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자존심- 터진 웅덩이를 파는 것

첨부 1


hyacinths-giatsinty-rozovye.jpg



세상 사람들은 '자존심'이란 말을 참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그 말 그대로 스스로를 존재하게 하는 마음이 자존심입니다.


요즘엔 이런 저런 사람을 만나다 보니 그들 모두 참으로 자존심이 있는 사람들이고 그러한 자존심이 그들을 이 허망한 세상에서 존재하도록 붙잡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쳐 지나가는 TV에 나온 유명 스타가 자신의 과거를 자랑합니다. 그것이 그녀를 이 땅에서 존재하도록 붙잡아 주는 것일 겁니다.


학교에 가면 교수님들이 다 알아듣지도 못할 소리로 온갖 문학의 세계를 설명해 줍니다. 그것이 그들의 자존심입니다.
부모가 떡집을 하는 저의 학원생 하나는 자기 엄마가 이 세상에서 가장 만난 떡을 만든다고 자랑합니다. 다른집 떡은 입에 넣으면 비위가 상한다고 말하며 그 맛난 떡을 저에게 가끔 선물을 합니다.


또 다른 작은 아이는 그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최고로 공부를 잘합니다. 물론 영어도 제 또래 아이보다 훨씬 잘합니다. 그것이 그 아이의 부모와 이 아이의 강한 자존심이 됩니다.
시장에 나가면 늙고 꼬부라진 할머니가 몇가지 안 되는 채소를 바닥에 놓고 팔면서 자기의 상치가 가장 맛있는 종자이며 아침마다 물을 주고 키운 것이라며 그것이 그녀를 이 땅에서 남에게 결코 뒤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또 그것이 그녀를 계속적으로 존속시키는 힘일 것입니다.


만약 이렇게 그들를 존속시켜 주는 힘-자존심-이 없다면 그들은 심한 열등감에 빠지거나 날마다 살아가도록 지탱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들을 이 허망한 세상에서 계속적으로 살아가도록 격려하고 지켜주는 힘입니다.



그런데 예레미아 선지자는 이것이 자신을 위해 판 웅덩이이며 물을 저축하지 못할 터진 웅덩이라고 말해 줍니다.
참으로 아멘이 되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존재를 가치있는 것이 되기 위해 우리는 날마다 우리의 자존심을 키우는 일을 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터진 웅덩이처럼 갈증만 더하게 합니다.


그런데 세상을 떠나 교회 안에 들어오면 이 동네는 참으로 이상한 동네가 분명합니다.
자존심을 버리고 따라가야 하는 길.. 내 존재를 잃어야 가는 길..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let him deny himself and take up his cross) 나를 좇을 것이니라(마16:24).


우리의 존재를 부인하면 할수록 사는 것이 가치 있어지고 기쁘고 신나고 깊은 만족과 안식이 흐르고...
우리의 존재를 조금이라도 인식하기 시작하고 다른 이들에게 내 존재를 알리고자 한다면 그 때부터 스며들어오는 씁쓸함과 깊은 사망의 맛과 썰렁함이 넘치게 되는 이상한 나라..
참으로 우리 건너에 있는 세상과는 너무도 다른 동네입니다.


스스로 세우지 않으면 밟히는 저 세상과
스스로 세우면 끝나버리는 이 세상-교회- 그러나 스스로 끝내기를 자원하여 기꺼이 십자가에 달리기를 원한다면 그 후에 오는 깊은 생명의 느낌의 보상들...



이것이 터진 웅덩이를 파는 일에서 구원되어져 생명의 근원되는 하나님께로 가는 것입니다.
생명의 근원....  이 말씀이 너무 좋습니다.


생명의 근원되시는 나의 하나님... 우리는 이런 놀라운 샘 곁에 있는 자들입니다. 결코 터진 웅덩이를 파느라 수고할 필요가 없는 자들...
오!!  놀라운 은혜와 긍휼입니다.
감사함으로 제 가슴이 뻐근히 져며옵니다.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물을 저축지 못할 터진 웅덩이니라(렘2:13)



