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베짱이

첨부 1

 

grasshopper-wildlife-6318.jpg

 

 

아담이 모든 생물을 이름 지을 때
개미와 베짱이의 이름도 지었을 것입니다.
동화책에서 보듯이
베짱이는 내일 일도 아랑곳 않고
나무 그늘에서 노래만 부릅니다.
정말 배짱도 좋게...
그 이름 참 잘 지었다 싶습니다.


그 보다 더...
배짱 좋은 어떤 분이 계십니다.
그 아담과 하와를 험악한 세상위에
배짱 좋게 놔두신 분입니다.
이미 타락하여 사단의 왕국이 된
그 곳에
터를 정하고 심지어
그 곳을 정복하라 하십니다.
생명열매까지는 아닐지라도
이파리라도 몇 닢 따서
예방처치라도 미리 해 놓으셨다면 몰라도..
뻔히 허우적거릴 줄 다 아시면서
뭘 믿고 그리하셨을까요?...


여기 영광 땅에
몇 명이 모여 간증 선포하고 서 있는
우리의 모습도...
그것과 조금도 다를 바 없습니다.
그렇게 이주를 서원하던 한 가정만이라도
보내 주시고 시작해 보라 하시지 않고
광야 같은 허허벌판 위에 어찌하라고...
그런데 또..
사람이라는 것이 참 요상스러워서..
너 나 할 것 없이
들었고 보았고 손에 쥐어준
먹으라는 생명은 안 먹고
먹지 말라는 선악지식은
왜 그리도 손쉽게 먹는지...
거듭났어도 허우적대기는 매일반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이상스러운 것은
지금 밖의 이러한 우리의 상태가 영 안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다는 것입니다.
요즘 저희 가정의 사정을 잘 아는 분은
웃으실지 모르겠지만...
그것도 그분을 닮아 가는지
어찌하면 지금 눈물이 쏙 빠지게
아우성쳐도 부족할 판에
자꾸만 느긋하게
배짱만 생기는 것 같아서요.
내가 뭘 믿고 이러나...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믿음 안의 생활이 어느 정도
지나온 이즘에...
조금씩 깨달아 지는 것은...
그분이 손 놓고 계시는 것 같지만..
허탄한 인생이 아닌
당신 안의 당신의 신실한 믿음을
바라보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 믿음 안에서
당신도 안식하시고
때로는 풍랑이 몰아치는 배 안에서
주무시기도 한 것입니다.


저는 요즘 느낌이
그 주님을 깨울 것이 아니라
그냥 그 옆구리 끼고 발 포개고 누워서
함께 갈 데까지 가보는 것입니다.
새 창조..새 예루살렘은 아직...
저에게는 과분합니다...
솔직히 생각은 해 보지만
그 벅찬 누림도 아직 없구요..
다만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
이젠.. 그만
옛 사람은 끝나고
그 분처럼 배짱 좋게
세상을 이기고 사는 배짱이가
되고 싶습니다.


혹시 압니까? 내일이라도..
그 분의 은혜로
생명열매 한 광주리 따 들게 되면...
인터넷 창으로 마구 던져 드릴겁니다.
기대들 하시고 기도해 주세요~^^

 

 

