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함

  


 

가까운 곳을 가려면 혼자 가도 된다.
하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잠시 빨리 가려면 혼자 가도 되나,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마사이족의 속담)


이 속담의 유래를 찾아 보았더니
아프리카에서 멀리 가려면 사막도 지나고
정글 속의 짐승도 피해야 하는데
혼자서는 절대 불가능하기 때문에 나온 말이라고 한다.
똑같은 말이라 할지라도
말을 하는 이의 엑센트가 어디냐에 따라
그 전달되는 의미도 살짝 달라질 수 있다.
 
어떤이는 근시안적인 설계보다
크게 멀리 내다보고 일을 설계하라
는 의미를 염두에 두고 이 말을 적용하기도 하고
(즉, 나무만 바라보지 말고 숲 전체를 보고 일을 진행하라는....)
 
어떤이는
파트너쉽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려고
이 말을 적용하기도 한다.
 
이 말을 나의 신앙생활에 비추어 적용해 본다면
우리는 당연히 단체적인 몸의 생활에 적용할 수 있다.
어떤 일을 혼자 하면 그만큼 시간이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 사람은 이렇게, 저 사람은 저렇게...
각자의 생각이 있는데
혼자라면 그만큼 조율하는 과정이 생략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멀리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나는 이 의미를 생각해 볼 때 떠오르는 어린시절의 그림이 있다.
중학교 시절에 고등학교 진학하는 절차중에 체력장 시험이 있었다.
그 시험 종목중에 제일 어려운 부문인 장거리 달리기가 있었는데
당시에 우리반에는 학교 대표라 할수 있는 육상선수도 있었고
완전 약골인 허약체질의 친구도 있었다.
 
당시의 기억으로는 누가 1등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반 모두가 이 체력장 시험에 합격하여
친구들 모두가 각자 원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데 의미가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친구들이 의논한 결과  달리기에 자신있는 친구들이
사이 사이에 달리면서 구령을 붙여 가며 함께 가기로 했었다.
그 중에 체력적으로 허약한 친구들은 옆에서 부축임 받아 가면서 함께 뛰었는데
그때 우리반 모두가 그 시험 종목을 통과하여 무난히 합격했었던 기억이 있다.

학교 체력장 시험의 그 몇바퀴 트랙에서도 작전이 필요한데
우리가 가고 있는 인생과 신앙의 길고 긴 트랙에 있어서는
정말 신중하고 지혜로 울 필요가 있다.
내가 저 지체보다 조금 더 낫다고 좀 더 앞서 달려 가버린다면
내가 힘빠지고 지쳤을때 누가 나를 끌어주고 밀어 줄 것인가?

옆에 힘들어 하는 지체를 부축이고 등 떠밀고 함께 가는것이
당장에는 좀 더 늦게 가는것 같아 보이지만
알고보면 그것이 나와 우리 모두를 완주하게 하는 현명한 지혜가 아닐까 한다.
혹시 아는가... 잘 가다가 어느 순간 내가 힘 빠지고 지쳤을 때
내 옆에서 비실거리던 그 지체가 그동안에 누린 부활생명과 능력으로
나를 부축이고 등 떠밀어 줄지도...

여하튼 우리는 함께가는 단체적인 몸의 생활을 사는 사람들이다.
그 최종 목적지며 완결은 바로 새 예루살렘!!!
함께하는 교회생활이 너무나 아름답고 달콤하게 느껴진다.
 
주의 몸 안의 생활은 너무도 달콤해
만날 때마다 우리는 서로 공급받네...(978장 7절에서)

 

 

