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전 걷기를 잘 못합니다...

첨부 1


blue-sky-1404535_960_720.jpg



제가 제일 잘 걸어 다녔던 것에 대한
저의 기억은...


아마도
초, 중등 때까지 였던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는 한 3키로 쯤 떨어져 있었고..
중, 고등학교는 읍내에 약 4키로 쯤 떨어져 있었으니까요...


그땐
버스도 흔하지 않았고
또 중, 고등학교 땐 버스비 아껴서
삼중당 문고판 책 사보는 재미로
걸어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론 특별한 몇번을 제외하고는
걸어 본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교회도 가까운 곳으로
아이들 학교도 가까운 곳으로
시장도 가까운 곳으로만
골라서 이사를 다니다가....


제 차(티코)가 생긴 뒤로는
100미터를 넘게 걷는 일도 흔한 일^^이 아닙니다....


아~~
그래도 런닝머신 앞에서는
제자리 걷기이긴 하지만
2-3키로씩 걷기도 하네요^^;;;


왜 갑자기 걷는 이야기냐구요??


우리집에서 2-300미터만 가면
보리고개라는 고개가 있습니다...


별로 가파르지도 않은데
부여에 있는 유일한 고개인 듯합니다...


예전에 두어번
차 없을 때...


눈으로 보면 빤히 보이는 거리라서
택시타기도 아깝고 하면
보리고개 넘어 사는 자매님을 심방하려고
걸어서 넘었던 적이 있습니다...


잘 걷지 못하는 저에게는 곤욕^^스런 일이였습니다...


요즘엔
하루에도 두어번씩 그 고개를 넘어 다닙니다.
학원생 아이들을 데려다 주기도하고
또 그 고개를 넘어서 공주도 가고 대전도 가니까요...


하지만
전처럼 힘들 일이 없습니다...


엑세레이더만 조금 힘주어 밟으면
그냥 쑤~우욱 순간에 넘어 다닙니다....


그렇게 차를 타고 그 고개를 넘어다니면서
요즘 전 주 안에서 산다는 걸 깨닫습니다...


나 혼자 애쓰고
고생하면서 교회 생활을 하려면
얼마나 힘든지...


분량도 못되면서
지체들을 사랑한다고 가슴에 끌어 안고
기도하다가도
제 풀에 지쳐 다 동댕이치고
도망다니던 때가 얼마 전 일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주님 안에서는 모든 것이 쉽고 안전합니다...


지체들을 사랑하고 싶으면
주님 안에서 지체들을 사랑하면 됩니다...


교회를 위해 봉사 할 일이 있으면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의 눈가를 바라보며
그분이 미소짓는 만큼만 하면 됩니다...


더 많이 할  필요도 없고
게으름 필 필요도 없습니다....


주님께서 허락하신 만큼 행하며
그분의 역사하시는 손길을 믿으면....


마음에 쉼이 있습니다...


63빌딩 꼭대기는 커녕
야트막한 보리고개도
저 혼자 걸어가면 힘들고 땀나고 짜증나지만....


티코 안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주님의 얼굴을 바라보면


보리고개 뿐 아니라
63빌딩 맨 윗층까지도 한 순간에
금방 그리고 아주 쉽게...


쑤~욱 올라 갈 수 있습니다.....



