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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지붕으로 올라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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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느브갓네살 왕이 꿈을 꾸고나서 해석은 물론, 그 꿈까지 맞춰보라고 생떼를 쓴 적이 있습니다. 그때 다니엘이 거대한 형상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원한 통치와 그 경륜을 밝히 드러내었습니다(단2장). 그 후에도 다니엘은 느브갓네살의 꿈을 한번 더 해석해 주었습니다.

 

열두 달이 지난 뒤 느브갓네살 왕은 자신의 왕국 '지붕' 위를 거닐고 있을 때 그의 마음이 교만해지기 시작했으며 자신의 위엄의... 영광을 자랑하기 시작하자마자 왕위에서 쫓겨났습니다.

 

또 한번은 다윗이 왕이 됭 요압과 그 신복을 전쟁터로 보내고 자신은 저녁 한가로이 왕궁 '지붕' 위로 거닐다가 언뜻 남의 여인 목욕하는 모습을 보고 그의 정욕을 실행하였습니다(삼하11장).


 

그러나 베드로는 욥바 성 가까이 이르렀을 때, 기도하기 위해 제 육시(지금으로 말하자면 정오인 열두 시)에 '지붕'으로 올라갔습니다. 시장하여 배가 고팠지만(행10:11), 이때 하나님은 그분의 경륜의 큰 전환을 가져올 이방인들에 대한 이상을 환상 중에 열어주셨습니다(아마 이러한 기도의 실행은 주님으로부터 배웠을 것입니다).

 

'지붕' 위로 올라간다는 것은 지붕에 올라간다는 것은 혼자 한적한 시간을 가진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우리가 날마다 그리스도의 지체들로서 함께 모여 생활하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생활은 부득히 혼자 있어야 할 때도 많습니다. 혼자 있는 많은 경우에 교만이 목에 치밀어 올라 다른 사람을 정죄하게 될 수도 있고, 죄가 정욕을 타고 엄습할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는 이로서, 일부러라도 혼자 있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지붕 위로 올라가야 합니다. 그것은 베드로와 같이 기도하기 위한 목적이어야 합니다. 우리 주님도 기도하기 위해 한적한 곳을 자주 찾으셨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은 각별히 '기도와 기도의 분위기, 기도의 영'에 주의하지 않으면, 교만과 정육에 떨어지기가 더욱 쉽습니다.

 

홀로 주님과 대면하여 말씀과 찬송으로 부르며, 기도하는 것은 참된 누림의 생활입니다. 이것을 실행한다면 각 사람에게 있어서도 그리스도에 대한 큰 전환이 될 것입니다. 매일이거나 그 일생에 있어서나 말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내일도, 또 그 다음날도 다시 지붕 위로 올라가야겠습니다. 홀로 조용히 주님과 만나는 시간이 너무나 귀하기 때문입니다.

 

 

글쓴이 : 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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