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경배의 혼합과 은사들의 남용

첨부 1


roza-krasivaya-lepestki-leto.jpg



출애굽기 32장, 모세가 있던 산 위와 산 밑 장면은 정반대이었습니다. 산 위에서는 장막과 기구의 식양이 모세에게 주어졌고 율법이 돌판들에 새겨질 때, 산 밑에서는 아론과 이스라엘 백성들에 의해 금송아지가 조각되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금송아지 우상숭배 사건은 정말 의아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지? 애굽에서 나오던 날부터 홍해를 건너 시내 산에 이를 때까지 얼마나 많은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한 그들이 아니었던가? 심지어 그들은 우상을 만들고 경배하던 날에도 여전히 하늘에서 내려온 만나를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이스라엘 자손과 오늘날 하나님을 믿는 그분의 자녀들과의 상황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안다면, 우리는 할 말이 없어지게 됩니다.


주 예수님은 그분이 계시는 하늘로 승천하셨고 그 하늘과 연결된 사닥다리의 땅의 지점인 우리의 영 안에서 그분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 거처에 대한 식양을 계시하십니다. 이것은 당시 모세에게 계시된 장막과 기구들의 식양이 오늘날 하나님의 거처에 관해 계시되는 것의 예표입니다. 즉 오늘날 주 예수님을 통해 계시된 신약의 제사장 체계(벧전 2:5, 9)에 대한 예표입니다.


모세가 산 위에서 지체하고 있었을 때, 산 밑 하나님의 백성들은 우상을 만들어 숭배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주 예수님께서 하늘에서 지체하고 계실 때, 땅 위의 그리스도인들 사이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금송아지가 없다고 말할 담대함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금송아지 경배는 경배의 혼합과 은사들의 남용에 대한 결과물입니다. 먼저 금송아지 경배는 철저한 혼합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선민인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경배하도록 정해진 방법으로 경배하지만 그 대상은 우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우상 앞에 제단을 세우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습니다(32:5-6).


더구나 금송아지의 원칙은 하나님께 받은 은사들의 남용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서 나온 물질적인 금과 아론과 같이 은사를 받은 사람들에 의해 금송아지가 만들어졌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사들이 순수성을 잃을 때, 결국 그들 자신이 금송아지가 되는 일은 너무도 허다합니다.


​모세가 이 놀라운 광경을 보고 아론에게 어찌하였기에 이렇게 되었는가를 물었을 때, 아론은 금을 불에 던졌더니 송아지가 나왔다고 말하였습니다(23-24절). 그러나 사실은 그의 손으로 조각한 것이었습니다(4절). 기적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지금도 금송아지는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지고 하나님의 손이라는 이름으로 경배되고 있습니다.



