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List
  • 아래로
  • 위로
  • Write
  • Search

숨어 계시는 하나님

Attachment 1

 

714800.jpg

 

 

숨어 계시는 하나님

 

 

“구원자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진실로 주는 스스로 숨어 계시는 하나님이시니이다”(사45:15).

 

몇 해 전에 이사야서를 읽다가 ‘하나님이 숨어 계신다’는 말이 성경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때는 ‘참 특이한 표현도 다 있네’하고 넘어 갔습니다. 그런데 그후 어떤 집회에서 주 예수님이 병을 고치신 후 ‘사람들에게 말하지 말라’ 라고 하신 것은 그분의 ‘숨어 계시는’ 속성과 관련이 있음을 듣게 되었습니다. 기적의 현장을 급히 피하셔서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가신 것도 같은 이유랍니다.

 

물론 이런 해석은 신약의 주 예수님이 구약이 말하는 그 여호와이심을 이해할 때 가능합니다. 즉 주님은 유대인들에게 ‘내가 그 인줄(I Am That I Am)을 알지 않으면 너희가 죄가운데 죽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8:24). 이말씀은 내가 출애굽기 3장 14절에서 말하는 바로 그 여호와라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이러한 자신을 감추는 인격을 산다면 자기를 과시하고자 하는 마음이 우리 안에서 일어날 때 그것은 주 예수님에게서 나온 것은 아님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자기를 은근히 또는 노골적으로 과시하는 것은 주님을 산 결과가 아닙니다.

 

며칠 전에 한 형제님과 성경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형제님은 소싯 적부터 워치만 니 형제님 책을 많이 읽은 분입니다. 형제님은 그날 주제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아래와 같은 말을 하셨습니다.

 

“건물의 두 외벽 사이에 채워진 벽돌은 처음에 작업할 때 잠시 외부에 노출된 후 다시는 밖으로 드러나지 않게 된다(양쪽 외벽 사이에 감춰지니까). 비록 밖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건물이 서 있는데 그 벽돌이 없으면 안 된다…” 뭐 대충 이런 이야기 입니다.

 

저는 처음에 이 분이 지금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시나 ..예전에 니 형제님 책 읽은 이야기는 이제는 그만 울궈먹으시지 라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정신이 버쩍 나면서 그 이야기가 저의 숨은 부분을 빛 가운데 드러내는 주님의 역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무렵 저에게 그 이야기에 해당되는 어떤 것이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타락한 자아는 어떻게 하든지 ‘그거 내가 한 거야’ 라고 말하고 싶어 입이 근질거릴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 (숨어) 계시는 그분은 지금 이 순간도 수 많은 일들을 하고 계시지만, 심지어 사람들이 ‘하나님이 계시나’ 하는 의심을 가질 만큼 긴 침묵을 지키십니다.

 

에스더서에서 숨어서 역사하셨던 그분께서 지금 한국 교계 안에서 어떤 일을 위해 역사하고 계심을 보고 있습니다. 그분은 참으로 숨어 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글쓴이 : 갓맨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Comment 0

You do not have permission to access. Sign In

Report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Delete

"님의 댓글"

Are you sure you want to delete?

