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사랑하는 형제님께

첨부 1

 

616454.jpg

 

 

꼬장 꼬장 하기로 말한다면
저만한 사람이 드물고,
날카롭기로는 비수보다 더 하며,


내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여 확신을 갖지 않으면
그 누가 말했다 하더라도
"글쎄요. 그렇수도 있겠지요." 정도로만 받아넘기지,
절대로 맹신하지 않고, 마음에 담아두지도 않고..


잘한 것은 잘한 것, 못한 것은 못한 것이지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느니,
앞으로 잘하면 되지 않겠냐느니,
그 정도면 되었다며 두리뭉실 넘어가려 하면
절대로 용납치 못했고,
예외보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잘난 자칭 의로움은 있으나 긍휼과 사랑은
눈꼽만치도 없던 사람이 바로 저였습니다.

 


교회 안에서 많은 세월이 흐르고
이런 저런 환경들을 거치고
지금은 위 모든 잘난 장점들이
제게서 다 떨어져 나간 느낌입니다.
한 가지 조금 달라진 것이 있다면
전에는 제가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주변의 지체들이 다 나가 떨어지며 죽어 나갔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위로와 붙들어 줌이 있다는 것입니다.

 

 

...제 안에 잊을 수 없는 두 말씀이 있습니다.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말)을 하여(엡4:15)
거울을 보는 것처럼 주의 영광을 보매
저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고후3:18).

 


어떤 형제님이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교회를 봉사하는 자로서 주일 집회에 앉아 있으면
"왜 저 형제님은 5분 늦게 들어 오나
조금 서둘러서 정시에 올 수는 없나,
왜 아무개는 오늘 집회에 안 보이나 무슨 일이 있나"
이런 저런 생각이 스치고 지나간다는 것입니다.


집회에 앉아 있지만 주의 영광을 봄이 없고
사건과 사물과 사람을 (마음으로) 바라봄으로
변화받을 수 있는 시간을 헛되이 허비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실패를 거치고 제가 얻은 결론도....
환경이 어찌하든 누가 뭐라든
우리가 주의 영광을 바라본 그 시간만이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문제를 만지지 않고 그 문제를 주께 가져가
간구와 도고를 통해 또 주의 영광을 바라볼 때
어떤 일이나 지체들을 통해
제 안에 주의 영광이 전보다 더해짐을 체험합니다.

 


대적이 묶임 당하기 전까지는
음부의 권세와 대치해 있는 "교회" 안팎에는
늘 크고 작은 어려움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얻은 영광이신 그분 자신을
남에게 사랑을 통해 흘려보낸 그것만이
교회를 건축하고 남을 세워줄 것입니다.

 

이것이 "주의 회복의 참된 핵심"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소외되고, 어려움 가운데 있는 지체들이
늘 형제님 마음 안에 있는 것은
주님이 형제님에게 주신 은사입니다.
이런 은사를 통해 무심하고, 냉정하며,
자기들끼리만 좋아하던
다른 이들을 깨워 온전케 하시니
참으로 모든 성도들과 함께 할때만이
우리 주님을 "입방체"(엡3:19)로
체험할 수 있다는 말씀이 맞는 말씀입니다.

 

몸 안에 쓸모없는 지체가 하나도 없습니다.

 

 

