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to me for you...

첨부 1

 

526572.jpg

 

 

예전에 어릴적엔...


물을 얻으려면
우물물에 두레박을 넣어 퍼내거나
좀 나으면 펌푸질을 해서 물을 긷곤 했습니다.


저의 동네 가운데 펌푸가 하나 있었는데...
물 맛이 좋지 않다... 물 맛이 좋지 않다...
라는 말들이 어른들 사이에서 오고가더니...


하루는 아침부터 어른들 한분 한분들이 오시더니
하루 종일 펌푸질을 하셨습니다.


'아이고~ 힘들다.. 명희야 네가 와서 좀 하렴...'


먹을 물도 아니고 그냥 퍼서 내버리면서
왜저리 힘들게 물을 품어대니는지...


어린 저에게는 좀 미련^^하게 보였습니다.
그래도
어른들이 시키는 것이니..
입을 쭉 내밀고는 귀찮아 죽겠는 것처럼
삐걱 삐걱 펌푸질을 하면...


동네 아저씨들께서 오셔서 제 머리를 쥐어 박으며
저리가라 하시고는 또 힘껏 펌푸질을 하여
시원스레 물을 품어 내셨습니다..


얼마나 많이 그렇게 했을 때...
물이 없어진듯 겉도는듯한 펌푸질이 계속되면
잠시 쉬시다가...


한 오분만 있다가 다시 펌푸질을 하면
다시 물이 펑펑 쏟아지고...


그렇게 하루해가 지도록 물을 품어내시었습니다...


그러면 물맛이 좋아진다나요???


아무튼 어릴 때 그런 광경을 몇번이나 보고 컸습니다.....

 


바울 형제님은 '나에게 준 것은 너희를 위함이니...(to me for you..)'
이라는 말씀을 '청지기 직분 혹은 경륜(stewardship)'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함께 사용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에베소서 3장 2절에서와
...the stewardship of the grace of God which was givev to me for you...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은혜의 청지기 직분(경륜)...


골로새서 1장 25절에서...
... a minister according to the stewardship of God which was given to me for you...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하나님의 청지기 직분에 따른 사역...
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회복역)

 


우리는
경륜이나 청지기 직분이라는 단어가
분배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바울 형제님은 참으로
자신에게 주신 모든 것이 우리 곧 믿는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씀 하셨을 뿐 아니라...


참으로 그의 삶에 있어서
자신을 위해서는 추구하지도 소유하지도
않은 삶을 살았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린도 후서 전반부장에서
우리는 바울 형제님이 얼마나 많은
노고와 고난외에 하나님 앞에서
취한 것이 없는 사람임을 배웁니다.


그는 분명 참으로 'to me for you...'라고
말했을 뿐 아니라 그러한 삶도 살아냈습니다....

 


우물에 많은 물들이 다 사용되지 못해
고이게 될 때...
그 물 맛은 전과 같이 않기에....


일부러 더운 여름에 힘들 다해
고여 있는 물을 펌푸질해 내어버린 것처럼....


우리에게 주님께서 주신 것들은
사실 다 몸을 위해 교회를 위해 그리스도를 위해
퍼내어지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용하신
모든 은사와 은혜와 빛비춤과
그 많은 체험들이....


참으로 허비되지 않는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는 신선함을 잃게 되며
조금씩 고였던 물은 단맛을 잃고
얼마간 쓴맛을 지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요즘 제가 양육^^해온, 아니 제가 양육을 받았던 지체들께..
얼마간의 제 체험에 따른 경고^^의 말을 해줍니다.


만일 오래도록 추구하고 영적인 것들을 얻고
또 기도도 많이 했고 집회도 열심히 참석해서..


얻은 것이 속에 많이 쌓여만 있다면...


그 때가 우리가 가장 속기 쉬운 때라고...
그 때가 가장 교만해지기 쉬운 때라고...

 


세상에 나가서 복음을 전해보고..
또 그 사람을 양육해서 교회 안에 데려와
참으로 교회 안에 심어 놓을 뿐 아니라


그로 하여금 참된 기능을 발휘하는 사람이 되기까지...
눈물로 수고(눈물의 수고가 아니면 가능한 일이 아니기에...)을
해 보지 않았다면....


참으로 교회 안에서 자신이 무엇이 된 줄로 착각하기에
얼마나 쉬운지....에 대해...


힘들지만 경고의 교통을 나눕니다....


왜 ' 하나님께서 정하신 길'이라고 하셨는지..
왜 교회 안에서 '생양교건'이 그리도 중요한지..
왜 생명의 방식으로 번식하는 것이 그리도 중요한지..
왜 그래야만 건축이라는 것이 시작될 수 있는건지에 대해...


아이를 임신하고 있는 달 동안 얼마나 많은 제한이 따르는지..
아이를 낳아 먹이고 돌봄이 얼마나 우리 자신의 기질을 부인하게 하는지..
혹여라도 아프면 잠 못자고 눈물의 기도를 주님께 드리게 되는지...
얼마간 커서 혼자 큰 듯 부모를 돌아도 안볼 때의 그 서운함에서
참으로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주님이 하셨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음을...


요즘은 교통도 자주하지만
제 자신 안에서도 많은 경고와 빛을 얻습니다....

