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그러나 사실...

첨부 1


blueberries-1838673_960_720.jpg



한 달 동안 아이들끼리 지냈습니다.
스완 풀루가 극성을 부리고 있고 게다가 이곳은 겨울이니
집을 떠나면서 아이들 건강이 약간 걱정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제가 없는 동안 딸아이가 독감에 걸려 한 달 내내 고생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일로 인하여 딸아이는 지체들의 사랑의 돌봄을 한가득 받았습니다.
자매님들이 인삼차를 해주기도, 꼬리곰탕을 끓여 주기도,
불고기를 해 주기도, 외식을 해 주기도 그리고 한의사 형제님은
한약까지 다려 주었다고 합니다.
그러한 지체들의 사랑은 딸아이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교회를 보게 하고 체험하는 귀한 목양이었음에 분명했습니다.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제 감동 또한 딸아이 못지않았습니다.
그리고 며칠 되지 않아 가까이 사는 자매님이 몸살이 났다고 했습니다.
저도 당장 콩나물국 끓이고 멸치 볶고 맛이 든 물김치를 준비해서
아픈 자매님을 찾아갔습니다.


우리의 이러한 오고 감이 너무 좋고 마음을 따뜻하게 해서
지난주 이 내용을 이곳에 올려 이곳을 방문하는 지체들과 나눌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것 또 내 자랑 내지 자신의 어떠함을 드러내는 흠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그만두었습니다.
사실 시간이 흐를수록 그 비슷한 생각들로 글을 올리려다
그만두는 일이 점점 잦아집니다.


그런데 오늘 지체들과 우리의 봉사에 있어서 신실함에 대한
신언을 하면서 돌이킴이 있었습니다.
바울 형제님은 고린도 전서 4장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청지기들로 여겨야 하며 청지기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신실한 사람으로 발견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의 판단을 작은 일로 여기며 심지어 바울 자신도
자신을 판단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우리를 판단하시는 분은 주님이시라고 했습니다.


이 구절에 대하여 위트니스 리 형제님은 라이프 스타디에서
이렇게 교통해 주었습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비방에 주의하거나
우리 자신을 비평한다면 우리는 신실하지 않을 것이다.
신실한 대신에 우리는 더 정치적이 될 수 있고
자신에 대해 좀 더 좋게 느끼려고 비방을 받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것에서 돌이켜야 하며 판단을 주님께 맡겨야 한다.
그럴 때 우리는 신실할 것이다.>


우리의 교회생활은 무엇보다 시간을 드리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교회생활에서 누리고 체험한 글을 올릴 시간이 없다는
변명이 자주 나옵니다.
그러나 사실 많은 때 자신의 드러남이 염려되어
글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저는 더 많습니다.
이것은 제가 주님 앞에 신실하지 않기 때문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신실하게 꾸준히 누림의 글을 올리고 지체들을 관심하는
형제자매님들 앞에 진심으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그리고 본받고 싶습니다.


주님, 자신을 관심하기보다
신실하고 현명한 노예가 되어 제때에 양식을 나누어주는 자가
되게 하소서. 아멘.