글쓴이 : 깊은 샘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내 수건 제하여
    • 유진
    • 조회 수 4391
    • 17.06.07.14:06
    생명의 성장은 빛의 문제이며 빛비춤이 있을 때 그만큼 성장하게 됩니다. 창세기에서 빛이 있었고 그 후에 생명이 산출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빛비춤에 있어서 넷째 날은 하나의 전환이...
  • 정상적인 사람으로 되돌려주는 교회생활
    드디어 방학이 되었습니다. 이번 학기는 무척이나 방학이 그리운 학기였습니다. 주님 안에서 누림도 많았고, 여전히 약함 속에서, 죄들 속에 넘어질 때도 많았던 학기였습니다. 주님의 치료의 ...
  • 객관적이며 주관적인...
    사람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저지만.. 오늘 어떤 여인의 인물화 그림을 주문한 아프리카? 남자는 무척 낯이 익습니다. 마침내 인물화를 주문하려는 확신이 들기까지 아마도 그는 카페 앞을 여러 ...
  • 아침에 주님 안에서의 대화
    주님에 대한 누림이 없고 답답하고 영적인 감각이 식은 듯 무감각함이 있을 때 우리의 입맛을 당기는 것은 한가지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먼저 피로 씻겨야 관...
  • 소위 '활력그룹'이란 게...
    사랑하는 형제자매님들. 오랜만에 이렇게 글로 대합니다. 늘 읽고는 있었는데, 리플도 잘 달지 못하는 무심함을 용서하시기를...앞으로도 잘 못달 것 같기는 하구요.^*^ 사실 저 또한 리플을 달...
  •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니 형제님을 통해서 성경 진리에서도 중심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지엽적인 것이 있음을 분별하게 된 것은 제겐 큰 구원이었습니다. 천연적으로 무엇이든지 파고드는 경향이 있는 터라 그냥 두었...
  • 믿음은 미래의 일이 아니기에...
    믿음은 그렇게 되길 바란다... 이를테면 언젠가는 구원받고 언젠가는 승리하고 언젠가는 사랑하고 언젠가는 변화될 것이라는 미래의 소망의 범주에 속한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지금 구원받았으...
  • 건축을 위한 조건은 부서짐
    오늘 아침 일찍 학교 운동장을 돌면서 말씀을 묵상하고, 또 나의 지나간 교회생활의 시간들과, 현재 교회 안에서 주님의 움직이심을 주욱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무언가 희미하던 빛이 점점 분명...
  • 주께서 시온 택해
    • 유진
    • 조회 수 4478
    • 1
    • 17.06.29.13:38
    우리의 교회 생활이 항상 누림으로 가득한지에 대해 누군가가 질문을 한다면 어떻게 답변하는 것이 좋을까요? 우리는 ‘믿음으로’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우리의 교회 생활의 상...
  • 주님이 저는 더 필요합니다.
    우리는 주님을 얼마나 의지할까? 누리고 있을까요? 이번 주에 저는 한의원에 다녔는데... 그곳에 한의사가 저에게 무엇을 하느냐고 해서 교회에서 컴퓨터 일을 좀 해요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
  • 야곱같은 '나'
    주여, 우리는 다만 매일매일 말씀 안에서 그리스도를 얻기 원합니다. 오늘은 창30장을 읽으면서 야곱의 환경에서 역사하는 하나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주권적으로 레아에게만 태를 열...
  • 물에 비취이면 얼굴이 서로 같은 것 같이
    물에 비취이면 얼굴이 서로 같은 것 같이 사람의 마음도 서로 비취느니라(잠 27:19) 주여, 내 마음은 당신의 호수이요 당신의 마음은 나의 마음의 호수입니다. 당신의 마음이 내 마음에 비취고 ...
  • 장점과 단점
    1. 오늘 아침에 문득 어떤 형제님에게서 수년 전에 들은 말 중에 한 마디가 생각이 났습니다. "어떤 사람의 장점이 곧 그 사람의 단점일 수 있다." 한번은 30년도 넘은 후에 만난 고등학교 친구...
  • 우리의 마음을 주께 드려
    • 유진
    • 조회 수 4612
    • 17.03.07.12:33
    우리는 주님을 항상 누리기 원하지만 주님에 대한 우리의 누림은 한결같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님을 어느 정도 누리고, 그 가운데 있을 때 종종 이러한 누림에서 벗어나게 되는 많은 일들이 발...
  • 한 가지를 제시하는 처음과 마지막
    전체 성경은 1,189장으로 되어 있는데, 성경의 처음 두 장과 마지막 두 장은 상당히 일관성이 있는 내용을 말하고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이 두 장들은 한 가지 일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생명나...
  • 하나님-사람...
    하나님-사람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사람은... 그리스도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사람은... 그리스도를 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사람은... 자신...
  • 비밀한 기쁨 안에
    • 유진
    • 조회 수 4670
    • 17.04.21.12:14
    교회 생활 가운데 우리는 쉽게 우리의 기쁨을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주님의 요구와 표준은 높으며 우리는 많은 지체들과 더불어 여전히 과정 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교회 생활은 그...
  • 시작부터 끝까지 그분의 경륜 안에 지켜지는 긍휼을 입길....
    하나님의 경륜은 하늘에서나 공중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닌 이 땅에서 또 사람들 안에서 이뤄져야 하는 것이지만 사단은 이 땅을 그의 집과 왕국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살고 있는 ...
  • 많은 고난을 통과할 때에
    • 유진
    • 조회 수 4682
    • 2
    • 17.11.21.18:27
    주님은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실까요? 주님은 아브라함에게 “내가 하려고 하는 일을 어찌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는가?”(창 18:17)라고 말씀하셨는데 주님이 우리에게도 동일한 말을 하실 수 있을...
  • 간절해졌습니다.
    또 텃밭 이야기입니다. 그 동안 쌓은 경험과 여러 조언을 종합하여 이번에 새로 일군 텃밭은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이랑을 만들어 배수가 잘 되도록 하고 거름을 충분히 하였더니 붉은 색 찰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