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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귀를 못알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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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사소한 일에도 자주 짜증이 나던 차였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양말이 짝이 맞지 않기 시작하더니...
결국은 막내딸(고은, 5살)이
조금 늦게 준비한다고 짜증이 났었습니다.


먼저 집을 나서는데, 
아이가 나오기를 복도에서 기다리면서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려고 나오기에
앞서 계단을 내려 가는데,


고은이 왈..."손 잡고 가야지..."
그냥 아이의 말을 무시하고 내려갔습니다.


다시 고은이의 말은 충격이었습니다.....
고은이 왈 "말귀를 못 알아 듣고....."
그때는 잠시 웃음이 나와
아이의 손을 잡고 계단을 내려가
차를 태워서 어린이 집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그런데 아이의 한 마디가 지금
이 시간까지도 저의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말귀를 못 알아 듣고..."

 

 

참으로 많은 때에 얼마나 말귀가 어두운 자인지!
그 영은 항상 우리 속에서부터 말씀하고 계십니다.


마태복음 13장에서 주님은
천국복음을 비유로 말씀하신 후에
제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사야의 예언을 인용하시면서....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는 듣기에 둔하고 눈은 감았으니"(마13:14-15)

 

 

아, 얼마나 많은 때 참으로 나의 마음이 완악해지는지!
이 완악함은 결국 그분의 말씀을 듣기에 둔하게 합니다.
또한 눈을 감겨서 보지도 못하게 합니다.
오! 주여! 고기같은 마음을 주소서!


그러나 주님은 그 말씀 뒤에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너희 눈은 봄으로,
너희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마 13:16)
참으로 복 있는 자가 되기를 사모합니다..
그 영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또한 나에게 하는 말씀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듣는 자가 되기를 사모합니다.....


출애굽기에서 상전을 사랑하는 종이
상전과 처자를 사랑하므로 자유치 않으려고 할 때에
성경은 이렇게 하라고 말합니다.


"종이 진정으로 말하기를 내가 상전과
내 처자를 사랑하니
나가서 자유하지 않겠노라 하면
상전이 그를 데리고 재판장에게로 갈 것이요
또 그를 문이나 문설주 앞으로 데리고 가서
그것에다가 송곳으로 그 귀를 뚫을 것이라
그가 영영히 그 상전을 섬기리라"(출 21:5-6)


참으로 오늘날 상전을 섬기는 자로서
나의 귀가 열리기를 사모합니다....
작은 아이의 지나가는 말이었지만
얼마나 돌이키게 하는 말인지!


"말귀를 못 알아 듣고..."

 


글쓴이 : 충성과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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