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우리의 기질을 처리해야 할 긴급한 필요성

첨부 1


narciss-lepestki-stebel.jpg



Nee 형제님은 오십세가 되기 전에 겉사람을 파쇄하는
공과를 배우지 못한다면 교회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Lee 형제님은 '오늘날 내가 주님께 매우 자주 드리는 자백은
나의 기질에 대한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이 제게 깊은 인상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마16:24-26절에서 혼생명을 잃는 것도 알고,
자기(자아)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좇는 것도 알며,
롬6:6절에 옛사람이 십자가에 못박힌 것도 압니다.
그리고 갈2:20절에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다는 것도 알지요.
그러나 최근 혼생명, 자아, 옛사람, 나 ... 바로 자아를 부인하는 것이
저의 '기질(disposition)'을 부인하는 것이라고 말할 때
제 속에 얼마나 분명하고 통쾌한 찔림이 있던지요...


교회생활 안에서 우리의 유용성을 가장 손상시키는 것이 바로
기질에 따라 사는 것이라고 할 때, 제 속에 "그래 맞아!!" 무엇인가
신선한 충격이 있었습니다.


죄도 아닌 것이, 어떤 큰 실패도 아닌 것이지만 내 성품 나오는대로
십자가에 여과없이 사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 주님과 투명한 관계가 없고, 임재의 적셔짐이 더디고
오래 가지 않는가 하면, 바로 나의 기질로 사는 문제로 인합니다.


특이한 기질은 주님의 더욱 강한 빛비춤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어떤 때는 그 즉시 주님과의 관계가 단절되고, 주변의 지체들은 썰렁한
분위기로 바뀌고 침묵 또는 무관심으로 돌아서는 '느낌'으로 감지할 때도
있습니다만, 대부분 개인적인 특이성은 자신은 잘 알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특이한 기질은 좋은 나무에 옹이같은 것으로 나무는 좋은데 그 옹이로
말미암아 유용성이 떨어지게 만듭니다. 때로는 개인의 의견 한마디가
단체로 흐르는 물에 큰 바위 하나를 던진것 같습니다.
때때로 몸 가운데 함께 있을 때는 깊은 속에서 '이것은 너 자신이다'라는
음성으로 누구도 알지 못하는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기질은 많은 형태로 나타납니다. 교만, 야심, 의견...등등
무슨 일이든 자기가 영광을 취하려고 하고, 자기를 나타내려고
하는 영웅심리. 비교하고 시기하고 자랑하려는 본능적 기질,
순수하게 받지 못하고 의심하고 의견이 많은 불순한 기질 등등...


천연적 기질은 교회를 얼마나 손상시키는지...
기질을 처리하는 것은 주님의 다루심을 통하여 파쇄되는 것 같습니다.
'자아의 파쇄와 영의 해방'이라는 책을 읽었다고 해서
기질이 파쇄되었다고 처리되는 것도 아니고...


기질적 파쇄는 그야말로 사람은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습니다. 한단계 또 한단계...점진적으로.


부서짐을 통해서만 변화될 수 있음을 봅니다.
시련과 고난을 통하여 소제가 되는 삶...
다만 그릇이 금이 가는 정도나, 한부분이 멍들고 부서진 상태가
아니라 산산조각나는 정도에 이르러야 그만큼 유용성이 있습니다.