글쓴이 : 갓맨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내 마음의 깊은 구덩이
    우리는 가끔씩 마음 속의 깊은 곳으로 혼자 들어가곤 합니다. 그러한 깊은 곳에 들어 갈 때면 어둠뿐인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또 어둠 속에서의 절망과 슬픔, 하락의 느낌은 너무도 커서 누...
  • 아내 생각
    저는 지금 미국 캘리포니아 애나하임 근처에 있는 Inn(미국식의 여관)에서 여름훈련 집회의 누림과 영적인 흥분에 가슴 벅차 있습니다. 제가 여름훈련집회에 참석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주님의...
  • 이기는 자가 되기를 힘쓰는 분들에게
    그 사람의 진리의 인식의 정도에 따라 예수 믿는 목적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이 땅에 사는 동안 마음의 평안을 얻고 어려울 때 의지할 데를 위해, 또 어떤 분은 나중에 죽으면 ...
  • 주와 우리가 함께 만족하고 안식하는 교회생활
    후방에서 군생활을 했는데, 전방GP에서 근무할 기회가 얼마간 있었습니다. 둘이 한 조가 되어서 철책선을 따라 일정 구간을 쭉 경계하며 야간근무를 합니다. 코밑에 고드름이 생길 정도로 추운 ...
  • 나이 들어 몸은 늙어 가도
    나이 들어 몸은 늙어 보여도 결코 생명의 충만한 표현은 조금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에게는 어린 아이와 청년 장년들이 누릴 수 있는 생명수와 항상 안식할 수 있는 그늘이 있지요. 나...
  • 주변에서 맴돌며 외로운 교회생활들
    요즘 주님을 사랑하고, 말씀을 사랑하고, 가정생활이나 이웃 친척에게 본이 되는 한 자매님을 목양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연합하는 삶을 사는 이 자매님을 보면 정말 제가 공...
  • 배울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며..
    가르칠 수 있을 뿐 가르침을 받을 수는 없는 사람.. 말할 수는 있을 뿐 들을 수는 없는 사람.. 우리의 진보는 가르침을 받으며 얼마나 들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무언가를...
  • 다른 영역에 사는 사람처럼..
    • 유진
    • 조회 수 9996
    • 15.11.03.16:11
    우리가 보고 있는 많은 것들이 사실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어쩌면 일 순간의 진실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많은 때 일순간의 진실을 사실이라고 믿으며 그것에 대해 확신을 가집...
  • 셋 하나
    하나님께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 계셔 아버지는 근원이시고 아들은 그리스도이시며 성령은 그분의 실재이십니다. 삼일 하나님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으로 각각 구별할 수는 있으나 분리할 ...
  • 한 명의 환자로서...
    • 유진
    • 조회 수 10064
    • 15.04.22.15:02
    우리는 어쩌면 사람들과의 관계를 떠나 주님과 일대 일로 마주하는 시간이 필요한지도 모릅니다 모세가 호렙산에서 그러했듯이 바울이 아라비아 광야에서 그러했듯이 우리는 너무도 사람을 의식...
  • 흐름을 가져오는 것은..
    • 유진
    • 조회 수 10079
    • 15.06.17.16:18
    흐름을 가져오는 것은 작은 생명입니다. 그 작은 생명이 하나의 길을 얻고 또 하나의 길을 얻고 섬세한 안의 느낌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씩 갈 때 어떤 목적도 없고 어떤 의도도 없지만 빨리 ...
  • 교회와 그 중요성
    옛날 아주 먼 옛날 소리 나라에서 가장 시끄러운 마을로 소문난 '일곱 소리 마을'이 있었습니다. 이 마을에는 '도레미파솔라시'라는 서로 다른 일곱 소리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일곱 ...
  • 생명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1) 기묘하게도 베드로가 부르심 받아 주님을 따를 때에 그는 그의 형제 안드레와 바다에서 ‘그물을 던지고’ 있었습니다(마4:18). 또한 바울의 본업은 ‘장막 짓는 자’이었으며(행18:3), 요한이 ...
  • 영의 처리
    생명의 체험에 있어서 그리스도의 몸을 알려면 네 단계를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1. 그리스도 안에 단계 2. 그리스도 안에 거함의 단계 3. 내 안에 사시는 그리스도 4.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
  • 탁월한 중매장이
    짧은 점심시간을 통해서도 주님의 공급하심이 넘칩니다. 이 글은 어쩌면 지체가 우리의 구원이라는 글에 대한 답글로 어울릴 법한 것입니다. 같은 학교에 있게 하신 주님의 축복으로 에노스 자...
  • 옛날에.. 옛날에... 별로 오래되지 않은 옛날에..
    열댓살된 꼬마 아가씨가.. 사랑에 빠졌답니다.. 비록 나이는 어렸지만... 형제나 자매 지간이 많지 않아서인지.. 외로움을 많이 타는 편이였지요... 창문을 통해 보이는 별빛만 봐도.. 그저 자...
  • 당신은...
    • 유진
    • 조회 수 10227
    • 15.09.15.16:06
    당신은 그런 말을 듣지 않으셔도 되었습니다. 당신은 자신의 영광과 아름다움을 지키실 수 있었고 어떤 오해도 받지 않으셔도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와 연결되심으로 당신의 영광과 아름다움...
  • 사랑스런 돌봄
    언제나 그렇지만 유독 힘들어 할 때마다 주님의 돌봄이 느껴지면 그렇게 고맙고 감사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주엔 참 힘들었습니다. 지체들의 도움으로 어떻게 어떻게 대충 큰 어려운 일들은 막...
  •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함
    우리가 매일매일 말씀을 영의 실재로 누리지 못할 때 때때로 쌓여진 지식으로 인해 그것이 자신의 전통과 유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다른사람의 외적인 약함을 안에서 판단이 되고 ...
  • 낡음은..
    • 유진
    • 조회 수 10312
    • 15.10.22.19:49
    주님의 길은 너무도 새로워서 사람들이 따라가지 못합니다. 어느 시점까지 주님을 따라갔던 사람들도 의아해 할 정도로 주님의 길은 때로 낯설고 새롭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가장 반대하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