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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선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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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로보암이 금송아지 하나는 벧엘에,
또 다른 하나는 단에 두어,
하나의 입장을 손상시켜
하나님의 백성 중에 분열을 야기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벧엘에 이르러 여로보암에 대한 엄중한 경고의 예언을 하는 중에
명백한 증거를 막으려는 여로보암의 손이 말라 거두지 못하게 되는 일이 일어나고
그 증거가 이루어진 후 하나님의 사람이 구한 여호와의 은혜로
여로보암의 손이 다시 성하게 되는 일이 일어납니다.
그러자 여로보암은 하나님의 사람을
왕궁에서 떡과 물을 주어 쉬어 가게 할려고 합니다. (왕상13장)


이 때 하나님의 사람은
'이는 곧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명하여 이르시기를
떡도 먹지 말며 물도 마시지 말고 왔던 길로 도로 가지도 말라 하셨음이니이다'
라고 하며 다른 길로 돌아서 유다로 돌아갈려고 합니다(왕상13:9, 10)


바로 그때 벧엘에 한 늙은 선지자가
그 아들들이 그날 있었던 일들을 말하는 것을 듣고
부랴부랴 하나님의 사람을 쫓아가
그를 억지로 권하여 떡과 물을 권하려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여호와의 말씀으로 인하여 사양을 하지만,
늙은 선지자는 천사의 말을 빙자하여 하나님의 사람을 속입니다.
그리고 음식에 대해 하나님께서 정한 명령을 어긴 하나님의 사람은
사망에 이르는 죄를 범하게 됩니다(요일5:16)

 

...

 

 

늙은 선지자라...

 

늙은 선지자도 분명 선지자입니다.
다만 늙었을 뿐입니다.
그도 한때는 잘나가던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였었고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들에게 말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하나님이 그를 쓰지 않는 선지자입니다.
하나님과의 교통을 잃었으므로 하나님의 빛비춤이 멈춘 사람입니다.
바로 그것이 그의 늙음이었고 낡음이었을 것입니다.


그가 정녕 하나님과의 관계가 늙지 않고
신선하고 새로움 중에 있다면,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을 따로 유다에서부터 보낼 필요도 없이
그는 참된 하나님의 선지자로서 말하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늙고 낡고 오래된 사람은
예루살렘을 떠나
분열의 땅인 벧엘에서 경배하는 것이 죄인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 경배하기만 하면 좋은 것 아니냐
예루살렘에 올라가지 않고 벧엘에서 경배하는 것이 무어가 나쁘냐..


그렇습니다. 낡은 생각은 반드시 종교를 가져옵니다.
그의 생각이 늙었을 때 그는 죄된 것을 구별하지 못하고 느끼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그는 하나님의 사람에게 거짓말을 하는 정도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아마, 그의 거짓말은 그의 '늙은 경험'에서 산출되었을 것입니다.
예전에는 이래도 괜찮았는데.. 라며
그의 낡고 늙은 것이 경험으로 축적된 것이
그를 거짓에까지 이르게 하였을 것입니다.
과거에 진실된 것이라도 하나님의 생명 앞에
새로운 것이 아니라면 그것은 낡은 거짓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아, 그의 늙음은 종교적인 거짓이 되어
오히려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여금 그 길을 가로막고
도리어 사망에 이르는 죄에 이르게까지 합니다.


물론, 하나님의 사람이 실패한 것은
곧 그가 하나님께 받은 말씀을 지키지 않고 먹는 것에 실패했으며
늙은 선지자의 허황된 이름과 거짓말에 어두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도 또한 그 허명에 머무르지 말아야 할 것에 머묾으로
결국 죽음을 만나게 됩니다.


머묾은 늙음으로
늙음은 종교와 함께
종교는 사망을 또한 동반합니다.

 

아, 이것이 얼마나 엄중한 경고인지요...
머묾은 늙게 하고
늙는 것은 종교를 가져오고
그 자신이 사망을 향해 치달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길을 가는
하나님의 사람을 막아 함께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정말, 이것이 두렵습니다.
한 때는 무엇인가를 보았다고 하지만,
그분의 움직임에 동반하는 자 되지 못하여
도리어 발목을 붙드는 사람이 될까 하는 것입니다.


과거에 조금 본 그것에 머묾으로
더 함정이 될까 두려운 것입니다. 주여...

 

 

글쓴이 : 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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