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고결의 입'과 '표준의 우레'

첨부 1

 

616454.jpg

 

 

어제 자매가 둘째 아이(남익)와 함께 올라왔었습니다.
사무실 이사로 지난 주엔 집(대전)에 못 갔었거든요.
어느 고마운 지체의 집에서 늦게까지 교통하고
자매와 애와 같이 잠을 자고
새벽에 출근하는데,
자매가 지하철역까지 따라와서
내 손을 꼭 잡아주더라구요.
...
공연히 뭉클했습니다.


결혼하면서 전통적인 유교관념이 많이 잔존해있는 나는
자매에 대해 항상 이렇게 저렇게 해라는 말만 할 줄 알았지
동역자나 동반자로서 자매의 존재를 별로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나는 항상 자매보다 높은 위치에 있어야 하고
나는 항상 결정자이어야 하고
나는 항상 감독자이어야 하고
나는 항상 명령자이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하기 전에 바로의 압제 하에 있을 때
바로는
"감독들을 그들 위에 세우고 그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
괴롭게 하여 그들로 바로를 위하여 국고성 비돔과 라암셋을
건축하게"(출1:11) 하였습니다.


'비돔'은 '고결의 입'
'라암셋'은 표준의 우레'를 말한다고 합니다.


교회생활 중에 주님에 대한 작은 체험보다는
이론과 논리가 점점 머리를 더 커져가게 만들고
체험은 없이 '고결한 입'만 가지게 되고...


스스로의 생활에 주의하지 못하고
앞선 믿음의 선진들이 주님 앞에서의 빛비춤과
고난 속의 체험들을 활자해 놓은 책 몇 권 읽어보고는
작은 착각으로 생각이 점유되기 시작하면,
영락없이 그러한 '표준을 가지고' 우레를 발하는 자가 되어
너무 자주 상대방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가정에서부터 자매에게 감독자가 되어
무거운 짐을 지우게 하고
그리스도의 몸의 건축이 아니라
바로의 어떠함을 건축하고 표현하는 사람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정에서부터 훈련이 되지 않아
교회로부터 작은 봉사가 맡겨져도
나를 상대하는 지체들에게 그러한 것이 표현된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주님이 이렇게 잠시 떨어져 혼자 생활하게 하는 것이
많은 생각을 가져다 줍니다.
이 생각들이 주님께로 돌이켜지기 원합니다.

평범하고 가볍고 쉽고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지게 합니다.
자매, 애들, 가정,
그리고 너무나 많은 때 평범하게 생각했던 지체들...


규례들은 생활하고 예배하는 형태나 방법들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방식대로 생활하거나 규례를 만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동시에 다른 사람들이 규례로 무엇을 하든
상관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이것을 실행해야 합니다.
그리스도는 한 새사람의 창조를 위하여 규례들을 멸하셨습니다.
(우주적인 한 새사람이 실제적으로 존재하기 위해 필요한
이상과 체험과 봉사 중 메세지 4번에서)

 

 

글쓴이 : 민하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다음글 : 뼈대있는 집안
이전글 : 추수하면서...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Pressing or Touching?
    마가복음 5장 24절 이에 그와 함께 가실새 큰 무리가 따라가며 에워싸 밀더라 And He went with him, and a great crowd followed Him and pressed upon Him 마가복음 5장 27절 예수의 소문을 ...
  • little by little
    오늘 저녁 있을 비디오 훈련 참석을 위하여 녹음 메세지 문장을 일일이 읽고 단어 찾기를 마치니 등지고 앉았던 햇살은 사라지고 굵은 빗줄기가 뿌리기 시작합니다. "이제 비가 좀 내리려나..."...
  • CEO
    CEO
    기도방이 하나 생겼습니다.. 아침마다 이 방에서 주님께 기도하는 시간은 사실은 CEO이신 주님께 보고하러 들어가는 시간입니다.. 사실 사업한다고 벌려 놓고서 그리고 말로는 주님이 CEO라고 ...
  • 9시 52분 부터 10시 27분까지...
    매주 화요일 밤 9시 52분 부터 10시 27분까지 이 세상에서 제일 작은차- 티코- 안은 천국의 실재로 가득차게 됩니다... 작년까지 안네의 다락방(부여여고 기숙사 사감실)의 주님을 사랑했던 여...
  • 80%의 교회생활을 회복하는 2012년이 되기를
    이번 주 지역 집회에 티모시 황 형제님이 방문하였습니다. 전날 전화를 받고 성도들과 함께 기도했습니다. "주님 형제님을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말씀을 주소서!" 주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 ...
  • 10분간... 행복하였습니다
    조금전 자기 전에 마지막으로 이메일을 체크하고 게시판을 체크하면서, 한 가지 글을 보았습니다. 한국에서 어느 지체와 연결이 되어 회복 안으로 들어오신 조OO 형제님.. 열심히 주님을 섬기고...
  • '자매님~~'라고 불리울 때...
    늘상 하도 자주 사용하는 단어라서 누가 절 '자매' 혹은 '자매님'이라고 불리우는 것이 당연하다 느끼며 삽니다. 그러나 때론 제가 누군가에게 '자매님'이라고 불리울 땐.. 정말 행복한 느낌을 ...
  • '실재'가 무얼까?
    지난주는 이틀동안 가을단풍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번은 지체와 동역하여 새신자 목양을 위해 함께, 또 한번은 건강이 안좋은 지체들과 함께 계룡산 갑사쪽에 원적외선 맷반석이라는 곳에 따라...
  • '꼬끼오’ 어디 갔나?
    새벽 동역자로 충실하던 닭들이 없어졌습니다. 할 수 없이 자명종소리에 잠이 깨어 조용히 주님 앞에 나갔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교회 안의 동역을 많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영광 터미널 부근의...
  • '고결의 입'과 '표준의 우레'
    어제 자매가 둘째 아이(남익)와 함께 올라왔었습니다. 사무실 이사로 지난 주엔 집(대전)에 못 갔었거든요. 어느 고마운 지체의 집에서 늦게까지 교통하고 자매와 애와 같이 잠을 자고 새벽에 ...
  • "회복"되어야 합니다
    오래 전에 제가 직장을 다니던 때의 일입니다. 수백 억원의 부채를 진 채 어떤 단체가 부도를 냈고, 저는 회사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어찌하다 보니 채권단 대표중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