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말귀를 못알아 듣고...

첨부 1

 

72858.jpg

 

 

요즈음 사소한 일에도 자주 짜증이 나던 차였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양말이 짝이 맞지 않기 시작하더니...
결국은 막내딸(고은, 5살)이
조금 늦게 준비한다고 짜증이 났었습니다.


먼저 집을 나서는데, 
아이가 나오기를 복도에서 기다리면서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려고 나오기에
앞서 계단을 내려 가는데,


고은이 왈..."손 잡고 가야지..."
그냥 아이의 말을 무시하고 내려갔습니다.


다시 고은이의 말은 충격이었습니다.....
고은이 왈 "말귀를 못 알아 듣고....."
그때는 잠시 웃음이 나와
아이의 손을 잡고 계단을 내려가
차를 태워서 어린이 집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그런데 아이의 한 마디가 지금
이 시간까지도 저의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말귀를 못 알아 듣고..."

 

 

참으로 많은 때에 얼마나 말귀가 어두운 자인지!
그 영은 항상 우리 속에서부터 말씀하고 계십니다.


마태복음 13장에서 주님은
천국복음을 비유로 말씀하신 후에
제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사야의 예언을 인용하시면서....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는 듣기에 둔하고 눈은 감았으니"(마13:14-15)

 

 

아, 얼마나 많은 때 참으로 나의 마음이 완악해지는지!
이 완악함은 결국 그분의 말씀을 듣기에 둔하게 합니다.
또한 눈을 감겨서 보지도 못하게 합니다.
오! 주여! 고기같은 마음을 주소서!


그러나 주님은 그 말씀 뒤에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너희 눈은 봄으로,
너희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마 13:16)
참으로 복 있는 자가 되기를 사모합니다..
그 영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또한 나에게 하는 말씀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듣는 자가 되기를 사모합니다.....


출애굽기에서 상전을 사랑하는 종이
상전과 처자를 사랑하므로 자유치 않으려고 할 때에
성경은 이렇게 하라고 말합니다.


"종이 진정으로 말하기를 내가 상전과
내 처자를 사랑하니
나가서 자유하지 않겠노라 하면
상전이 그를 데리고 재판장에게로 갈 것이요
또 그를 문이나 문설주 앞으로 데리고 가서
그것에다가 송곳으로 그 귀를 뚫을 것이라
그가 영영히 그 상전을 섬기리라"(출 21:5-6)


참으로 오늘날 상전을 섬기는 자로서
나의 귀가 열리기를 사모합니다....
작은 아이의 지나가는 말이었지만
얼마나 돌이키게 하는 말인지!


"말귀를 못 알아 듣고..."

 


