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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의 모터이신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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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자전거를 전기 자전거로 만들었다고 한일이 있죠.

만드는데 들어간 비용도 있고, 고생한 것도 있고 해서 손익분기점에 빨리 도달할려고 열심히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열심히 출근하는데 2/3지점 장유 롯데 아울렛 앞을 통과하는데 바퀴에서 이상한 소음이 발생해서 보니 바퀴에 못이 하나 박혀 있어서 타이어에 바람이 다 빠져 있었습니다.

다른 방도가 없고 계속 타고 가는 수밖에......

털커덕,, 칙칙 .... 한바퀴 돌때마다 바람빠진 타이어에서 나오는 소음은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쳐다 보았습니다.

그래도 천만 다행인것은 모터로 가는 것이라 소음은 발생되어도 힘들이지 않고 회사에 도착했습니다.

 

당연히 튜브, 휠 모두 휘어져서 사용불가가 되었지요..

출근해서 다시 다른휠로 교체해서 처음 만들었을때 1/3정도 수고해서 다시 조립을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다시 출근길에 이제는 김해를 벗어나자 마자 바퀴와 모터를 연결하는 스프라켓(기어) 부분의 용접이 부실해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자전거를 만들기 전에는 용접을 거의 해보지 않았으니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지만....-

 

어제는 자전거는 빵구가 난 상태인데 모터의 동력은 정상으로 연결된 상태고, 이번에는 자전거는 정상인데 모터와 연결되는 부분이 떨어졌으니 모터의 동력이 전달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회사까지 남은 거리는 15km정도 인데 출근할려니 아찔했습니다.

김해는 평지가 많지만 우리집 근처와 회사 근처는 오르막입니다.

 

이번에는 페달을 열심히 밟았습니다. 그런데 평상시 아무렇지 않게 다니던 길이 페달을 밟고 가다보니 오르막이 왜 그리 많은지,,

모터로 갈때는 여유있게 주위 구경도 하고 다녔는데 페달을 밟고 갈려고 하니 경치를 구경할 여유가 없고, 회사까지의 길이 너무나 멀게 느껴졌습니다.

거의 파김치가 되어서 겨우 시간에 맞춰 출근했습니다.

 

출근하면서 생각을 해 봤습니다.

한시간 정도의 길에서 혼자의 힘으로만 움직이는 것이 이렇게 힘든데 인생이라는 긴 여정에 혼자의 힘으로 간다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인가.....

많은 사람이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있지만, 그러한 짐을 내려놓을 곳을 찾지 못하고 또 대부분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어련히 인생이라는 것이 그런 것으로 알고 사는 것이기에 당연히 받아 들이는 것 정도에 머물고 있죠..

 

이번의 체험을 통해 두가지 인생의 방면을 누렸습니다.

첫번째는 표현이나 외양은 보잘것 없어도 모터이신 주님에 의해 사는 것과 두번째는 외적으로는 문제가 없어도 모터이신 주님과 단절되어 사는 것입니다.

역대로 수많은 믿음의 길을 간 선진들은 이땅에서 외면적으로 볼품없는 표현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인생의 대부분을 감옥에서 지낸분들도 많고 ,

주님을 믿는 다는 것 때문에 멸시와 천대를 받으며 나그네로 이땅을 살았죠...

그러나 그들에게는 움직임과 활력의 근원인 주님과 긴밀히 연결되어 일반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나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적인 표현과 외양에서 좋은 길을 추구하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안에 참된 동력이 없었죠...... 외적으로는 화려하고, 아름답게 보여도 내면적으로는 고통과 번민의 인생을 살았죠.....

더 불쌍한 것은 이러한 내면적인 고통도 느끼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마취되어 사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문제는 외적인 좋은 표현과 내적인 주님의 충만을 동시에 다 추구하는 것에 있습니다.

제가 타는 자전거는 이 두가지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지만, 믿음의 길에서는 이 두가지를 동시에 충족시키기에는 너무나 어려움이 있습니다.

저는 교회생활안에서 외적인 조건에서 풍족한 성도들중에서 주님을 뜨겁게 추구하는 분들을 거의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세상적인 지위가 높은 분들이 교회안에서 기능을 발휘하고 지체들을 섬기는 것도 거의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어느점에서 이 두가지를 일치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바울형제님처럼 '모든것을 배설물로 여김'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어느땐가 이러한 문제가 분명했었는데, 교회생활의 연수가 흐르면서 모호해 지는것에 제 자신도 용납이 되지 않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또 한해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고 知天命을 눈앞에 두고, 아직도 하늘의 뜻에 대해 분명하지 않은 자신을 느껴봅니다.

 

 

글쓴이 : 요셉의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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