글쓴이 : 깊은 샘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다음글 : 체험의 강은..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제가 주인공이었습니다.
    가끔씩 하나님은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하십니다. 읽다가 제 낯이 붉어지는 다말 이야기, 라합이나 룻이나 밧세바 같은 그런 여인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자세히 이야기하십니다. 어떤 사람에...
  • 제가 바로 『종교인』
    요즘 주님이 제 안에서 계속 빛 비추고 탄식케하는 한 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종교인』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의미와 대조를 이루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이름도 갖고 있...
  • 제가 가지고 있는 지도...
    주님은 자신이 길이라셨는데.... 오늘 제 손에는 지도를 한장 가지고 있습니다..... 여정의 시작은 거듭남... 여정의 목적지는 새 예루살렘....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 지도 안에는 지금까지...
  • 제 안에 눈물의 기도가 있습니다
    저의 고향 동네 산 중턱에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샘물이 하나 있습니다. 동네 어른들 말씀이 이 샘은 지금까지 어떤 가뭄에도 한 번도 마른 적이 없었답니다. 늘 그래 왔던 것처럼 그 ...
  • 정상적인 사람으로 되돌려주는 교회생활
    드디어 방학이 되었습니다. 이번 학기는 무척이나 방학이 그리운 학기였습니다. 주님 안에서 누림도 많았고, 여전히 약함 속에서, 죄들 속에 넘어질 때도 많았던 학기였습니다. 주님의 치료의 ...
  • 정상적이면서도 진귀한..
    • 유진
    • 조회 수 4045
    • 17.03.17.14:18
    생명을 알 때 생명이 우리 일의 기준이 되어 그 생명의 표준에 미치지 못할 때 만족이 없어 사람들의 칭찬과 일의 번성이 우리의 기준이 될 수 없어 비록 사람들이 찾지 않고 사람들이 알아 주...
  • 정부군, 반군
    "주님 내 안에서 정부군이 다스리는 영역은 더 확장되게 하시고, 반군이 다스리는 영역은 더 축소되게 하옵소서!" 함께 새벽집회를 하시는 한 형제님이 말한 기도내용입니다. 새벽집회 때 웬 뜬...
  • 정말 이쁜 요자매...
    재잘거리는 아이들과 한나절을 보내고 나면 귀가 머~~ㅇ합니다. 저도 만만치 않은 수다장이인데 아이들하고 있으면 저는 명함도 못내밉니다. 집회하러 모였지만 학교 이야기로 시작을 합니다. ...
  • 정말 심각한 것은..
    고린도전서 1장 12절에서 바울은 고린도 믿는 이들을 향해 '각각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이라'고 하는 것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이...
  • 접붙인 매실나무
    이제 날씨가 풀리니 남편이 오늘부터 작년에 사다 심은 매실나무를 절재하나 봅니다 며칠 전에 저를 매실 산에 데리고 가더니 이러이러한 가지를 절재할거라 하며 나무들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
  • 점점... 조금씩...
    우리는 참으로 주관적인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생각이나 감정은 언제나 '나' 중심입니다. 나를 떠나서는 어떤 것도 잘 생각할 줄 모릅니다. 하나님의 구원도.. 나를 위한 구원이며.. 이기는 자...
  • 전환되기 위해서는..
    • 유진
    • 조회 수 4283
    • 17.05.25.15:11
    짐을 지고 왔다가 다시 지고 갈 때가 많았네 부담을 해방하고 싶었지만 그럴 기회가 없을 때가 많아 우리는 집회의 공허함을 피하기 위해 많은 말을 하도록 사람들을 가르쳤지만 이제는 영 안의...
  • 전환되기 위해서는..
    • 유진
    • 조회 수 4171
    • 17.06.19.14:39
    짐을 지고 왔다가 다시 지고 갈 때가 많았네 부담을 해방하고 싶었지만 그럴 기회가 없을 때가 많아 우리는 집회의 공허함을 피하기 위해 많은 말을 하도록 사람들을 가르쳤지만 이제는 영 안의...
  • 전에는 그렇지 않았지만 이제는 배움
    1. 다윗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다윗은 배우고자 하는 영이 가득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왕이 된 것이 아니라 '배우면서' 왕이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여호와 앞에...
  • 전 주님보다 남편을 더 사랑해요.
    어느 분이 제게 한 말입니다. 남편이 아내가 교회 열심인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자신(아내)이 주님을 믿는 것이라고요. 그래 제가 말해 드렸습니다. 자매님, 걱정마세요. 자매님께서는 남편보다...
  • 전 목련꽃을 참 좋아합니다.
    오늘은 아침에 아이를 학교에 픽업해주고 힘껏 달려 오는데, 하얀 목련이 소복히 만개한 것을 보고 길에서 한참동안 멍하니 바라보다 돌아왔습니다. 올해는 냉해도 없어서 꽃이 정말 한점 흠도 ...
  • 전 걷기를 잘 못합니다...
    제가 제일 잘 걸어 다녔던 것에 대한 저의 기억은... 아마도 초, 중등 때까지 였던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는 한 3키로 쯤 떨어져 있었고.. 중, 고등학교는 읍내에 약 4키로 쯤 떨어져 있었으...
  • 저희 남편 구원 받았어요!
    형제 자매님들 안녕하세요? 주님께서 저의 긴기도를 들으시고 드디어 저희 남편을 구원시켰습니다. 3월 1일밤 계단에서 넘어져 머리 골절및 부상을 입었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주님의 돌보심으...
  • 저물어가는 해를 정리해 보면서...
    한해가 저물어 간다. 끝없이 이어질 것 같던 텍사스 황야의 더위도 이제는 한 풀 꺽이고 제법 손이 시려울 정도로 쌀쌀하기도 하다. 물론 하루 사이에도 기온이 천차만별이다. 여기 사람들 말에...
  • 저, 약혼했습니다.
    "저, 약혼했습니다. 상대는 제게 너무 과분한 분이십니다. 사실 결혼 상대가 이미 진작부터 정해져 있었지만 어찌하다 보니 오늘에야 제가 그 사실을 또렷하게 알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는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