글쓴이 : 충성과신실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네 종류의 인생
    오래 전부터 인생의 참된 의미를 추구해 왔습니다. 지금은 거의 그 해답을 얻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삶을 이끌어 줄 나침판 혹은 지도를 가진 셈입니다. 현재 세계 인구인 7...
  • 내 마음은 깨었는데..
    • 유진
    • 조회 수 14806
    • 13.10.28.12:40
    "내 몸은 잘지라도 내 마음은 깨었는데.."(아5:2) 겉사람이 잘 때에 속사람이 깨어 나게 됩니다. 겉사람으로만 살았던 사람이 이제 속 사람의 반응을 갖습니다. 우리가 통과하는 모든 십자가는 ...
  • 당신처럼..
    • 유진
    • 조회 수 14799
    • 13.12.03.14:56
    이전에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도 자신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이전에 달려갈 수 있었던 많은 노정들도 나의 힘이 아니었음을 알았습니다. 심지어 주님께 조금 열어드...
  • 작은 누이
    많은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당신의 사랑을 받기엔 작은 누이에 불과함을 이제사 보았습니다. 주님... 새로이 그릇을 비운다면 너무 늦지는 않았을까요.. 이제사 당신의 길을 가는 것이 무엇이...
  • 오른팔 수술
    최근 일년 반 이상을 오른쪽 어깨 50견으로 고생하면서.. 왼손께서 참 고생을 많이 하십니다. 본래 오른팔에 비해 그 능력이 덜할 이유가 없는데 주인의 편견으로 인하여 오래 쉬다 보니.. 모양...
  • 생명의 땅을 기다리며..
    • 유진
    • 조회 수 14780
    • 13.08.27.13:33
    물이 다 말랐나 해서 비둘기 한 마리를 날려 봅니다. 그러나 많은 때 비둘기는 다시 돌아 오고 물이 잦아들기를 기다리게 됩니다. 그리고 한동안의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비둘기 한마리를 날려...
  • 사실 이것이 오랜 간구였습니다.
    사역의 맨 뒤에 개인적으로 얻게 되는 열매가 무엇일까.... 사역자에게는 그것은 동역자들이라고 불리우는 사람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활력그룹에서는 모든 것을 함께 교통하고 함께 기도하...
  • 어떤 여행
    어떤 분이 여행을 하시는데 하늘에서 땅으로 오셨습니다. 그분은 비밀한 분으로서 사실은 육체가 되셨습니다. 그분은 여행을 마치고서 이제 하늘로 가셔야 하는데 사실 과정을 거치신 분으로서 ...
  • 메마른 아론의 지팡이에 싹이 난 것은?
    열 두 지팡이가 증거궤 앞에서 하루가 지난 후 하나님은 아론의 지팡이로 하여금 싹이 나고 꽃이 피어 열매를 맺게 했다(민17장). 메마르고 죽은 지팡이 안에 생명의 능력을 넣어 주셨다. 아론...
  • 둘이 걷는 연습 중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삽니다. 그런데 살다보면 부득이 하게 남을 위해 자신이 제한받아야 할 때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 어떤 이는 불평과 불만으로 이런 환경을 받습니다....
  • 누가 어리석게 보인다면..
    • 유진
    • 조회 수 14714
    • 14.09.16.10:29
    나는 현명하지만 누군가 어리석다고 생각될 때 나는 강하지만 누군가 약하다고 생각될 때 나는 영광 가운데 있지만 누군가 천대 받는다고 생각할 때.. 반드시 내가 장성한 사람인 것은 아니며 ...
  • 아기 새
    어느 날 보금자리가 무너지고 험난한 벼랑 아래로 굴러 떨어질 때 신음하며 날개 짓 할 수밖에 없었고 낭떠러지 어두운 곳에서 주님의 이름을 많이 불렀습니다. 갈라진 바위 틈새로 떨어지는 물...
  • 생명이 무엇인지를 묻는다면..
    • 유진
    • 조회 수 14688
    • 13.12.09.10:39
    너무도 굳어져서 이젠 바뀌기 쉽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생명과 무관하게 훈련해 온 오랜 실행들이 생명의 체험을 가로 막는 벽이 되었으니 우리 안의 인격이신 주님을 만지지 못하고 그 느낌과 ...
  • 주님의 등 뒤에서....
    어제는 주님의 등 뒤에 서서 남모르게 헌신을 서약했던.... 그 마리아 자매님의 마음이 너무나도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남들은 다들 용기 백배하여 사기 충천하여 주님 앞에서 지체들 앞에...
  • 기준이 없는 사람이 없어..
    • 유진
    • 조회 수 14682
    • 15.03.06.10:37
    교회 생활은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율법이 있는지를 드러내는 시간 육체가 있는 만큼, 타고난 생명이 작용하는 만큼 우리는 모든 것을 율법이 되게 하고 율법이 있는 만큼 사람들을 죽이게 됩니...
  • 내 생이 끝나는 그날.......
    9살 처음 엄마의 손에 이끌려 따라간 집회소 아버지의 핍박에 눈물로 밤새 기도하시던 엄마 끝내 헤어져 사실 수밖에 없었지만 그때부터 시작된 외로움과 그리움을 그리고 원망을 미움을.... 그...
  • 내성적인 성격
    사람의 기질은 사회생활을 할 때 많은 함수관계가 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워낙 성격이 내성적이고 말이 없었습니다. 어릴 적에 어른들에게서 성격이 더풀 더풀해야지 그렇게 꽁한 샌님처럼...
  • 전에는 그렇지 않았지만 이제는 배움
    1. 다윗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다윗은 배우고자 하는 영이 가득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왕이 된 것이 아니라 '배우면서' 왕이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여호와 앞에...
  • 말귀를 못알아 듣고...
    요즈음 사소한 일에도 자주 짜증이 나던 차였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양말이 짝이 맞지 않기 시작하더니... 결국은 막내딸(고은, 5살)이 조금 늦게 준비한다고 짜증이 났었습니다. 먼저 집을 나...
  • 우리의 헌신은..
    • 유진
    • 조회 수 14464
    • 14.08.19.10:16
    인생은 물이 나오지 않은 수동식 펌프 앞에서 물 한바가지만을 들고 있는 사람이 살아가는 것 그 물 한바가지만으로 살아가기에는 인생은 너무나도 길고 그 물을 수동식 펌프 안에 넣는다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