  • 내 마음의 깊은 구덩이
    우리는 가끔씩 마음 속의 깊은 곳으로 혼자 들어가곤 합니다. 그러한 깊은 곳에 들어 갈 때면 어둠뿐인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또 어둠 속에서의 절망과 슬픔, 하락의 느낌은 너무도 커서 누...
  • 아내 생각
    저는 지금 미국 캘리포니아 애나하임 근처에 있는 Inn(미국식의 여관)에서 여름훈련 집회의 누림과 영적인 흥분에 가슴 벅차 있습니다. 제가 여름훈련집회에 참석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주님의...
  • 이기는 자가 되기를 힘쓰는 분들에게
    그 사람의 진리의 인식의 정도에 따라 예수 믿는 목적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이 땅에 사는 동안 마음의 평안을 얻고 어려울 때 의지할 데를 위해, 또 어떤 분은 나중에 죽으면 ...
  • 주와 우리가 함께 만족하고 안식하는 교회생활
    후방에서 군생활을 했는데, 전방GP에서 근무할 기회가 얼마간 있었습니다. 둘이 한 조가 되어서 철책선을 따라 일정 구간을 쭉 경계하며 야간근무를 합니다. 코밑에 고드름이 생길 정도로 추운 ...
  • 나이 들어 몸은 늙어 가도
    나이 들어 몸은 늙어 보여도 결코 생명의 충만한 표현은 조금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에게는 어린 아이와 청년 장년들이 누릴 수 있는 생명수와 항상 안식할 수 있는 그늘이 있지요. 나...
  • 주변에서 맴돌며 외로운 교회생활들
    요즘 주님을 사랑하고, 말씀을 사랑하고, 가정생활이나 이웃 친척에게 본이 되는 한 자매님을 목양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연합하는 삶을 사는 이 자매님을 보면 정말 제가 공...
  • 배울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며..
    가르칠 수 있을 뿐 가르침을 받을 수는 없는 사람.. 말할 수는 있을 뿐 들을 수는 없는 사람.. 우리의 진보는 가르침을 받으며 얼마나 들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무언가를...
  • 다른 영역에 사는 사람처럼..
    우리가 보고 있는 많은 것들이 사실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어쩌면 일 순간의 진실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많은 때 일순간의 진실을 사실이라고 믿으며 그것에 대해 확신을 가집...
  • 셋 하나
    하나님께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 계셔 아버지는 근원이시고 아들은 그리스도이시며 성령은 그분의 실재이십니다. 삼일 하나님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으로 각각 구별할 수는 있으나 분리할 ...
  • 한 명의 환자로서...
    • 유진
    • Views 10064
    • 15.04.22.15:02
    우리는 어쩌면 사람들과의 관계를 떠나 주님과 일대 일로 마주하는 시간이 필요한지도 모릅니다 모세가 호렙산에서 그러했듯이 바울이 아라비아 광야에서 그러했듯이 우리는 너무도 사람을 의식...
  • 흐름을 가져오는 것은..
    • 유진
    • Views 10079
    • 15.06.17.16:18
    흐름을 가져오는 것은 작은 생명입니다. 그 작은 생명이 하나의 길을 얻고 또 하나의 길을 얻고 섬세한 안의 느낌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씩 갈 때 어떤 목적도 없고 어떤 의도도 없지만 빨리 ...
  • 교회와 그 중요성
    옛날 아주 먼 옛날 소리 나라에서 가장 시끄러운 마을로 소문난 '일곱 소리 마을'이 있었습니다. 이 마을에는 '도레미파솔라시'라는 서로 다른 일곱 소리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일곱 ...
  • 생명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1) 기묘하게도 베드로가 부르심 받아 주님을 따를 때에 그는 그의 형제 안드레와 바다에서 ‘그물을 던지고’ 있었습니다(마4:18). 또한 바울의 본업은 ‘장막 짓는 자’이었으며(행18:3), 요한이 ...
  • 영의 처리
    생명의 체험에 있어서 그리스도의 몸을 알려면 네 단계를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1. 그리스도 안에 단계 2. 그리스도 안에 거함의 단계 3. 내 안에 사시는 그리스도 4.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
  • 탁월한 중매장이
    짧은 점심시간을 통해서도 주님의 공급하심이 넘칩니다. 이 글은 어쩌면 지체가 우리의 구원이라는 글에 대한 답글로 어울릴 법한 것입니다. 같은 학교에 있게 하신 주님의 축복으로 에노스 자...
  • 옛날에.. 옛날에... 별로 오래되지 않은 옛날에..
    열댓살된 꼬마 아가씨가.. 사랑에 빠졌답니다.. 비록 나이는 어렸지만... 형제나 자매 지간이 많지 않아서인지.. 외로움을 많이 타는 편이였지요... 창문을 통해 보이는 별빛만 봐도.. 그저 자...
  • 당신은...
    • 유진
    • Views 10227
    • 15.09.15.16:06
    당신은 그런 말을 듣지 않으셔도 되었습니다. 당신은 자신의 영광과 아름다움을 지키실 수 있었고 어떤 오해도 받지 않으셔도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와 연결되심으로 당신의 영광과 아름다움...
  • 사랑스런 돌봄
    언제나 그렇지만 유독 힘들어 할 때마다 주님의 돌봄이 느껴지면 그렇게 고맙고 감사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주엔 참 힘들었습니다. 지체들의 도움으로 어떻게 어떻게 대충 큰 어려운 일들은 막...
  •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함
    우리가 매일매일 말씀을 영의 실재로 누리지 못할 때 때때로 쌓여진 지식으로 인해 그것이 자신의 전통과 유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다른사람의 외적인 약함을 안에서 판단이 되고 ...
  • 낡음은..
    • 유진
    • Views 10312
    • 15.10.22.19:49
    주님의 길은 너무도 새로워서 사람들이 따라가지 못합니다. 어느 시점까지 주님을 따라갔던 사람들도 의아해 할 정도로 주님의 길은 때로 낯설고 새롭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가장 반대하는 사...