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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와 살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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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와 살에 대하여...


뼈에 대한 글자 그대로의 느낌을 말하자면
딱딱하고 흔들림이 없고 중심에 있는...등의 이미지가 있습니다.
살은 우선 느낌이 부드럽고 보이는 바깥 부분에서
중심을 감싸고 있으며 부딪혔을 때 완충 역할을 할 것 같은 이미지입니다.


"우리가 교회 안으로 들어올 때,
집회가 생생하거나 형제들의 사랑이 뜨거워서가 그 이유라면
이상이 분명한 것이 아니라는 말씀에 크게 아멘 했습니다.
진리가 옳고 분명한 것이 우리를 교회생활 안으로 이끌고, 남게 하는 이유입니다"
라는 부분을 읽으면서...
제 안에서 문득 '뼈와 살'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저 역시도 누군가가 당신은 어떻게 교회생활하게 되었나요? 라고 물어본다면
전자와 같은 대답을 했을 것입니다.
(지금도 그 생생한 느낌과 맛을 가끔 떠올립니다)
그러나 왜 교회생활을 하고 있느냐? 라고 물어본다면
그 근거는 후자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무슨 얘기냐구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교회생활을 시작할 때는
부모님이나 가까운 이웃분들의 소개로, 또한 형제자매님의 사랑으로 연결되어
하나님을 알게 되고 교회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물론 하나님의 뜻 안에서...)
첨엔 아무것도 모를 때는 말씀 한마디, 찬송 한 구절이 새롭습니다.
그러나 점차로 성경에 대한 지식이 쌓이고 체험이 쌓이면서
어떤 이는 이게 옳은지 저게 옳은지.....
어떤 이는 성경에서 말하는 사랑과 선행에 힘쓰느라 애쓰다 보니
(물론 정말 필요하고 좋은 것이지만)
어느새 그것이 자기의 의(義)가 되어 있고.....
또, 어떤 이는..... etc.


세월이 지날 때 우리가 교회생활에 보존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결국은 뼈대라고 할 수 있는 진리, 즉 말씀입니다.
물론 주님의 은혜와 긍휼하심이 지금껏 우릴 보존하는 것은 당연한 말씀이지요...
밖에서 볼 때 복음 활동이 활발하고 사랑과 선행과 구제 활동이 많고
찬송이 살아있고 크고 작은 경조사에 교회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하더라도
이것이 우리를 교회생활에 끝까지 보존할 수 없고
다만 이러한 사랑과 격려들 안에서 진리의 말씀이 우리에게 새겨질 때
이것이 바로 교회생활의 뼈대로서 진국이 되어 우릴 주님 오실 때까지 보존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뼈대 위에 토실토실한 살이 붙을 때
(살은 없고 앙상한 뼈만 있는 것도 이상하고...
뼈대는 약한데 살만 충만하여 흐느적 거리는 것도 이상하고...)
뼈와 살의 균형이 잘 잡혀야 건강한 몸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 같습니다.


그에게서 온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엡4:16).


하나님의 영원한 경륜에 대한 이상이 우리에게 더 새겨지게 하소서!
그 영에 대하여! 몸에 대하여! 새 예루살렘에 대하여!
우리의 눈이 더 열리게 하소서!



글쓴이 : 작은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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