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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볼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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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그걸 그렇게 잘라내면 우째요!

잉잉~, 나 모르겠다!

내가 어떻게 기른 것인데!

세상에~, 이 아까운 가지들을 잘라 내다니!

그리고는 하도 속이 상해 울먹이기까지 하였습니다.

 

 

왜 그랬냐고요?

제 남편이 농사를 좀 안답시고

제가 닭똥을 뿌려가며 정성스레 기른 토마토 두 그루에

사정없이 가지치기를 한 것입니다.

무성하게 가지가 뻗어가는 것을 보노라면 신기하고

그 동안 늘어난 제 농사 솜씨에 스스로 뿌듯해지기까지 하였답니다.

그런데 그 무성한 가지들로 인하여 병이 오고 있고

토마토 열매가 맺히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그렇지 그토록 많은 가지를 잘라낸 것에 원망이 가득한 저를 보고

“허~ 참, 날 못 믿네. 이제 토마토가 주렁주렁 열리게 될긴데...”

그리고 4주쯤 지난 지금 정말 토마토 열매가 주렁주렁 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속으로 ‘당신이 옳았소.’^^

 

 

그리고 요즘 그 토마토 열매들 바라볼 때마다 주님의 이름이 불러집니다.

오~ 주예수여!

잘려질 가지들을 보게 하소서.

무성한 가지들로 힘들어만 하지

그것들이 참으로 쓸모없음을 인정하지 못하는 자신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작은 가지라도 조금 잘라지라치면 왠 원망과 미명이 그리도 심한지.

열매는 원하고 죽는 것은 싫고..

주님, 이토록 미련한 저를 버려두지 마옵소서.

죽음 거친 부활 생명의 참 맛을 보게 하소서.

그리하여 참으로 당신의 생명이 가득한 향기로운 열매가 되게 하소서.

아멘..

 

 

글쓴이 : Chris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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