글쓴이 : 생명강가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다음글 : 자유를 잃은..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암호 좀 알려주세요
    지식의 힘이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 결과 그는 정말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역사, 과학, 지리, 문학... 철학까지 ...
  • 그대가 다시 돌아오거든
    "그대가 믿음을 잃지 않도록 내가 그대를 위하여 간구하였으니, 그대가 다시 돌아오거든, 그대의 형제들을 견고하게 하십시오."(눅22:32) 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베드로에게 하신...
  • 한 방울의 물로써
    어쩌면 커다랗게 보이는 불일치도 그 처음엔 조그만 차이에서 시작되었는지 모릅니다. 어쩌면 한 오리만큼이나 멀어 보이는 간격도 그 처음엔 머리카락 한 올만큼의 균열에서 시작되었는지 모릅...
  •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로!
    때로 남자 아이들은 길에서 돌멩이를 보면 발로 차면서 집에까지 갑니다. 집 앞에 와서야 그 돌멩이는 아이의 발길에서 벗어납니다. 사탄은 우리를 계속 차고 다닙니다. 그러나 이 돌이 건축되...
  • 칠년 간의 풍년 동안에 무엇을 할 것인가?
    칠년 간의 풍년 동안에 요셉은 양식을 축적했다. 한 면으로 요셉은 수고했으며, 다른 한 면에서 그는 아버지와 헤어져 있었으므로 고난을 받고 있었다. 이 칠 년 동안 그는 자신을 돌보지 않았...
  • 은혜가 하는 일, 은혜가 하지 않는 일
    은혜가 하는 일과 하지 않는 일이 무엇인가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은혜는 우리가 원래 할 수 있는 일을 도와서 더 잘 하게 하려고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은혜는 이러한 일 - 우...
  • 근본적인 다루심을 통과할 때..
    • 유진
    • 조회 수 21300
    • 14.06.10.07:08
    누림과 다룸의 단계를 통과할 때 우리는 점점 영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갑니다 영을 사용하는 것은 직감 안의 작은 느낌이 있을 때 이 느낌을 인식할 뿐 아니라 이 느낌의 의미가 무엇...
  • 시온에 도달하기...
    예루살렘은 산지에 지어진 성이지만, 예루살렘의 중심은 가장 높은 장소라고 한다. 많은 순례객들이 시온산을 찾아 예루살렘에 가보지만, 기실 그 시온산이라는 것은 거의 느껴지지 않은 완만한...
  • 그 다음은
    때에 대제사장 엘리아십이 그 형제 제사장들과 함께 일어나 양문을 건축하여 성별하고 문짝을 달고... 그 다음은 여리고 사람들이 건축하였고 또 그 다음은 이므리의 아들 삭굴이 건축하였으며 ...
  • 폭로되는 것을 두려워 말아야
    중국본토에서 교회 생활하던 400여 명의 지체들이 중국의 공산화 직전인 1949년에 대만 섬으로 이주했습니다. 약 5 년후에 이 작은 숫자는 수 만명으로 폭발적인 증가를 보였습니다. 물론 밤 낮...
  • 세탁기를 돌리면서
    저희 집은 일주일에 한번 정도 세탁기를 돌리는 편입니다. 물론 아파트 내에 있는 공동 세탁기와 드라이어를 사용합니다. 요즘은 조금 올라서 세탁은 25센트 쿼러 6개, 드라이어는 네개를 넣어...
  • 지성소의 빛을...
    주님!! 제게 지성소의 빛을 허락하소서.. 다만 저의 생각 안에서.. 이것이 옳다 저것이 옳다.. 스스로 판단해 내는 그런 인위적인 빛이 아닌.. 다만 다른 여러가지 가르침 안에서 이것이 주뜻이...
  • 꿀이 없습니다
    소제에는 누룩이나 꿀을 섞지 못하였습니다(레2:4-5). '누룩'이 들어 있지 않다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는 죄나 소극적인 어떤 것도 없다는 것을 상징하며(고전5:6-8), '꿀'이 없다는 것은 애정이...
  • 겨울이 오면..
    • 유진
    • 조회 수 20497
    • 14.07.31.10:06
    누구도 한결같이 영원토록 전진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이상이지만 우리는 육체를 입고 있는 사람이므로.. 우리에겐 때로 겨울이 필요합니다. 이 겨울에 우리는 자신은 옳고 다른 사람...
  • 계절의 바뀜을 느끼는 때는
    계절이 바뀜을 느끼는 것은 어느날 입고 있는 옷이 무언가 불편하다고 느껴질 때인 것 같습니다. 겨울내내 잘 입던 옷이 무겁다 느낄 때 봄이 온 것을 알고 봄내내 잘 입던 옷이 무겁다 느낄 때...
  • 나귀새끼 동판화
    얼마 전 한 지체에게 동판화 한점이 든 액자를 선물받았습니다. 제가 이런 쪽에 문외한이라 덤덤해 하는 듯 싶어보이니까 선물 준 형제님이 자기가 준 선물에 대해 해설을 좀 붙입니다. "이거 ...
  • 교회 안에서 우리는 무엇을 바랄까?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 지'를 주님 앞에서 또 앞 선 형제님들로부터 배우던 때의 일입니다(물론 이런 배움은 끝이 없습니다만). 그 형제님은 아주 진지하게 '교회 안에서 여러분...
  • 몸의 이상을 보는 것은..
    • 유진
    • 조회 수 20334
    • 14.05.01.10:47
    몸의 이상을 보는 것은 나는 다만 부분이라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나는 지체로 인해 완전할 수 있고 나는 지체로 인해 일을 할 수 있으며 나는 지체로 인해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는 것입...
  • 그분이 진짜 오시긴 하는거여?
    누가 주님이 재림하신다는 식의 말을 하면 '저 사람 저거 종말론자 아냐?' 하는 인상부터 갖기가 쉽습니다. 90년 대 온 한국사회를 한번 들었다가 놓았던 '이 아무개 목사 사건'...
  • 그건 사실이 아닌 느낌이었을 뿐
    집에서 사무실로 갈 수 있는 길이 여러 개가 있습니다. 그냥 큰 길로만 갈 수 있는 길이 있고 여러 샛길을 통해서 갈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샛길을 몰랐을 때는 항상 큰 길로만 다녔는데 샛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