나의 기질에 대하여 더욱 밝은 빛비춤이 필요합니다...
모든 환경을 내 존재로 반응하던 것을 이제는 멈추고 기질을
뒤집어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하나됨을 더욱 체험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깨이게 하는 말씀들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글쓴이 : Hannah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다음글 : 그 하나
이전글 : 체험의 강은..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 두라
    누가복음 9장에서 주님이 "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두라"하신 말씀에 빛을 본 후로는 성경을 읽을 때마다 매우 깊이 주의를 요하고 있습니다. 오래도록 말씀을 상고해 오고 있지만 언제나 말씀에...
  • 목양은..
    • 유진
    • 조회 수 53447
    • 14.02.21.09:16
    우리가 성령의 통제를 거친 만큼 우리는 다른 사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주변 사람의 말을 들어서 아는 것도 아니고 그 사람의 말을 들어서 아는 것도 아니고 그 사람의 말을 통해 흘러 나오...
  • 눈뜸
    저희 집 뒷 마당에는 꼬끼오 닭들이 몇 마리 있습니다. 매일 물을 떠다 주고 먹이를 주는건 언제나 남편 몫이었습니다. 일년 정도 지나니까 고맙게도 알을 낳아주었습니다. 남편이 알을 꺼내오...
  • 하나님 사람....
    제가 교회생활을 한 지 얼마 안되서입니다. 무슨 일이든 교회 지체들과 교통하는 것을 배우고, 특히 인도하시는 형제님들에게 마음을 열고 교통하는 것을 배워가던 때였습니다. 저는 아직 때가 ...
  • 그리스도와 '교회'를 관심함
    교회는 우리의 보물! 아멘. 그리스도만을 주의한다며 지내왔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생활은 오래 가지 않아서 메마르고 침체되기 마련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만을 주의하...
  • 집 부서진 달팽이
    오늘은 어제 비가 온뒤라 학교 앞뒤를 쓸게 되었습니다. 신경쓰이고 복잡한 네이스관련 업무와 사무를 보다 바깥일을 하니 땀도 나고 밥맛도 있고 정말 좋습니다. 학교 등나무 밑을 쓸면서 스탠...
  • 특이함에 대한 점검
    • 유진
    • 조회 수 50798
    • 14.02.27.09:18
    특이함은 우리가 자아의 현저한 표현들을 처리한 후에 최종적으로 남아 있는, 마치 무색, 무취와 같은 자아의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아의 표현은 발견하기도 쉽지 않고 그것이 자...
  • 목마름을 위한 기도
    주여 내마음에 당신을 향하여 갈급함과 목마름을 항상 주소서... 잠시잠깐의 목마름이 아니고 당신이 오실때까지 그리고 당신이 오신후에도 영원한 생수를 누리도록... 끊임 없는 목마름을 주소...
  • 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유진
    • 조회 수 47562
    • 14.03.17.09:22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영은 어쩌면 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혼은 영과 아주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이 두 가지를 분별한다는 것은 영의 입장과 위치에서는 가능하지만 혼의 위치 ...
  • 추수하면서...
    요즘 로데 자매 가을걷이 해요~ 여러가지 식물을 많이 심어 놓고 보니 각기 생명도 너무 다르네요. 고구마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드리자면 남편이 조금 넓은 밭에 토질이 아주 좋고 흙도 부드럽...
  • 십자가 이편과 저편의...
    • 유진
    • 조회 수 47194
    • 14.03.24.09:10
    자신의 종교성을 자신이 알 수 있다면 주님의 빛이 필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주님의 빛이 매 순간 필요할 만큼 자기 자신의 상태에 대해서도 무지함을 면할 수는 없습니다. 이 사실을...
  • 편식
    • 유진
    • 조회 수 46670
    • 14.03.28.10:52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을 수 있습니다. 메시지를 들을 때에도 나의 관념과 자신의 존재에 일치하는 것만.. 자신을 드러내고 자신을 폭로시키는 것은 짐짓 외면하면서.. 우리의 ...
  • 바로의 준마가 연기 기둥 되는 이야기...
    만일 주의 영이 당신이 가는 것을 허락지 않는다면 당신은 즉시 정지할 수있는가? 주관적인 사람은 정지할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를 배운 사람은 결코 주관적이지 않은 사람이다. ...
  • 왜 이세대가 악한 세대인줄 아십니까..
    제가 어렸을 때만해도... 가난한 집 자식이 마음을 그렇게 오지게 먹을 필요도 없이 먹고 살기위해 고생하시는 허름한 아빠의 등을 보고 느끼는 바..... 자기들 걷어 먹이느라 자신을 챙기지 못...
  • 뼈대있는 집안
    어느 집은 그 집의 아내를 움직이면 그 가정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또 어느 집은 아이 엄마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아빠 허락이 없으면 물건 하나를 제대로 못 팔아 먹습니다. 저는 미국...
  • 지체들의 약함이 보일 때
    교회 생활에는 어떤 싸이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풍성한 진리와 지체들의 사랑에 취해 그저 행복하기만 합니다. 이때는 모든 지체들이 다 귀하게 보이지요. 그런데 성경공부도 하고 이...
  • 만물의 마지막 때 해야할 것 두가지
    정확한 때는 알 수 없겠지만, 사자 어린양(계5:5-6)이신 주님이 여섯째 인(계6:12)을 떼실 날이 멀지 않음을 느낍니다. 성경은 심판의 날이요, 은혜의 시대를 마감할 날인 '주의 날'(살후2;2-3,...
  • 생명의 권위를 체험하면서..
    오늘 아침에는 위 제목의 글을 쓰고 싶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아마 신약에서 하나님의 권위아래 순복한 사람이 있다면 그 첫 번째가 마태복음 8장의 이방인인 백부장일 것입니다. '내가 가서 ...
  • 그리스도의 사랑
    성경을 알면 알수록 능숙하고 익숙하면 할수록 우리의 마음은 더욱 단단해지고 지체의 허물은 비탈길을 치닫는 눈덩이가 되고 성경을 알면 알수록 외우면 외울수록 깊은 속에선 하나님 아닌 다...
  • 너무나 전염되기 쉬운
    감기로 일주일이 넘게 시달리고 있고 사무실도 며칠 못나왔습니다.. 아파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한테 옮길까봐... (미국은 원래 좀 그래요...아프면 안나오는게 예의라네요... 다른 사람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