글쓴이 : Christine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다음글 : 매력
이전글 : 아둘람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어떤 여행
    어떤 분이 여행을 하시는데 하늘에서 땅으로 오셨습니다. 그분은 비밀한 분으로서 사실은 육체가 되셨습니다. 그분은 여행을 마치고서 이제 하늘로 가셔야 하는데 사실 과정을 거치신 분으로서 ...
  • 수가성의 여인
    예수님께서 수가라는 사마리아의 한 동네에 가셨다. 그 동네는 야곱이 그의 아들 요셉에게 준 땅에서 가까운 곳이며, 거기에 야곱의 우물이 있었다. 예수님께서 여행에 지치시어 우물가에 그대...
  • 말하고 잊음..
    최근들어 자주 듣는 이야기가 있다.. "형제님..형제님께서 하신 말씀인데요?.." 완전히 까맣게 잃어 버린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언제 어디에서 말한였었다고 하는 데 도통 기억이 나지 않는다.. ...
  • 지방교회 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지방교회 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우리를 비판했던 한 기독교 신문의 기사에 대해 항의하고, 서로 수습책을 논의하려고 만난 자리에서 동석했던 한 여기자가 한 말입니다. 17년이 지난...
  • 회개하는 시간
    지난주는 크게 주님께 회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매일아침 우리에게 주님의 말씀이 빛이 되는 것이 은혜와 긍휼입니다... 주님을 첫(Best)사랑에서 떨어지면 등잔대(간증)을 옮긴다는 말씀이...
  • 연극은 시작되다
    구약은 예행연습이요 신약은 연극의 실재이니 극본대로 유대 땅에 예수 나시고 마리아는 섬세하며 요셉은 늘 고개만 끄덕입니다. 주 예수님은 극작가요 무대를 꾸미시는 연출자이시며 배역을 정...
  • 가을바람으로 오신 주님
    이른 아침.. 창가로 비춰진 아침햇살이 따사로웠다 가늘고 기다란 빛으로 창가에 놓여진 화분은 햇볕에 흠뻑 적셔진 모습이었다. 아... 가을이 오고 있나보다.. 조금씩 찬 기운이 돌고 있고, 햇...
  • 칠년 간의 풍년 동안에 무엇을 할 것인가?
    칠년 간의 풍년 동안에 요셉은 양식을 축적했다. 한 면으로 요셉은 수고했으며, 다른 한 면에서 그는 아버지와 헤어져 있었으므로 고난을 받고 있었다. 이 칠 년 동안 그는 자신을 돌보지 않았...
  • 낡은 것의 자취
    지금 살고 있는 집의 연수는 저의 작은 아이 나이만큼 되었으니 20년도 넘은 것입니다. 다시 들어와 살기로 하고 리모델링을 하면서 부속품들도 바꾸고 칠도 다시 하고 살면서 커텐도 달고 블라...
  • 영광의 방향을 향해..
    • 유진
    • 조회 수 13389
    • 13.07.17.18:27
    성전에서 나온 생수는 동쪽, 주님의 영광이 있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겔47:1-3). 이 흐름은 우리 자신의 어떤 계획이나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분의 영광의 방향을 향해 흐르고 있습니...
  • 훈련 졸업생 섞임에 다녀 와서
    주말에 훈련 졸업생들 섞임이 사역원에서 있었습니다. 처음에 신청을 해 놓고 여러가지 고려가 있었습니다. 이런 생각들을 주님께 가져 갔을 때, 드러나는 것이 두려운 자아라는 것을 비춰주었...
  • 어떤 형제님의 간증이 나의 존재를 적시다
    이번 가을 국제 장로집회 심화훈련에서 미국에서 00 형제님과 동역하는 00형제님의 교통이 나의 존재를 적셨다. 형제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기억나는 것은 주님은 공산당을 사용해서 하나님의 ...
  • 그분과의 완전한 연합 안에서..
    • 유진
    • 조회 수 15856
    • 13.08.09.19:24
    처음에는 짧은 대화로 시작될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필요에 대해, 자신의 연약함에 대해 우리 안의 느낌을 조금씩 조금씩 그분께 말하는 그리고 그런 단계를 거쳐 그분과 대화하는 것이 좀 더 ...
  • 신성하고도 인간적인
    사람들 안에는, ‘예수믿는 사람의 삶의 모습은 적어도 이래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관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묘사하는 예수님 잘 믿는 모습은 과연 어떤 것일까요? 그것은 선한...
  • 교통하는 교회생활이 회복되기를
    오늘은 소그룹 가정을 방문을 했습니다. 날짜를 미루고 있는 방문였는데, 자매님이 긴급히 교통을 요청해서 이루어 졌습니다. 어제 어떤 사람과 만난 후에 마음이 답답하다고 하였습니다. 어쨋...
  • 생명의 땅을 기다리며..
    • 유진
    • 조회 수 14779
    • 13.08.27.13:33
    물이 다 말랐나 해서 비둘기 한 마리를 날려 봅니다. 그러나 많은 때 비둘기는 다시 돌아 오고 물이 잦아들기를 기다리게 됩니다. 그리고 한동안의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비둘기 한마리를 날려...
  •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함
    가까운 곳을 가려면 혼자 가도 된다. 하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잠시 빨리 가려면 혼자 가도 되나,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마사이족의 속담) 이 속담의 유래를 찾아 보았더니 아프리...
  • 환경은 우리 믿음을 시험하는 시금석이다
    시금석(試金石, touchstone)은 금을 문질러 그 품질을 알아보는데 쓰이는 검은 빛깔의 단단한 돌인데, 이 돌에 시금봉을 문질러 보아 그 색깔을 보고 순금인지 아닌지 구분하는 것이다. 또한 합...
  • 좁고 협착한 길..
    • 유진
    • 조회 수 15289
    • 13.09.09.18:27
    우리가 주님을 따라 가는데 있어서 어느 시점에 이 길이 정말 주님의 인도인지.. 자신 조차도 의심해 보지 않는다면 아마도 그 길은 좁고 협착한 길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그 길은 많은 ...
  • 삼손에게서 배운 공과
    1. 사사기 15장에 나오는 능력있고 힘센 사사, 삼손은 하나님께 드려진 나실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지막은 결코 아름답지 못했는데, 그 이유 중의 하나는 '다른 형제들과 함께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