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우리의 인생의 모터이신 주님

첨부 1

 

343711.jpg

 

 

얼마전 자전거를 전기 자전거로 만들었다고 한일이 있죠.

만드는데 들어간 비용도 있고, 고생한 것도 있고 해서 손익분기점에 빨리 도달할려고 열심히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열심히 출근하는데 2/3지점 장유 롯데 아울렛 앞을 통과하는데 바퀴에서 이상한 소음이 발생해서 보니 바퀴에 못이 하나 박혀 있어서 타이어에 바람이 다 빠져 있었습니다.

다른 방도가 없고 계속 타고 가는 수밖에......

털커덕,, 칙칙 .... 한바퀴 돌때마다 바람빠진 타이어에서 나오는 소음은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쳐다 보았습니다.

그래도 천만 다행인것은 모터로 가는 것이라 소음은 발생되어도 힘들이지 않고 회사에 도착했습니다.

 

당연히 튜브, 휠 모두 휘어져서 사용불가가 되었지요..

출근해서 다시 다른휠로 교체해서 처음 만들었을때 1/3정도 수고해서 다시 조립을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다시 출근길에 이제는 김해를 벗어나자 마자 바퀴와 모터를 연결하는 스프라켓(기어) 부분의 용접이 부실해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자전거를 만들기 전에는 용접을 거의 해보지 않았으니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지만....-

 

어제는 자전거는 빵구가 난 상태인데 모터의 동력은 정상으로 연결된 상태고, 이번에는 자전거는 정상인데 모터와 연결되는 부분이 떨어졌으니 모터의 동력이 전달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회사까지 남은 거리는 15km정도 인데 출근할려니 아찔했습니다.

김해는 평지가 많지만 우리집 근처와 회사 근처는 오르막입니다.

 

이번에는 페달을 열심히 밟았습니다. 그런데 평상시 아무렇지 않게 다니던 길이 페달을 밟고 가다보니 오르막이 왜 그리 많은지,,

모터로 갈때는 여유있게 주위 구경도 하고 다녔는데 페달을 밟고 갈려고 하니 경치를 구경할 여유가 없고, 회사까지의 길이 너무나 멀게 느껴졌습니다.

거의 파김치가 되어서 겨우 시간에 맞춰 출근했습니다.

 

출근하면서 생각을 해 봤습니다.

한시간 정도의 길에서 혼자의 힘으로만 움직이는 것이 이렇게 힘든데 인생이라는 긴 여정에 혼자의 힘으로 간다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인가.....

많은 사람이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있지만, 그러한 짐을 내려놓을 곳을 찾지 못하고 또 대부분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어련히 인생이라는 것이 그런 것으로 알고 사는 것이기에 당연히 받아 들이는 것 정도에 머물고 있죠..

 

이번의 체험을 통해 두가지 인생의 방면을 누렸습니다.

첫번째는 표현이나 외양은 보잘것 없어도 모터이신 주님에 의해 사는 것과 두번째는 외적으로는 문제가 없어도 모터이신 주님과 단절되어 사는 것입니다.

역대로 수많은 믿음의 길을 간 선진들은 이땅에서 외면적으로 볼품없는 표현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인생의 대부분을 감옥에서 지낸분들도 많고 ,

주님을 믿는 다는 것 때문에 멸시와 천대를 받으며 나그네로 이땅을 살았죠...

그러나 그들에게는 움직임과 활력의 근원인 주님과 긴밀히 연결되어 일반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나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적인 표현과 외양에서 좋은 길을 추구하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안에 참된 동력이 없었죠...... 외적으로는 화려하고, 아름답게 보여도 내면적으로는 고통과 번민의 인생을 살았죠.....

더 불쌍한 것은 이러한 내면적인 고통도 느끼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마취되어 사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문제는 외적인 좋은 표현과 내적인 주님의 충만을 동시에 다 추구하는 것에 있습니다.

제가 타는 자전거는 이 두가지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지만, 믿음의 길에서는 이 두가지를 동시에 충족시키기에는 너무나 어려움이 있습니다.

저는 교회생활안에서 외적인 조건에서 풍족한 성도들중에서 주님을 뜨겁게 추구하는 분들을 거의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세상적인 지위가 높은 분들이 교회안에서 기능을 발휘하고 지체들을 섬기는 것도 거의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어느점에서 이 두가지를 일치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바울형제님처럼 '모든것을 배설물로 여김'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어느땐가 이러한 문제가 분명했었는데, 교회생활의 연수가 흐르면서 모호해 지는것에 제 자신도 용납이 되지 않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또 한해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고 知天命을 눈앞에 두고, 아직도 하늘의 뜻에 대해 분명하지 않은 자신을 느껴봅니다.