글쓴이 : 민하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회복"되어야 합니다
    오래 전에 제가 직장을 다니던 때의 일입니다. 수백 억원의 부채를 진 채 어떤 단체가 부도를 냈고, 저는 회사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어찌하다 보니 채권단 대표중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
  • '고결의 입'과 '표준의 우레'
    어제 자매가 둘째 아이(남익)와 함께 올라왔었습니다. 사무실 이사로 지난 주엔 집(대전)에 못 갔었거든요. 어느 고마운 지체의 집에서 늦게까지 교통하고 자매와 애와 같이 잠을 자고 새벽에 ...
  • '꼬끼오’ 어디 갔나?
    새벽 동역자로 충실하던 닭들이 없어졌습니다. 할 수 없이 자명종소리에 잠이 깨어 조용히 주님 앞에 나갔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교회 안의 동역을 많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영광 터미널 부근의...
  • '실재'가 무얼까?
    지난주는 이틀동안 가을단풍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번은 지체와 동역하여 새신자 목양을 위해 함께, 또 한번은 건강이 안좋은 지체들과 함께 계룡산 갑사쪽에 원적외선 맷반석이라는 곳에 따라...
  • '자매님~~'라고 불리울 때...
    늘상 하도 자주 사용하는 단어라서 누가 절 '자매' 혹은 '자매님'이라고 불리우는 것이 당연하다 느끼며 삽니다. 그러나 때론 제가 누군가에게 '자매님'이라고 불리울 땐.. 정말 행복한 느낌을 ...
  • 10분간... 행복하였습니다
    조금전 자기 전에 마지막으로 이메일을 체크하고 게시판을 체크하면서, 한 가지 글을 보았습니다. 한국에서 어느 지체와 연결이 되어 회복 안으로 들어오신 조OO 형제님.. 열심히 주님을 섬기고...
  • 80%의 교회생활을 회복하는 2012년이 되기를
    이번 주 지역 집회에 티모시 황 형제님이 방문하였습니다. 전날 전화를 받고 성도들과 함께 기도했습니다. "주님 형제님을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말씀을 주소서!" 주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 ...
  • 9시 52분 부터 10시 27분까지...
    매주 화요일 밤 9시 52분 부터 10시 27분까지 이 세상에서 제일 작은차- 티코- 안은 천국의 실재로 가득차게 됩니다... 작년까지 안네의 다락방(부여여고 기숙사 사감실)의 주님을 사랑했던 여...
  • CEO
    CEO
    기도방이 하나 생겼습니다.. 아침마다 이 방에서 주님께 기도하는 시간은 사실은 CEO이신 주님께 보고하러 들어가는 시간입니다.. 사실 사업한다고 벌려 놓고서 그리고 말로는 주님이 CEO라고 ...
  • little by little
    오늘 저녁 있을 비디오 훈련 참석을 위하여 녹음 메세지 문장을 일일이 읽고 단어 찾기를 마치니 등지고 앉았던 햇살은 사라지고 굵은 빗줄기가 뿌리기 시작합니다. "이제 비가 좀 내리려나..."...
  • Pressing or Touching?
    마가복음 5장 24절 이에 그와 함께 가실새 큰 무리가 따라가며 에워싸 밀더라 And He went with him, and a great crowd followed Him and pressed upon Him 마가복음 5장 27절 예수의 소문을 ...
  • sect를 나누다.
    주님의 들추어 내시고, 파내시는 작업은 실로 신실합니다. 최근에 저는 저의 뇌가 매우 노회되어 있는 병든 상태임을 보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입장에서 대하지 아니...
  • Servant와 Slave의 의미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섬기고 있지만 문설주 옆에 서 있지 않다. 아마도 그들 중 대부분은 상전의 베개머리에 앉아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거나 아니면 그들의 귀가 송곳으로 뚫려있질 ...
  • to me for you...
    예전에 어릴적엔... 물을 얻으려면 우물물에 두레박을 넣어 퍼내거나 좀 나으면 펌푸질을 해서 물을 긷곤 했습니다. 저의 동네 가운데 펌푸가 하나 있었는데... 물 맛이 좋지 않다... 물 맛이 ...
  • 가끔은 넓은 길을 꿈꿔
    • 유진
    • 조회 수 5262
    • 17.02.01.14:25
    좁은 길을 가면서 가끔은 넓은 길을 꿈꿔 어떻게 하면 이 좁은 길이 조금은 넓은 길이 될 수 있을지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 길을 선택할 수는 없어 여전히 주님의 긍휼로 좁은 길 안에 남아 ...
  • 가는 것과 되는 것의 차이..
    처음에 내가 예수님을 믿을 땐 주님을 향하여 나가 갔습니다. 날마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갔었습니다. 어느날 주님을 만난 후 그분께서 내게 보여 주신 것은 그분이 날마다 나를 기다리셨다는 ...
  • 가문 일으키기
    1. 역사가 좀 되다 보면 그 사회나 국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가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케네디 가문'이나 '록펠러 가문'이 그 한 예입니다. 록펠러 가문은 석유를 통해 거대...
  • 가뭄이 그침
    하늘의 큰 비를 원한다면 우리는 먼저 우리의 수중에 있는 물을 부어야 합니다. 엘리야는 그들에게 귀한 물을 통 넷에 채워다가 제단에 부으라고 말했고 한 번, 두 번, 세 번씩이나 단을 두른 ...
  • 가을바람으로 오신 주님
    이른 아침.. 창가로 비춰진 아침햇살이 따사로웠다 가늘고 기다란 빛으로 창가에 놓여진 화분은 햇볕에 흠뻑 적셔진 모습이었다. 아... 가을이 오고 있나보다.. 조금씩 찬 기운이 돌고 있고, 햇...
  • 가을의 문지방에서
    가을의 문지방에서 너무나 너무나 예쁜 빛깔로 가을이 찾아옵니다. 태양은 올해 봄과 여름 내내 하나님의 피조물들에게 이처럼 신실했나 봅니다. 갖가지의 과일들과 야채들과 식물들, 그리고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