
    오늘은 소그룹 가정을 방문을 했습니다. 날짜를 미루고 있는 방문였는데, 자매님이 긴급히 교통을 요청해서 이루어 졌습니다. 어제 어떤 사람과 만난 후에 마음이 답답하다고 하였습니다. 어쨋...
  • 생명의 땅을 기다리며..
    • 유진
    • 조회 수 14779
    • 13.08.27.13:33
    물이 다 말랐나 해서 비둘기 한 마리를 날려 봅니다. 그러나 많은 때 비둘기는 다시 돌아 오고 물이 잦아들기를 기다리게 됩니다. 그리고 한동안의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비둘기 한마리를 날려...
  •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함
    가까운 곳을 가려면 혼자 가도 된다. 하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잠시 빨리 가려면 혼자 가도 되나,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마사이족의 속담) 이 속담의 유래를 찾아 보았더니 아프리...
  • 환경은 우리 믿음을 시험하는 시금석이다
    시금석(試金石, touchstone)은 금을 문질러 그 품질을 알아보는데 쓰이는 검은 빛깔의 단단한 돌인데, 이 돌에 시금봉을 문질러 보아 그 색깔을 보고 순금인지 아닌지 구분하는 것이다. 또한 합...
  • 좁고 협착한 길..
    • 유진
    • 조회 수 15289
    • 13.09.09.18:27
    우리가 주님을 따라 가는데 있어서 어느 시점에 이 길이 정말 주님의 인도인지.. 자신 조차도 의심해 보지 않는다면 아마도 그 길은 좁고 협착한 길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그 길은 많은 ...
  • 삼손에게서 배운 공과
    1. 사사기 15장에 나오는 능력있고 힘센 사사, 삼손은 하나님께 드려진 나실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지막은 결코 아름답지 못했는데, 그 이유 중의 하나는 '다른 형제들과 함께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