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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아름다운 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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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fantasy-nature.jpg

 

 

이쁘게 지었습니다.
평생의 작품이라 생각하고
아름다움을 표현할 방법을
찾으려고 많이도 돌아다녔습니다.


튼튼하게 지었습니다.
골조를 세우고
2중, 3중의 벽을 세워 평생을 살 것
같이 지었습니다.


내부의 모양도
구석구석 아기자기하게 행복을
표현하려고 무척이나 고민하며
마음의 흔적이 여실한 포근한 집입니다.


정원도 아름답습니다.
파아란 잔디, 크고 작은 과실수들이
어우러져 가을엔 실록이 무언지 알게 해줍니다.


편리한 시설도 갖추었습니다.
TV, 피아노, 에어콘, 컴퓨터
그리고 이쁜 아름다운 주방까지 갖춘 부족함이
없는 아름답고 커다란 집입니다.


그러나 거기엔 사람이 살지 않습니다.
천정에, 구석에 가끔씩 보이는
거미줄들은 을시년스러움을 느끼게 합니다.


오래동안 사용하지 않은 냉장고를 열면
퀘퀘한 냄새가 어두움을 느끼게 합니다.
주인의 흔적이 없어 슬퍼하는 장면입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커도...
아무리 아름다워도...
아무리 편리해도...
주인이 없다면 빈 공허한 건물일 뿐입니다.

 


그동안 우리라는 사람은
크고, 높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느라
쉴 사이없이 앞만보고 달렸습니다.


외형적인 커다란 아름다움은
있지만 비어있고 공허합니다.

 


작더라도 주인이 있는 집이 좋습니다.
어린아이의 울음과 낙서가 있는
약간 어지러진 모습들이 살아 있다는
생동감입니다.

 


주님이 내 안에 주인으로 살기를 원합니다.
빈집이 아닌
살아 있는 집, 살고 있는 집이길 원합니다. 아멘!

 

 

글쓴이 : 청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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