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물러설 때를 아는 노병도 아름답다! 우길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그렇게 우기며...

첨부 1

 

priroda-trava-cvetok-lug.jpg

 

 

나이가 들다보니 별게 다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
어제 가족의 재회잔치에...
의례 그렇듯이 고모네 식구들도 합류를 하였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약간 소원한 사이일 수 있는
시누이 올케라기 보다는
하나뿐인 오빠와 하나뿐인 여동생이 강조되어
그런 끈끈한 변치않은 정으로 이어온 그런 관계이기에..


고모의 신혼살림내지 시집살이에
겁없이 따라가 몇달동안 시골집 더부살이를 했던
어린 시절도 있었고....
(어느날 밖에서 놀다가 고모의 신혼방에 들어왔는데
텅빈 방이 무서워 왕왕 서럽게 집안이 떠나가도록 운
그런 어린애였던.........)
또 조카들이 태어난 고모의 산모실에
왜 하필 제가 끼어잤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그런 정답던 기억도 있습니다....만.
.........


생각해 보면...
어머니쪽의 이모들은 위아래로 계시고..
사실 여자형제들은 그 나름대로
끈끈한 정이 있게 마련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사돈의 기세?에 눌린 것인가
어느 순간부터 발걸음이 뜸하시더군요...


부모님이 속내얘길 워낙 잘 안하시는 편이라
안의 사정을 속속들이 다 안거는 아니지만...
........


다음번 친정 어머니 생신때는
마땅히 이모님들을 청하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이런 건 말하지 않아도...
상황을 보아
그렇게 뒤로 물러서고 양보을 하는
지혜가 요청되지 않나 싶습니다...
.....
이런게 새삼 ...인간사 뿐일는지요....


교회생활 안에서
그리고 몸 안에서 운행하는
그 영의 예민한 느낌으로
분량과 위치와 기능과 생명의 어떠함으로
물러설 때와 나설 때를 알 수 있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주님이 지금 이시간 어떻게 말씀하시고
운행하시는지....
우린 듣는 귀가 필요합니다.


생명의 느낌이란 너무나 기묘하여서..


생명의 흐름이 없는 경우
어떤 이유때문인지
그 영이 보증을 하지 않는 경우


그 표정만 보아도
검은 사망의 그림자를 볼 수 있습니다.

 
지성소 안에 지팡이들을 디리밀고
굳이 싹이 나나 안나나
끝까지 시시비비를 가려야만
직성이 풀리는 시대가 아닌 것입니다.


상석에 앉아야만 맛이 아니고
이름을 들어 아 누구인지 안다는 것으로
보장되는 것이 아니고
밖으로 보이는 많은 일들로 평가받는 것도 아님이
사실입니다.


아직은 모든게 과정일 뿐이기에
속단은 금물입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그 몸으로 행한 일로 판단을 받는 날은
오겠지만 말입니다.


그날엔
좋게 말하던 입들도 다물어질 것이고
애매히 핍박하던 입들도 함구될 것이며...


오직 영으로 인한 것만이 남을 것이기에...

 

 

