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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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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온지 2년이 지나니 어김없이 또 이사해야 하는
성가심과 번거러움이 찾아 왔습니다.


이사하기 전에 주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주여 이번에는 모든 일에서 실패하지 않게 하소서
노력하거나 참지 않고도 이기는 당신의 생명을 의지 합니다.”


그런데 이사하는 날 아침에 은행에 예금을 인출하려 갔는데...
통장이 없는 인터넷 예금이기 때문에
상담 창구 앞에 있는 번호표를 뽑아서 차례가 되면
상담을 해야 한다고 하는 은행원의 말에 그만...
자아의 주특기인 권리 찾기에 나서고 말았습니다.


“아니 예금주가 예금 인출을 위해 은행에 왔는데
상담을 해야 한다니 이런 경우가 어디에 있는냐“고
언짢은 표정으로 항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중개업소에서 집주인과 만날 시간은 임박해 있고
은행에서는 행정 절차를 모르는 듯 미적대고....
핸드폰은 연결이 안 되고 .....


이럴 때 주님의 이름을 불러야 하는 건데
새벽마다 갈고 닦은 영의 훈련이 여전히 부족하여
그냥 가겠다고 하고 나왔더니 담당 대리가 문 앞까지 따라 나오면서
곧 처리 해주마고 하는 것을 마다하고 그냥 나와 버렸습니다.


하나님-사람이라는 의식이 조금은 있어서
소리를 지르거나 거친 행동은 참을 수 있었지만........
속에서 화를 내고 있다는 것은 폭로 되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중개업소 사무실에서 인터넷 뱅킹으로 송금하고
계약을 잘 처리하고 나오는데
주님께서 속에서 얼마나 불편해 하시는지....
무시하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할수없이 차를 타고 다시 은행으로 가서 창구 여직원에게
“아까는 마음이 급한 나머지 화를 내서 죄송합니다.”
라고 회개했습니다. 담당 대리까지 나와서
“우리가 일을 잘 못 처리했는데 손님께서 오히려 사과하시니
너무나 미안합니다.“라고 하면서 반가워했습니다.


은행을 나오면서 무거운 마음은 가벼워 졌지만
“나에겐 하나님의 농도가 너무나 작아”
라는 긴~ 탄식이 나왔습니다.


많은 사소한 일들을 통과하며 이사를 마친 지금
내 마음에 가득한 말은
“나는 아직 멀었다”
“더 필사적으로 주님을 얻어야 한다”는 다짐입니다.


다음에 이사할 때에는 하나님의 농도가
지금보다 더 많아지기를 기도하면서.......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글쓴이 : 두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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