 

 

글쓴이 : 깊은 샘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처음엔 누구나 그렇듯이
    처음엔 누구나 그렇듯이 스스로 완벽했습니다. 이미 이룬듯 했습니다.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지는 것을 애초에 다 받았다는 걸 알았으니까요... 그래서 마치.. 다 된 것처럼 여겼습니다. 햇...
  • 아버지의 마음
    누가복음 15장은 돌아 온 탕자를 그 주제로 알고 있고 저도 그렇게 알았습니다.. 교회 안의 일로 추구하다 보니 누가복음 15장의 주제는 돌아온 탕자이기도 하지만 또 한면에서 아버지의 마음에...
  • 안전거리
    교회 생활 가운데 '좋은 사람(good-man)'이 되는 비결 중의 하나는 지체들과 적당한 정도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좋은 모습, 흠잡히지 않을 정도의 모습만 보여주고, 정작 하나님의...
  • 우리 약점을 사랑하시는 주님
    난 처음엔 아름다운 사람만 좋아했습니다. 이쁘고, 멋지고, 근사한 사람들을... 주님을 알고 난 다음... 주님은 그렇게 아름답지 않은 사람들을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각종 병자들..환자들...지...
  • 엉덩이에 똥묻은 사랑스런 양들..
    우리는 놀라운 신성한 생명으로 거듭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거듭나게 한 이 생명은 혼자는 살 수가 없는 생명입니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고.. 새들이 날지 않고 살 수 없듯이...
  • 의지의 생명까지도...
    아가서에서 그 여인의 의지는 주님께 굴복되었습니다. 다만 '의지의 활동'이 처리된 것이 아니라 '의지의 취향'과 '의지의 생명'까지도 처리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안에 영접한 ...
  • '실재'가 무얼까?
    지난주는 이틀동안 가을단풍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번은 지체와 동역하여 새신자 목양을 위해 함께, 또 한번은 건강이 안좋은 지체들과 함께 계룡산 갑사쪽에 원적외선 맷반석이라는 곳에 따라...
  • 만나는 '갈고 찧고 삶아야 했습니다'
    1. 만나는 '단단'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은 두루 다니며 그것을 거두어 맷돌에 갈기도 하며 절구에 찧기도 하고 가마에 삶기도 하였습니다(민11:8). 아마 밀알처럼 딱딱했을 것...
  • 속이 빈 돌
    "또 왕이 보신즉 사람의 손으로 하지 아니하고 뜨인 돌이 신상의 철과 진흙의 발을 쳐서 부숴뜨리매 때에 철과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숴져 여름 타작마당의 겨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 ...
  • 혼이 잘 되는 것이  뭐지?
    1. 오늘 새벽모임에서 우리는 요한 삼서 2절을 읽고 기도했습니다. “사랑하는 이여 그대의 혼이 잘되는 것같이, 모든 일이 잘되고 몸이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한 자매님이 혼잣 말...
  • 혼의 목자이신 주님께 구합니다.
    혼의 목자이신 주님앞에 나아가 정직하게 말하길 원합니다. 사역의 많은 말씀들 단비같은 성령이 우리 주변에 그렇게 많이 강물처럼 흘렀건만.... 많은 말씀은 그저 머리위로 지나가는 빠른 화...
  • 권위가 되려 하는 사람은..
    • 유진
    • 조회 수 17768
    • 14.10.09.12:23
    권위가 되려 하는 사람은 아직 권위가 무엇인지 보지 못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주관하려는 사람도 아직 타고난 생명 안에 살고 있을 뿐 파쇄는 어쩌면 가장 큰 권위와의 만남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제 주변에 이런 하나님 사람들을 보고 싶습니다.
    우리의 영 안에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그 영 안에도 직감과 양심과 교통의 복잡한 기능이 있으며 그것의 어떠함에 따라 더 민감하게도 되고 더 정결케되기도 하고 또는 더 활발한 부어...
  • 들을 수 없는...
    • 유진
    • 조회 수 17734
    • 14.10.15.11:14
    어느 지점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영은 가장 약한 기관 능력이 있고 강력한 우리의 생각과 감정과 의지가 기꺼이 그 영의 느낌에 굴복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주님을 나타내고 표현할 수 없는.. 교...
  • 새사람의 인격을 산다는 것...
    요즘의 메세지들은 계속해서 새사람에 대한 말씀들입니다. 그러나 말씀이 쏟아져 나올수록 말씀에 대한 빛과 계시가 없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일 신언을 위해 추구집회를 위해 라이프 ...
  • 불쌍한 사람
    열심히 살았는데,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그것이 잘못된 삶이었다면 얼마나 힘들고 억울할까? 그럭저럭 사는 사람들은 그럭저럭 하게 살았으니까 그렇다 쳐도, 참 열심히 사는구나 싶었는데도...
  • 지내놓고 보면...
    지내놓고 보면.. 모든 것이 분명한 것을 그때는 그렇게 의심이 많았습니다. 지내놓고 보면.. 모두가 다 알것을 그때는 그렇게도 궁금한게 많았습니다. 지내놓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그때...
  • 허리가 휘어도 유분수지..
    제가 어렸을 때만해도 허리가 직각으로 휘어서 지팡이를 짚지 않으면 제대로 걸을 수 없는 노인들이 동네에 몇 분씩 계셨습니다. 그런 분들이 얼굴을 들고 푸른 하늘을 쳐다보기란 여간 어려운 ...
  • 분별함이나 결코 분리됨은 아님
    영국에 다녀오신 형제님으로 부터 화일을 하나 선물 받았습니다. 첫번째.. 메세지를 읽을 때 여기에 아주 민감한 문제가 있음을 봅니다 분리(divide)와 분별(separate)의 차이입니다. 모세와 여...
  • 로마서에 대한 조감
    1. 사람들은 '논리적'(logical)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의식적이든 무의적이든,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논리적으로 말하고, 논리적으로 글을 쓰고자 합니다. 그런데 정작 '논리적'이란 말이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