글쓴이 : morningstar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특이함에 대한 점검
    • 유진
    • 조회 수 50798
    • 14.02.27.09:18
    특이함은 우리가 자아의 현저한 표현들을 처리한 후에 최종적으로 남아 있는, 마치 무색, 무취와 같은 자아의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아의 표현은 발견하기도 쉽지 않고 그것이 자...
  • 특이함에 대한 오해..
    • 유진
    • 조회 수 11309
    • 15.09.25.15:55
    우리는 특이함이라는 말을 들을 때 그것을 우리의 천연적인 관념에 따라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즉 많은 사람들과 같지 않은 자신의 독특함, 유별남이 특이함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
  • 통장의 잔고
    얼마전 지체의 집에서 애찬을 하고 교통을 하는데 어떤 지체가 자기는 환경이 올 때 자기 통장에 저축되어 있는 말씀을 꺼내 빛 비추어 본다고 했습니다. 한지체가 그럼... 마이너스 통장일 때...
  • 탁월한 중매장이
    짧은 점심시간을 통해서도 주님의 공급하심이 넘칩니다. 이 글은 어쩌면 지체가 우리의 구원이라는 글에 대한 답글로 어울릴 법한 것입니다. 같은 학교에 있게 하신 주님의 축복으로 에노스 자...
  • 코스모스
    늦은 시간이 아니라고요, 오히려 지금이 나의 때라고요, 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기에 곁 돌아볼 여가 없어서 밤낮 하늘을 향한다오. 나 있는 곳, 깊은 산중이 아니고 인적이 드문 광야는 ...
  • 커다란 아름다운 빈집..
    이쁘게 지었습니다. 평생의 작품이라 생각하고 아름다움을 표현할 방법을 찾으려고 많이도 돌아다녔습니다. 튼튼하게 지었습니다. 골조를 세우고 2중, 3중의 벽을 세워 평생을 살 것 같이 지었...
  • 칠년 간의 풍년 동안에 무엇을 할 것인가?
    칠년 간의 풍년 동안에 요셉은 양식을 축적했다. 한 면으로 요셉은 수고했으며, 다른 한 면에서 그는 아버지와 헤어져 있었으므로 고난을 받고 있었다. 이 칠 년 동안 그는 자신을 돌보지 않았...
  • 축복이 있는가 하는 것으로 귀결되는...
    주님의 일을 하는 데 있어.. 사람의 능이 어디까지 그 힘을 가질 수 있는가 웅지를 가진 사람들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학문과 언어로 비축하며 그외의 어떤 조직력 추진력 구성력 등을 갖추며 ...
  • 축복을 이끌어 오는 사람
    • 유진
    • 조회 수 10405
    • 15.05.04.15:57
    영 안의 느낌을 이해하고 말로 표현해 내는 것은 그 부담의 전달 차원에서 또한 중요한 과정입니다. 안에 부담이 있지만 가끔 그 부담이 해방되지 못하고 부적절한 표현과 말에 의해 오히려 무...
  • 축복을 생각하다
    7080세대라고 불리는 세대의 사람들은 “소유냐 존재냐”라는 제목의 책을 기억할 것이다. 지금처럼 인문학 열풍이 불기 전인데도 이 책은 대학의 필수 교양서적 중 하나로 꼽혔을 뿐 아니라 대중...
  • 추수하면서...
    요즘 로데 자매 가을걷이 해요~ 여러가지 식물을 많이 심어 놓고 보니 각기 생명도 너무 다르네요. 고구마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드리자면 남편이 조금 넓은 밭에 토질이 아주 좋고 흙도 부드럽...
  • 최후의 저항
    • 유진
    • 조회 수 34732
    • 14.05.13.09:56
    특이함은 우리 자아의 최종적인 표현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자아의 처음 표현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이 인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 사람이 그의 자아의 많은 부분이 처리되고 현저한 많은 ...
  • 초월한다는 것...
    • 유진
    • 조회 수 19431
    • 14.07.21.09:03
    사람은 영웅을 좋아 합니다. 무언가 뛰어난 사람, 무언가 탁월한 사람을 바라는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주님은 이상한 분이셨습니다. 어떤 때는 그들의 기대를 충족시켰지만 결정적일 때...
  • 체험하고 통과한 만큼..
    • 유진
    • 조회 수 9724
    • 15.07.09.14:54
    우리가 어떤 과정을 통과하지 않았다면 문제를 알 수 없을 것입니다. 흉패 위의 어떤 보석이 빛을 발하지 않지만 그것을 알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떤 과정을 통과했다면 우리는 그...
  • 체험의 강은..
    • 유진
    • 조회 수 5599
    • 16.06.10.15:05
    체험의 강은 넓고 깊어 쉬이 건널 수 없습니다. 때로는 건너편이 바라 보이지만 건너려는 사람들은 많지 않고 강을 건넌 자가 되기를 두려워합니다. 교회 생활 가운데 실재와의 간격은 넓고 깊...
  • 청명한 산으로 이끌어 주소서
    • 유진
    • 조회 수 11241
    • 15.12.07.18:40
    그리스도 아닌 많은 것들이 그리스도로 오해될 때 저를 빌립보의 가이샤라로 인도해 주소서. 우리 안에 있는 예루살렘의 종교성으로 인해 당신을 바라보지 못할 때 청명한 산으로 이끌어 주소서...
  • 첫사랑과 수건
    오늘 출애굽기 21장을 읽으면서 상전을 섬기는 종이 어느날 상전을 사랑하게 되어 안식년이 되어도 그 집을 나가서 자유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을 읽었습니다. 그 사랑이 ... 영영히 그 상전을 ...
  • 천년의 빛
    여러분은 세상의 빛입니다.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입니다. 올림픽 경기가 시작되면 성화부터 타오르듯 인고의 세월들 그날에 빛발하리! 천년이 길다고 생각지 마오, 신혼에 빠진...
  • 처음의 위치로..
    • 유진
    • 조회 수 5590
    • 16.06.27.16:13
    강해지려고 할 뿐 먼저 약해져야 함을 알지 못했습니다. 얻으려고 할 뿐 먼저 잃어야 함을 알지 못했습니다. 되려고 할 뿐 먼저 되지 않아야 함을 알지 못했습니다 남자가 되려고 할 뿐 먼저 여...
  • 처음엔 누구나 그렇듯이
    처음엔 누구나 그렇듯이 스스로 완벽했습니다. 이미 이룬듯 했습니다.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지는 것을 애초에 다 받았다는 걸 알았으니까요... 그래서 마치.. 다 된 것처럼 여겼습니다. 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