 

 

글쓴이 : 요셉의창고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하나님을 위해 '스스로' 행한 많은 일들
    1. '나도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대적하여 범사를 행하여야 될 줄을 스스로 생각하고'(행26:9) 이 말씀은 바울이 아그립바 왕 앞에서, 다메섹 도상에서 주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행했던 ...
  • 성직자-평신도 제도는..
    • 유진
    • 조회 수 13844
    • 13.09.12.13:54
    어떤 면에서 양측을 만족시키는 제도입니다. 우리 안의 안일함도 만족시키고, 나의 분량을 넘어 기능발휘하려는 나의 자아도 만족시킬 수 있는.. 그러므로 성경적인 집회 생활의 회복은 양측을 ...
  • '실재'가 무얼까?
    지난주는 이틀동안 가을단풍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번은 지체와 동역하여 새신자 목양을 위해 함께, 또 한번은 건강이 안좋은 지체들과 함께 계룡산 갑사쪽에 원적외선 맷반석이라는 곳에 따라...
  • 80%의 교회생활을 회복하는 2012년이 되기를
    이번 주 지역 집회에 티모시 황 형제님이 방문하였습니다. 전날 전화를 받고 성도들과 함께 기도했습니다. "주님 형제님을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말씀을 주소서!" 주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 ...
  • 둘이 걷는 연습 중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삽니다. 그런데 살다보면 부득이 하게 남을 위해 자신이 제한받아야 할 때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 어떤 이는 불평과 불만으로 이런 환경을 받습니다....
  • 소가 없으면 외양간은 깨끗하겠지만...
    저 자랄 때만 해도 거의 집집마다 소를 키웠습니다. 앞에 구유가 있고 밑에는 짚이나 검불을 깔아 주고 뒤 쪽으로는 자연스럽게 오물이 모아지고 흘러나가는 구조입니다. 소도 살아 있는 생물이...
  • 조그맣게 나타난 부분만으로도..
    • 유진
    • 조회 수 14955
    • 13.09.23.11:12
    당신 안에 무엇이 있는지 다 알 수 없습니다. 당신 안에 가득한 것을 본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는 그 중 아주 일부만을 보았을 뿐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온 마음이 당신께 매혹되었습니다. 당신...
  • 우리의 인생의 모터이신 주님
    얼마전 자전거를 전기 자전거로 만들었다고 한일이 있죠. 만드는데 들어간 비용도 있고, 고생한 것도 있고 해서 손익분기점에 빨리 도달할려고 열심히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열...
  • 아들의 명분(the full rights of sons), 자격(sonship)
    1. 개역 한글성경에 ‘양자의 영’이라고 번역된 부분이 있습니다.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the Spirit of adoption, KJV)'을 받...
  • 로마서를 하자고 하네요.
    1. 어제는 목사님 한분이 인근 명동 칼국수집에서 점심으로 콩국수를 사 주셨습니다. 제가 해드린 것도 없는데, 고마워서 점심을 산다는 멘트와 함께... 우린 약 1달 만에 다시 만났고 예전에 ...
  • 높은 산과 깊은 골짜기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아름다운 땅에 이르게 하시나니 그곳은 골짜기든지 산지든지 시내와 분천과 샘이 흐르고"(신 8:7)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 하지 않을...
  •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갈망하는..
    생명은 말하는 것도 쉽지 않고 체험하는 것도 쉽지 않아 참으로 추구하는 사람만이 참으로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그 실체를 조금씩 만질 수 있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은사와...
  • 말귀를 못알아 듣고...
    요즈음 사소한 일에도 자주 짜증이 나던 차였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양말이 짝이 맞지 않기 시작하더니... 결국은 막내딸(고은, 5살)이 조금 늦게 준비한다고 짜증이 났었습니다. 먼저 집을 나...
  • 러브 레터
    • 메이
    • 조회 수 14261
    • 13.10.05.10:01
    주님.. 주님이 제게 허락해 주신 오늘이라는 한 날은 이 땅에서 주님과 함께 하는 여행의 날들중의 한 날이요. 이 날은 당신이 내가 되고, 내가 당신이 되어 영원히 서로를 누리는 영원으로 이...
  • 네 종류의 인생
    오래 전부터 인생의 참된 의미를 추구해 왔습니다. 지금은 거의 그 해답을 얻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삶을 이끌어 줄 나침판 혹은 지도를 가진 셈입니다. 현재 세계 인구인 7...
  • 왕과 보좌
    1. 오랜 세월 인류의 역사를, 누가복음 19장에서는 한 마디 말로 아주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사람이 우리의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나이다'(14절) 2. 이 말은 주 예수님께서...
  • 사랑의 영역 안에서...
    • 유진
    • 조회 수 14122
    • 13.10.08.16:13
    상업의 원칙이 세상에 가득하게 된 이후로(슥5:5-11) 사랑 조차도 그러한 원칙에 따라 헤아려지기도 합니다. 즉 내가 얼마만큼 사랑했으면 상대방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
  • 공통적인 약점
    열번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는 말은 사람이 정성을 들여 끈질기게 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는 뜻도 되지만, 그만큼 사람의 마음이란 것이 심지가 굳지도 못하고 많은 간사한 말에 넘어...
  • 소위 이기는자 되는 문제...
    최근에 제가 있는 교회에 다른 기독단체에서 20년 이상 몸 담고 있던 한 자매님(가정)이 더해지셨습니다. 미국 살다가 간단한 수술할 것이 있어 한국을 방문하여 머무는 동안 어떤 분(아직 교회...
  • 혼이 잘 되는 것이  뭐지?
    1. 오늘 새벽모임에서 우리는 요한 삼서 2절을 읽고 기도했습니다. “사랑하는 이여 그대의 혼이 잘되는 것같이, 모든 일이 잘되고 몸이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한 자매님이 혼잣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