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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로 살펴 사람이 없음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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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츰 인수가 증가하고 사역과 교회 안에 할일이 많아지면 '봉사자'가 점점 필요해질 것입니다. 출애굽기 2-3장과 사도행전 7장이 묘사하는 모세의 모습은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할 자격이 있는지를 잘 말해 줍니다.


우리가 다 알다시피 모세는 그 당시 최강국인 애굽의 학술을 다 배워 그 말과 행사가 능했고, 최고의 세도가의 인척이었으며 인물도 빼어났습니다. 더구나 하나님께서 자기 손을 빌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여 주실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천연적인 자격은 갖추었지만 그가 한 일이라고는 이스라엘 형제들이 원통한 일 당함을 보고 압제하는 애굽사람을 쳐 죽이는 살인을 저지른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출애굽기는 이 장면을 다음과 같이 더 자세히 묘사합니다.


"좌우로 살펴 사람이 없음을 보고 그 애굽사람을 쳐죽여 모래에 감추니라"(출2:12).


천연적인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이처럼 자기의 간사한 꾀와 능력을 의지하고 결국 사람을 죽이는 것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안배하신 '자아의 파쇄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리고는 '할 수 없는 자'임을 거듭 고백하는 무능한 자가 되었습니다. 어린애 처럼 사사건건 하나님께 묻고 지시받은 것을 그대로 순종하는 바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쓴 모세 오경은 그가 받았던 높은 교육과 그의 인물 됨됨이를 잘 반영해줍니다.


재능과 능력을 최대한 개발하고, 할 수 있다면 높은 교육을 받되, 환경 가운데 십자가를 통과한 "아무 것도 아닌 자들". 기도하지 않고는 참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한 자들" .누구와도 동역할 수 있는 "덜 개성있는 사람들". 그리고 하나님의 경륜의 이상에 사로잡힌 "진리로 조성된 자들"을 주님은 고대하십니다. 요셉의 곡식창고는 먹을 것으로 가득하고 하나님의 자녀들은 물과 양식에 갈급한 이 때에 누가 이 필요를 채우기 위하여 기꺼이 자신을 드릴 것인가?!

 

 

글쓴이 : 갓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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