글쓴이 : 작은감자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가문 일으키기
    1. 역사가 좀 되다 보면 그 사회나 국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가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케네디 가문'이나 '록펠러 가문'이 그 한 예입니다. 록펠러 가문은 석유를 통해 거대...
  • 헌신의 참된 의미
    주님을 믿고 영접한 사람은 자연스럽게 자신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헌신에 대해 오해하는 것 중의 하나는, 주님을 위해 열심을 내어 무엇인가를 하는 것을 헌신으로 생각한...
  • 고난 받는 것이 내 길이라면
    • 유진
    • 조회 수 5554
    • 17.02.13.14:40
    간혹 주님을 따르는 길을 고난의 길이라고 합니다. 또한 어떤 사람은 주님께 기도하면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다 주는 축복의 길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주님을 따르는 것은 세상의 많...
  • 매력
    ..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요12:32) 죽으면 사람들을 자신에게로 이끈다는 말씀입니다. 참된 매력은 죽는 데 있습니다. 이것은 기독(교)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
  • 그러나 사실...
    한 달 동안 아이들끼리 지냈습니다. 스완 풀루가 극성을 부리고 있고 게다가 이곳은 겨울이니 집을 떠나면서 아이들 건강이 약간 걱정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제가 없는 동안 딸아이가 독감...
  • 아둘람
    “그러므로 다윗이 그곳을 떠나 아둘람 굴로 도망하매 그 형제와 아비의 온 집이 듣고 그리로 내려가서 그에게 이르렀고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
  • 가끔은 넓은 길을 꿈꿔
    • 유진
    • 조회 수 5262
    • 17.02.01.14:25
    좁은 길을 가면서 가끔은 넓은 길을 꿈꿔 어떻게 하면 이 좁은 길이 조금은 넓은 길이 될 수 있을지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 길을 선택할 수는 없어 여전히 주님의 긍휼로 좁은 길 안에 남아 ...
  • 그분 밖에서 발견된다면...
    이렇게 살다가 주님이 오신다면 나는 어떤 모습으로 어디에서 발견될지를 생각하니 두려움에 마음이 급해집니다. 바울 형제님은 자신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채로 발견되어지기를 간절히 원했으...
  • 십자가
    누가 좋아하겠는가 높은 곳에 매달리어 피를 쏟고 벌거벗은 온몸을 전시하는 것을 이렇게 이름내길 좋아하는 시대에도 성경은 여전히 "나를 좇는 자는 누구든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
  • 세상 세상 세상
    세상은 무엇인가 우리가 받은 교육의 내용도 세상에서 잘 사는 것이요 우리 주변의 인물들의 가치관의 영향도 세상에서 입신양명하는 것이요 그 시대에 우세한 문명과 문화도 안목의 정욕이니 ...
  • 사랑하는 귀한 주님
    • 유진
    • 조회 수 6363
    • 17.01.20.14:07
    우리는 어쩌면 주님을 위해서 많은 일을 하고 많은 수고를 하지만 여전히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주님을 사랑하고 있다고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계 2:2-4). 어떤 사...
  • 거함, 사랑 그리고 미움
    어떤 형제님이 한 사람을 제대로 알려면 한 5년은 걸리는 것 같다고 말한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같은 지방에서 교회생활하는 지체를 두고 한 말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우리가 다 그리스...
  • 우회할 필요 없음
    창세기 처음 두 장은 반드시 요한계시록의 마지막 두 장과 연결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타락 때문에 창세기 3장부터 본래의 길에서 벗어났다가 요한계시록 20장에 와서야 되돌아옵니다. ...
  • 건축된 교회의 네가지 상태
    건축된 교회, 건축된 소그룹, 건축된 두 세명의 지체들과 상태는 어떠한 모습이 참 모습일까요? 어제 자매집회를 누리면서 빛 비춤이 많았습니다. 계시록 21-22장 가운데 이러한 구절들이 흩어...
  • 당신의 영광과 아름다움으로..
    • 유진
    • 조회 수 6022
    • 17.01.09.16:28
    생명은 작고 보잘것 없고 연약하게만 보여 마치 작은 씨앗처럼 그러나 그 씨앗은 땅의 무게를 이기고 바위의 힘겨움을 이기고 자라 나오지 우리가 생명 안에서 뿌린 간증과 교통과 신언은 때로 ...
  • 인수 위원회
    얼마 전 함평 영광 출신 Y라는 분이 서울 관악구청장에 선출되어 내가 잘 아는 분이 혹시 구청의 경비반장이라도 얻을 수 있을까 기대하며 찾아 갔었는데, 그 쟁쟁한 인수 위원회 사무실에서는 ...
  • 저물어가는 해를 정리해 보면서...
    한해가 저물어 간다. 끝없이 이어질 것 같던 텍사스 황야의 더위도 이제는 한 풀 꺽이고 제법 손이 시려울 정도로 쌀쌀하기도 하다. 물론 하루 사이에도 기온이 천차만별이다. 여기 사람들 말에...
  • 두 가지 갈림길 안에
    계시록에서 주님이 일곱 장로를 부르지 않고 일곱 별을 부르신 것은 교회가 정상적이지 않게 되었다는 의미이다. 서머나 교회의 특징은 박해였는데 유대교의 유대인들에게 뿐 아니라 하나님을 ...
  • 주의 얼굴 보며
    • 유진
    • 조회 수 5923
    • 16.12.28.14:50
    우리가 주님과의 일반적인 관계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그분과의 더 깊은 관계를 사모하게 된다면 그것은 주님이 우리에게 “그분의 사랑이 포도주보다 더 낫다”는 것을 계시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 두 극단
    언젠가 이상수 형제님이 워치만 니 형제님에게 하셨다는 말씀.... 형제님이 회복의 길을 가지 않는다 해도 저는 회복의 길을 갈 것입니다. 이 교통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사람을 한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